로마서 7장, 8장 율법과 죄, 은혜의 승리, 성령의 법, 성령 안에 있는 생명

[서다니엘]

로마서 7장, 8장
율법과 죄, 은혜의 승리, 성령의 증언, 성령 안에 있는 생명

율법의 귄능에 대한 은혜의 승리, 죄는 율법을 통해 정의되고 심지어 촉진되므로 율법은 죄와 사망에 대한 승리를 가져오지 않으며 가져올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와 함께 죽은 이들은 죄와 율법에서 해방됩니다.

7~25절

7:7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율법이 죄냐 그럴 수 없느니라 율법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내가 죄를 알지 못하였으니 곧 율법이 탐내지 말라 하지 아니하였더라면 내가 탐심을 알지 못하였으리라 8 그러나 죄가 기회를 타서 계명으로 말미암아 내 속에서 온갖 탐심을 이루었나니 이는 율법이 없으면 죄가 죽은 것임이라 9 전에 율법을 깨닫지 못했을 때에는 내가 살았더니 계명이 이르매 죄는 살아나고 나는 죽었도다 10 생명에 이르게 할 그 계명이 내게 대하여 도리어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이 되었도다 11 죄가 기회를 타서 계명으로 말미암아 나를 속이고 그것으로 나를 죽였는지라 12 이로 보건대 율법은 거룩하고 계명도 거룩하고 의로우며 선하도다 

13 그런즉 선한 것이 내게 사망이 되었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오직 죄가 죄로 드러나기 위하여 선한 그것으로 말미암아 나를 죽게 만들었으니 이는 계명으로 말미암아 죄로 심히 죄 되게 하려 함이라 14 우리가 율법은 신령한 줄 알거니와 나는 육신에 속하여 죄 아래에 팔렸도다 15 내가 행하는 것을 내가 알지 못하노니 곧 내가 원하는 것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미워하는 것을 행함이라 16 만일 내가 원하지 아니하는 그것을 행하면 내가 이로써 율법이 선한 것을 시인하노니 17 이제는 그것을 행하는 자가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18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 

19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하지 아니하는 바 악을 행하는도다 20 만일 내가 원하지 아니하는 그것을 하면 이를 행하는 자는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21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22 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23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도다 24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25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  

율법은 죄를 정의하며 또한 죄를 유발합니다. 율법에 직면한 죄는 반역의 성격을 취해서 사람들은 자신의 독립성을 입증하기 위해 명령을 위반하기를 즐깁니다. 이 원리는 탐심을 금하는 십계명에서 예시됩니다. 탐심에 대한 금지는 금지된 것에 대한 욕망을 격화시켰습니다. '죄가 죽은 것'이라는 말은 죄가 존재하지 않았다기보다는 잠재해 있었다는 뜻입니다(7~8절).

하나님의 명령은 사람이 그것을 지키면 영원한 '생명'을 약속하지만 모든 사람은 하나님이 명하신 것을 어기므로 그 명령은 '사망'으로 귀결됩니다. 죄가 한 사람을 속이고 율법을 죄의 도구로 이용할 때 이런일이 발생합니다(10~11절).

율법이 죄가 아니라면 선한 율법이 사망에 대해 책임이 있다는 것이 사실인가? 바울은 잘못은 죄에 있지 율법에 있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율법으로 인해 죄의 모든 극악무도함이 드러나며 율법은 선한 것으로 입증됩니다. 여기서 바울이 신자를 묘사하는가, 불신자를 묘사하는가를 중심으로 오랜 논쟁이 있었습니다. 비록 양측 모두 타당한 논거를 제시하지만 특별히 아우구스티누스부터 시작해서 종교 개혁에서 재확인된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는 견해는 바울이 일차적으로 신자들을 지칭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입장의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그리스도인도 여전히 일평생에 걸쳐 죄와 싸우며 (2) 그리스도인은 자신 안에 거하시는 성령의 능력으로 평생토록 점점 더 성화될 수 있고 그렇게 돼야 한다는 점에 동의합니다. 첫 번째 입장을 고수하는 이들은 보통 이 단락을 비롯 바울이 자신의 체험과 그리스도의 체험을 동시에 일반적으로 묘사하는 단락으로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율법의 정죄에서 자유롭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죄는 계속해서 그들 안에 거하며, 모든 참된 그리스도인은 (바울과 더불어) 하나님의 절대적인 의의 기준에 자신이 얼마나 많이 못 미치는지를 깊이 인식해야합니다. 따라서 바울은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라" 라고 탄식합니다. 

