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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 곡 사 (鴨 谷 寺) 경북 군위군 고로면 낙전리 선암산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은해사의 말사이고, 신라 문무왕 17년(677)에 의상대사가 현 압곡사에서 서북쪽으로 5km 지점에 창건하였으나 장소가 협소하여 현 사찰에서 남으로 8km에 있는 아미산 봉우리에서 나무로 오리를 만들어 하늘을 향해서 던지니 현재의 압곡사에 앉아 이곳에 사찰을 짓고 압곡사라 이름을 지었다. 원래 이 골짜기에는 물이 없었는데 나무오리가 앉은 뒤부터 깨끗한 물이 흘러내린다고 한다.
현재 건물은 인법당과 누각이 있으며, 인법당 안에는 300년 이상 된 보물급 탱화가 있었으나 솜씨가 뛰어나고 작가와 연대를 알 수 없는 탱화가 있었으나 1988년에 도난 당했고 소장하고 있는 선사영정들은 어떤 경로를 거쳐 압곡사에 보관되었는지는 전혀 알 수 없으며, 모두 표구되어 유리로 덮인 액자 속에 잘 보관되어 있다. 만은당대선사(晩隱堂大禪師), 만우당대선사(晩愚堂大禪師), 보광당대선사(寶光堂大禪師), 수월당대선사(水月堂大禪師), 의상조사(義湘祖師), 정허당대선사(淨虛堂大禪師), 사명당(四溟堂), 총산당대선사(聾山堂大禪師), 현암당대선사(玄庵堂大禪師)의 초상화가 있으며, 이 압곡사 선사영정들은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239호로 지정되어 있다. 압곡사 압곡보궁 압곡보궁(鴨谷寶宮)은 압곡사의 인법당(因法堂)으로 법당이자 요사를 겸하기 때문에 마루가 붙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운데 1칸이 법당으로 압곡보국(鴨谷寶宮)이라는 경판이 걸려있으며, 그 좌우 칸에 사유수(思惟修)와 압곡암(鴨谷庵)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을 뿐 어느 곳이 법당인지 처음 오는 이들은 생소하게 느껴질듯 하다. 나머지 칸은 요사, 부엌 등으로 사용있는데, 전체 모양은 ‘ㄱ’형을 하고 있다. 인법당 좌측으로 부엌이 있으며, 우측에 인법당 보다 조금 튀어 나온 정면 7칸의 요사가 붙어 있다. 요사에는 조사전(租師殿)과 선암사압곡사(船巖山鴨谷寺)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기단은 막돌허튼층쌓기를 했으며, 자연석 초석위에 기둥이 올려져 있는데, 기둥은 둥근기둥과 사각기둥이 섞여져 있다. 공포는 익공식이며, 팔작지붕에 단청이 되어 있다. 법당 안에는 금동 아미타여래좌상이 유리곽 안에 봉안되어 있으며, 그 뒤로 아미타후불탱이 장엄하고 있다. 아미타여래좌상은 높이 52㎝, 무릎 너비 31㎝로, 조성 양식으로 볼 때 17세기 무렵에 조성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리고 마루 한 켠에 봉안되어 있는 신중탱은 1881년(고종 18)에 봉안된 것이다. 법당 앞에 걸린 주련(柱聯)은 다음과 같다. 산당정야좌무언(山堂靜夜坐無言) 고요한 밤 산사(山寺)에 말없이 앉았으니 적적요요본자연(寂寂寥寥本自然) 적막하기 짝이 없어 본래 그대로인데 하사서풍동임야(何事西風動林野) 무슨 일로 저 바람은 잠든 숲을 흔드나 일성한안려장천(一聲寒雁戾長天) 기러기 소리 내며 장천을 날아가네
압곡사 삼층석탑 경내에서 뒷산쪽으로 20m쯤 올라가면 주지실로 사용하는 조그마한 집이 한 채 있는데, 그 앞에 삼층석탑이 세워져 있다. 이 삼층석탑은 현재 일부 부재가 온전하지 않지만 대체로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는데, 크기가 현재 높이 117㎝, 초층 옥개석 너비 50㎝의 매우 자그마한 탑이다. 이러한 크기로 보아서는 법당 앞에 세우는 탑으로서보다 사찰의 비보(裨補)를 목적으로 하여 세운 탑이 아닐까 생각된다. 전체적 양식으로 볼 때 고려시대의 탑으로 추정된다. (출처 : 전통사찰총서 16) 압곡사 토굴 선방 압곡사 토굴 선방의 천정의 모습
2009.02.07.13.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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