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 http://blog.naver.com/stron1934/221051586253 (린델로프, 클라센, 로케 메사, 스티브 무니)
2편 : http://blog.naver.com/stron1934/221054150666 (베르나르도 실바, 이보라, 르죈, 매튜 라이언)
3편 : http://blog.naver.com/stron1934/221056840947 (모라타, 얀 베드나렉, 키코 페메니아, 데포이트레)
4편 : http://blog.naver.com/stron1934/221057904192 (콜라시나치, 산드로 라미레즈, 멀더, 그로스)
4편에 이어 5편입니다.
(이 칼럼에서 다루는 선수들)
- 이번 이적 시장에 타 국가 리그에서 프리미어리그로 건너온 선수들을 다룰 예정
- 이미 성인팀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or 잉글랜드 하부리그를 경험해 본 선수는 제외
- 이번에 프리미어리그 팀으로 이적 후 타 리그로 바로 임대가 결정된 선수는 제외
![](https://t1.daumcdn.net/cfile/cafe/23E4D633597EF8C235)
슈투트가르트 시절부터 부상이 잦아 한 시즌을 풀로 소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건 우려할 점이다.
뭐 믿음의 첼시 의료진이 알아서 하겠지
#17 안토니오 뤼디거 [AS 로마[이탈리아] -> 첼시]
1993년생 / 이적료 3,000만 파운드 추정 / 독일 / CB-RB-LB
‘제2의 보아탱’. AS 로마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한 뤼디거가 첼시로 이적했다. 두 시즌 동안 로마 소속으로 세리에A와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에서 두각을 낸 그는 지난 6월에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독일 대표팀의 주전 선수로 활약하며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뤼디거는 만능 수비수에 가깝다. 가진 재능이 많다. 탄탄한 체격 조건에 어울리지 않게 빠른 발을 소유했고, 적재적소에 상대의 공격을 끊는 깔끔한 태클 능력을 보유했다. 발밑이 좋아 후방에서 빌드 업을 이끌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로마에 있는 동안 좌우 풀백, 윙백으로도 뛰어봤기 때문에 콘테 감독의 선발 운용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뤼디거는 콘테 감독과 만남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하기를 바란다. 카드 관리에 미숙한 것, 간혹 중요한 순간에 집중력이 떨어져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는 것 등 그동안 지적받아온 단점을 콘테 감독에 의해 보완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뤼디거는 신체적 기량을 향상하는 동안 구사할 수 있는 언어도 늘려갔는데, 독일어와 영어, 이탈리아어를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어 의사소통에 강점이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받는다.
리데발트는 징계로 나서지 못한 닉 비르헤버를 대신해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4강 1차전, 결승전에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18 자이로 리데발트 [아약스(네덜란드) -> 크리스탈 팰리스]
1996년생 / 이적료 770만 파운드 추정 / 네덜란드 / CB-LB-CDM
일찍이 아약스를 떠날 것이 예상된 리데발트는 은사의 품에 안겼다. 자신을 프로 무대에 데뷔시켜준 프랑크 데 부어(前 아약스 감독)의 크리스탈 팰리스로 이적했다. 리데발트는 데 부어 감독 밑에서 65경기에 나서며 센터백, 수비형 미드필더, 왼쪽 풀백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했다. 발밑이 좋고 역할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나 어느 위치에 서도 제 몫을 하는 것이 리데발트의 최대 장점이다.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에 도전하는 리데발트는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만회하기를 꿈꾼다. 지난 시즌 아약스에서 중앙 수비와 왼쪽 풀백으로 나섰지만, 어느 위치에서도 주전 도약에 실패한 탓이다.
일단 팰리스에서는 중앙 수비수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난 시즌 임대를 온 마마두 사코의 완전 이적 실패, 칼럼 체임버스의 영입 실패로 팰리스가 중앙 수비수 보강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또 주전급 왼쪽 풀백을 이미 두 명(제프리 슐럽, 패트릭 반 안 홀트)이나 보유한 팀 사정 때문에 당장은 중앙 수비로의 활약을 더 요구받을 수밖에 없다. 제임스 톰킨스, 스콧 단과의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이 리데발트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일 것으로 보인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1955533597EF57503)
주발이 왼발이라는 것도 메리노의 특수성을 더해준다
#19 미켈 메리노 [도르트문트(독일) -> 뉴캐슬 유나이티드]
1996년생 / 임대 / 스페인 / CM-CDM-CB
오사수나에서 잠재력을 입증한 바스크 태생의 미켈 메리노. 그러나 부푼 기대를 안고 이적한 도르트문트에서는 실패를 경험했다. 중원에 워낙 선수가 많아 경쟁이 치열한 도르트문트에서 미켈 메리노의 자리는 없었다. 새 시즌엔 감독까지 바뀌어 입지가 불안해진 메리노는 이적을 원했고, 이후 뉴캐슬로의 임대가 확정됐다. 완전이적 조항이 포함되어 있어 도르트문트로의 복귀 가능성은 매우 적은 편이다.
오사수나가 세군다 리가에 있을 때, 미켈 메리노는 주전으로 활약해 팀 승격에 기여했다. 탄탄한 체력을 바탕으로 어린 나이에 대부분의 일정을 소화했다. 당시 메리노는 탁월한 패스 센스와 정교한 기술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188cm의 큰 키를 앞세워 공중볼 싸움에서 재미를 보는 모습도 자주 비춰졌다. 익히 알려진 것과 다르게 메리노는 3선보다 2선의 옷이 더 잘 어울린다. 선수의 장점이 포백 보호와 수비력보다는 볼 배급, 플레이 메이킹에 있기 때문이다. 패스를 통해 경기를 풀고, 공격진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역할을 맡는다면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장점을 발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20 마티아스 요르겐센(잔카) [코펜하겐(덴마크) -> 허더스필드]
1990년생 / 이적료 230만 파운드 / 덴마크 / CB
허더스필드가 꽤 괜찮은 수비수를 영입했다. 잔카라고도 불리는 마티아스 요르겐센은 코펜하겐의 주장을 역임하던 선수다. 지난 시즌 코펜하겐 소속으로 좋은 활약을 보인 그는 UEFA 선정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라운드 베스트 11에 오르기도 했고, 골닷컴 선정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베스트 11에도 당당히 포함됐다.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서도 아약스를 상대로 좋은 수비를 보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단, 2차전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해 공백이 발생했는데, 코펜하겐은 잔카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원정에서 0대 2로 패.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승격팀 허더스필드의 수비력을 한층 끌어올릴 자원으로 기대를 받는다.
단, 지금까지 유일한 해외 진출 경험이 실패로 끝난 것은 우려할 점이다. 2012년, 코펜하겐을 떠나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으로 이적한 그는 팀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2군 무대에 머물다 두 시즌 만에 친정으로 복귀했다. 덴마크를 떠나온 생활에 제대로 적응할지가 불투명하다. 해외에서의 생활, 낯선 무대에 대한 적응 여부가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글 - 임형철 (SPOTV 해설위원)
사진 - 첼시 / 크리스탈 팰리스 / 뉴캐슬 / 허더스필드
![](https://t1.daumcdn.net/cfile/blog/23677933597EF57408)
6편에서 계속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