이에 대한 대답은 즉시 이어집니다. 그리스도인들을 단번에 구원하신 분 그들을 매일 구원하실 분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십니다. 바울의 서신서에 다른 많은 대목에서와 같이 이는 구원의 '이미'의 측면(신자들은 구원받았다)과 '아직'의 측면(신자들은 그리스도가 재림하실 때 궁극적으로 영원히 구원받을 것이다) 둘 다에 대한 바울의 강조와 그리스도인들은 '이미'와 '아직'의 긴장 속에서 살고 있다는 점을 반영합니다. 바로 뒤에 이어지는 단락(8:1~11)에서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이 매일 죄와 내주하는 권세에서 구원받는 수단은 (1) "육신을 따르지 않고 그 영을 따라" 행하는 것(8:4), (2) "육신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영의 일을 생각"하는 것(8:5), (3) "너희 속에" 거하시는 "하나님의 영"(8:9, 11)의 내주하시는 임재임을 보여줍니다(13~25절).

1~17절

8:1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2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3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로 말미암아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 4 육신을 따르지 않고 그 영을 따라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가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이니라 5 육신을 따르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6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7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8 육신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느니라 9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10 또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시면 몸은 죄로 말미암아 죽은 것이나 영은 의로 말미암아 살아 있는 것이니라 11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 

12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빚진 자로되 육신에게 져서 육신대로 살 것이 아니니라 13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14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15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짖느니라 16 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시나니 17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 

'그러므로', 이는 바울이 앞에서의 논증과 관련된 중요한 개요와 결론을 진술하고 있음을 가리킵니다. 이 "그러므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오는 승리의 외침을 바탕으로 하며, 이는 결국 "영의 새로운 것"이라는 개념이 처음 언급되는 7:6과 연결됩니다.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5:1에서 진술된 결론을 상기시키며 ("그러므로 우리가....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에서 1:16~17에서 처음 소개된 복음에 놀라운 함의를 강조합니다. 

바울이 즉시 계속해서 설명하듯이 그리스도인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아들을 십자가에서 죽음을 통해 죄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도록 보내심으로서(8:3) 육신 안에서 죄를 정죄하셨기 때문입니다. 또 이어지는 구절들은 4:11절에 있는 성령에 대한 열번의 언급과 더불어 내주하는 죄가 내주하는 성령의 능력을 통해 극복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1절).

신자들이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증거는 성령의 사역에 의해 죄의 권세가 신자의 삶속에서 깨어졌다는 것에 있습니다. 여기서의 '법'은 두 경험 모든 원리를 의미합니다(2절). 죄는 7장에서 설명한 대로 율법을 그 자신의 목적을 위해 이용하므로 율법(이 경우에는 모세 율법)은 인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자기 아들의 죄에 대한 제물(속죄 죄를가리키는 관용적 표현)로 보내셨고 그 아들의 제물 안에서 죄에 대한 완전한 대가를 지불하셨습니다('죄를 정하사'). '육신에', 이는 그리스도의 몸을 가리킵니다.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이는 예수님이 죄는 없었지만 완전한 인간이 되셨다는 뜻입니다(3절).

'율법의 요구가 이루어지게 하려', 이는 그 요구가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의 사역을 기초로 하여 살아가는 새로운 삶 속에서 성취 된다는 뜻일 수도 있고, 율법의 모든 처벌이 십자가에서 충족되었음을 가리킬 수도 있습니다(4절). '육신의 생각'이란 타락하고 죄많은 인간 본성의 특징이 되는 것들을 계속해서 생각하고 끊임없이 원하는 것, 즉 믿지 않는 세상이 생각하는 방식대로 생각하며 하나님의 뜻이 무시한 채 세상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강조하고 세상이 추구하는 것을 뜻합니다(6절).

육신에 있는 자들은 죄 지은 아담의 아들 딸처럼 행동하며 '하나님과 원수'가 됩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법을 지키지 않으며 죄의 노예이기 때문에 실제로 그 법을 지킬 수 없습니다(7절). 불신자들('육신에 있는 자들')은 죄에 속박 되어있고 하나님이 명하시는 바를 행할 수 없으므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합니다(8절).

그리스도인은 그 정의상 '육신에 있지' 않습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사람은 성령이 그 속에 거하시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여기서 '하나님의 영'이란 말과 '그리스도의 영'이란 말을 번갈아 사용하면서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지위가 동일함을 보여줍니다(9절).

앞 구절은 성령의 내주에 대해 말하지만 여기서 바울은 그리스도가 그리스도인 안에 거하심을 묘사합니다. 이는 그리스도와 성령 사이에 아무 차이가 없다는 뜻(이는 고대의 양태론 이단)이 아니라 그리스도와 성령이 모두 완전한 하나님이시며 협력하며 일하신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그리스도인의 몸은 아직 구속받지 않았으므로 그리스도인들은 죄의 정죄에서 자유롭지만 그들도 여전히 죽습니다. 그러나 신자들 안에 있는 성령의 임재는 이제 그들의 소유가 된 그리스도의 의로 인해 그들이 누리는 새 생명을 증명합니다(10절).

앞의 구절들에서 한 가지 결론이 도출됩니다. 즉 그리스도인은 성령 안에서 살기 때문에 더 이상 육신의 포로가 아니며 더 이상 '육신대로' 살아선 안됩니다(12절). 육신에 자기 삶을 바치는 자들은 영원한 사망에 직면하겠지만 성령의 능력으로 육신의 욕구를 죽이는 자들은 영원한 생명을 누릴 것입니다. 하나님과 신자들은 성화에 있어서 각자 역할이 있습니다. 성화는 '영으로서', 성령의 능력으로 이루어져야 하지만 '죽이면'이라는 말은 사람의 죄악의 습관과 싸우는 데 있어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함을 보여줍니다(13절).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 함을 받는' 이들 (즉, 성령의 순종하는 이들은 곧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즉, 그들은 진정으로 하나님의 가족에 속합니다(14절). 그리스도인들은 더 이상 죄의 노예가 아니라 그들 안에서 하나님이 그들을 아버지라고 외치시는 성령이 증언하듯이 하나님의 가족 속에 아들로 입양되었습니다. '양자'(갈 3:26), '아빠'는 아버지를 뜻하는 아람어 단어입니다. 바울이 이 단어를 사용한 것은 아마도 예수님이 성부를 아빠라고 부르신 데서 비롯된 일일 것입니다(막 14:36). (15절).

'성령의 증언'은 그리스도인의 영에 그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확신을 줍니다(16절). 하나님의 자녀인 모든 사람은 또한 하나님의 약속의 '상속자'지만 고난 속에서 그리스도를 기꺼이 따르려는 그 자세는 그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또 다른 표시입니다(17절).

18~39절

18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 19 피조물이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는 것이니 20 피조물이 허무한 데 굴복하는 것은 자기 뜻이 아니요 오직 굴복하게 하시는 이로 말미암음이라 21 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 노릇 한 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 
22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우리가 아느니라 23 그뿐 아니라 또한 우리 곧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우리까지도 속으로 탄식하여 양자 될 것 곧 우리 몸의 속량을 기다리느니라

24 우리가 소망으로 구원을 얻었으매 보이는 소망이 소망이 아니니 보는 것을 누가 바라리요 25 만일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바라면 참음으로 기다릴지니라 26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27 마음을 살피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29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30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31 그런즉 이 일에 대하여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32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 33 누가 능히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고발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34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35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36 기록된 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게 되며 도살 당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37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38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39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그리스도인이 받을 구윈은 궁극적으로 너무나 엄청나서 '현재의 고난'은 그와 비교하면 대수롭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몸의 부활과 새 하늘과 새 땅을 함께 고대합니다(18절). '피조물'은 이 구절과 이어지는 구절들에서 하나님의 '아들들'(즉, 하나님이 그들을 위해 쌓아두신 모든 것에 대한 상속권이 있는 신자들)의 미래의 영광의 놀라움을 강조하기 위해 의인화됩니다(19절).

아담이 죄를 지었을 때 창조 세계 또한 '허무한데 굴복'했습니다. 이는 창 3:17~19에 나오는 노동의 수반돌 가시와 엉겅퀴, 여자들의 출산의 고통, 전도서에 나오는 모든 것이 헛되다는 반복되는 후렴구(70인역은 여기서 '허무함'을 뜻하는 동일한 헬라어 단어를 사용합니다)를 떠올리게 합니다. 원래의 피조물(창 1~2장)에서는 이런 것들이 없었고 마지막 날에는 피조물도 변화되어 죄의 효과에서 자유로워질 것이며, 즉시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아름답고 생산적으로 살기 좋게 변할 것입니다(21~22절).

피조물은 또다시 의인화되어 피조물 또한 하나님의 자녀에게서 이미 시작된 구원이 완성될 날을 고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22절). 하나님의 백성도 하나님의 구원사역의 완성을 '탄식'하며 고대합니다. 여기에서 바울 신학에서의 '이미'와 '아직' 사이에 긴장이 보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미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았지만 아직도 그들의 몸이 완전히 구속받고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할 최종적 입양의 날을 가리킵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양자 될'것은 법적인 의미에서는 이미 발생했고(15절), 그들은 이미 양자의 특권을 많이 누리고 있지만 여기서 바울은 "양자 될 것"이란 말을 완벽한 부활의 몸을 받는 훨씬 더 큰 특권을 가리키는 데 사용합니다(23절).

그리스도인들이 기도 중에 하나님의 뜻을 항상 아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의 말할 수 없는 탄식 속에서 그리고 그 탄식을 통해 '성령'이 그들을 위해 '친히 간구'하십니다 이는 방언을 가리키는 것이 아닙니다. 바울이 여기서 말하는 것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적용되는데 고전 12:30에 따르면 오직 일부의 그리스도인들만이 방언을 말하기 때문입니다(26절).

하나님은 언제나 성령의 요청에 긍정적으로 대답하십니다. 성령은 언제나 하나님의 뜻에 부합하게 기도하시기 때문입니다(27절). 하나님은 자기 자녀를 위해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루도록 역사하십니다. 이 문맥에서 '선'이란 현세적 위로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본받음(29절), 하나님과의 더 가까운 교제, 하나님 나라를 위한 선한 열매 맺기, 최종적 영화등을 가리킵니다(28절).

29~30절은 그리스도를 믿는 이들이 모든 것을 협력하여 선을 이룬다고 확신할 수 있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하나님은 창세전(과거)부터 시작해서 그들의 회심(최근 과거)을 거쳐 그리스도의 재림(미래)의 날에 이르기까지 언제나 그들을 위해서 선을 행하십니다. '미리 아신', 이는 '안다'는 말이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특별한 선택 내지 언약적인 사랑을 강조하는 구약성경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미리 아심'이 '버리심'과 대표적인 역할을 하며 하나님은 또한 자신이 미리 택하신 일을 강조하는 자들이 그리스도와 닿게 되도록 미리 정하셨습니다(즉, 예정하셨습니다). (29절)

29절에 "미리 아신"이라는 말과 함께 시작되는 사슬은 끊어질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미리 정하신 이들을 또한 복음을 통해 믿음에 이르도록 효력있게 '부르시고' 부르신 이들을 또한 '의롭다' 하십니다(하나님이 보시기에 바르다고 선언하십니다). 믿도록 초대받은 모든 사람이 실제로 부르심을 받는 것은 아니므로 여기서 '부르심'은 단순히 일반적인 초대를 가리킬리가 없고 칭의에 필요한 믿음을 창조하는 효력 있는 부르심을 가리키는 것이 분명합니다(롬 5:1). 의롭다 하심을 받는 모든 이들은 또한 마지막 날에 '영화롭게'(부활한 몸을 받게) 될 것입니다. 바울은 영화가 마치 이미 완료된 일인 것처럼 말합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자신이 시작하신 선한 일을 끝내실 것이기 때문입니다(30절).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사탄이나 그들의 원수들이나 심지어 그들 자신의 양심이 고발하더라도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에 이른 자들은 결코 유죄 선고를 받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신적 법정에서 온 세상 앞에서 그들을 의인으로 선언하시기 때문입니다(33절).

'누가 정죄하리요' 33절에서 제기된 질문이 반복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결코 정죄받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으로 기뻐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1) 그리스도가 그들을 위해 죽으시고 그들의 죄에 대한 완전한 대가를 치르셨으며 (2) 부활하셔서 자신의 죽음이 효력이 있음을 보여주셨고 (3) 이제 승리하셔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며 (4) 자신이 흘린 피를 근거로 자기 백성을 위해 간구하시기 때문입니다. '간구'는 효과적인 개입을 의미합니다(34절).

그리스도인들은 '넉넉히' 이깁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심지어 고난과 죽음도, 선으로 바꿔놓으시기 때문입니다(37절). '내가 확신하노니' 바울은 36절에서 제기한 질문에 대해 아무것도 하나님의 백성을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는 절대적 확신을 가지고 대답합니다. 여기서 '권세자들'과 '능력'은 아마도 천사와 귀신의 권세를 가리킬 것입니다(38~39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