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주서부초등학교 2학년 1반 권아인
2021년 11월 9일 화요일 날씨 : 바람이 화난 날
테니스 레슨
테니스 레슨을 받았다. 기준이 오빠와 원동이 오빠와 게임을 했다.
11월 20일 날 레드볼 대회를 나가서 더욱더 열심히 했다. 원동이
오빠가 나한테 졌다고 테니스체를 높이 치켜들고 나를 쫓아와서
너무나 무서웠지만 원숭이 같은 모습을 보고 "큭큭" 웃음보를 터뜨렸다.
그 모습을 보고 권혁 코치님과 정방호 코치님이 이쪽으로 와 보라고
손짓을 했다. 코치님들이 우리에게 공을 쳐주실 때 원동이 오빠가
사이드 스탭을 한 발로 해서 정방호 코치님에게 많이 혼났다. 그 뒤로
나와 기준이 오빠는 원동이 오빠를 '짝다리' 오빠라고 불렀다.
나는 '짝다리'라고 불리지 않도록 테니스 연습을 듬뿍 해야겠다.
2. 영주초등학교 3학년 1반 권수지
2021년 11월 10일 수요일 날씨 : 하늘이 삐진 날
수요일은 수다날
급식을 먹는 시간이다. 원래는 없었지만 오늘부터 수다날이 생겼다.
수요일은 다 먹는 날이라고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수요일은 다 먹는
날이니 맛있는 게 많이 나오겠지'라고 생각하고 급식실에 갔다.
'우와' 맛있는 밥이 나왔다. 스파게티 소스 밥, 요구르트, 귤, 오징어 국,
오이무침이 나왔다. 맛있는 게 나와도 다~ 먹어야 한다. 다 먹어야지
스티커를 받는다. 반마다 스티커를 많이 모으면 상금을 준다. 몇몇
애들은 스티커를 받은 사람도 있지만 나는 다 먹지 못해 스티커를 못
받았다. 우리 반을 위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배불러 도저히 못 먹을 거
같다. 영양사 선생님이 다 안 먹어도 괜찮다 하셔 안심이었다.
다음부턴 다 먹어야겠다고 다짐 먹었다.
3. 영주가흥초등학교 2학년 2반 전세연
2021년 11월 7일 일요일 날씨 : 오전과 오후를 차별하는 거 같다
이곳저곳 배추
아침에 눈을 번쩍 떴더니 문득 생각나는 게 있었다. 바로 '김장' 오늘은
김장하는 날이다. 나는 어제 김장한다고 마음이 두근거렸고 마음이
설레었다.
첫 번째로 한 것은 배추 나르기였다. 할머니가 배추 나르는 건 우리가
없으면 더 빨리 한다고 하셨다. 그러나 이모가 말려서 내가 한 건데
나르다가 너무 무거워서 실수로 떨어뜨렸다.
다 한 다음 마지막으로 할 거는 진짜 김장이다. 쉬운 말로는 배추에다
양념을 무치는 거다. 엄마는 "이거 하지 마, 옷에 다 묻어."라고 하셨다.
나는 결국 배추에다 양념을 묻혔는데 옷에 다 묻어서 찜찜했다.
오늘은 행복하고 재밌었지만 찜찜도 했다.
4. 영주초등학교 3학년 1반 편규리
2021년 11월 10일 수요일 날씨 : 구름이 시무룩해하는 날
수요일은 특별한 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벌써 7시가 지나고 있었다.
"아빠! 왜 이렇게 늦게 깨우셨어요?" 아빠는 이제 나도 컸다면서 혼자
일어나라고 말씀하셨다. 학교에 가 보니 지각이었다. 거의 꼴찌여서
속상했다. 수업을 듣는 도중에 너무 배가 고팠다. 그래서 오늘따라 유난히
급식이 기대되었다. 급식실에 오니 맛있는 냄새가 솔솔 풍겨왔다. 그러고
보니 오늘은 수요일이라 급식을 다 먹는 날이었다. 선생님께선
"알레르기나 더 이상 정말 못 먹겠는 사람은 먹지 않아도 돼요, "
하셨다. 하지만 오늘은 내가 싫어하는 버섯이 나와서 겨우 다 먹었다.
학교가 4교시라서 빨리 마쳤다. 정말 오늘 급식은 실망이었다. 다음 주엔
맛있는 급식이 나왔으면 좋겠다.
5. 남산초등학교 2학년 1반 김승규
2021년 11월 10일 수요일 날씨 : 흐린데 좋은 것 같은 날씨
나의 영원한 선생님
오늘은 우리 할아버지가 수업을 한다. 난 할아버지가 가르쳐주면
많이 떨릴 줄 알았다. 하지만 나의 생각은 의외였다. 맨날 하듯이
능숙하게 됐다. 그래서 난 다짐을 했다.
'이번엔 할아버지가 아닌 선생님이라 생각할 거야!'
라고 큰 다짐을 했다.
하다 보니 진짜 선생님인 줄 알았다. 끝나고 나니 할아버지로 보였다.
우리 아빠도 안 가르쳐줬는데 영광이다. 할아버지 덕분에 내일이
기대된다. 그리고 나의 마음을 더 자세하게 적으라는 걸 깨달았다.
6. 안정초등학교 2학년 1반 여율
2021년 11월 9일 화요일 날씨 : 구름이 너무 슬펐나?
우와, 전학생이다!
친구들과 나는 심심해서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다. 갑자기 우리 학교에
전학생이 왔다. 친구들은
"와, 전학생이다!"
하고, 나는
"이게 꿈이냐, 현실이냐?"
라고 말했다. 우리 친구들은 전학생 오는 걸 정~말로 좋아한다. 그리고
전학생 이름은 천희서이다. 이름이 특이했다. 성별은 남자였다. 전학생이
오니까 친구들, 나는 기분이 좋아했다. 나와 친구들은 전학생 희서를
알려주고 또 도와줬다. 근데 전학생 희서는 딱 안 좋은 게 있다.
선생님에게 소리 지르고 고집을 피운 것이다. 희서가 선생님에게 화내서
좀 무서웠다. 수학 시간마다 그러니까 수학 시간이 젤 무섭다. 선생님도
힘드시겠다.
"희서야, 제발 화내지 마. 친구들이 무서워해!"
다음에도 전학생이 있었으면 좋겠다. 선생님에게 화 안내는 전학생이 있으면.....
7. 영일초등학교 2학년 2반 김소윤
2021년 11월 9일 화요일 날씨 : 변덕스러운 날씨
마지막으로 남은 핫초코 1개
핫초코를 5개 샀다. 그런데 오빠 친구들이 너무 많아서 1명밖에 못줬다.
왜냐면 엄마, 오빠, 내가 1개를 먹고 오빠 친구가 1개를 먹었더니 남은 건
1개밖에 없었다. 나도 이미 1개를 먹었지만 자꾸 먹고 싶다.
그 1개가 좀 탐난다. 역시 엄마는 단호하게 말했다. "안돼"라고 그래도
핫초코는 매일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핫초코다.
마지막으로 남은 마지막 핫초코 1개는 아빠 뱃속으로 갔다. 내가 먹고
싶었는데 아빠가 먹어서 서운하고 아쉬웠다.
다음에도 먹고 싶다. 언제 또 먹을까?
8. 영주가흥초등학교 3학년 4반 고예담
2021년 11월 10일 수요일 날씨 : 하늘이 눈물 흘린 날
내 역할
학교, 학원, 글나라 동심여행, 방 청소 등등 내 할 일이 끝나니까 다리에
힘이 풀썩- 하고 풀리면서 오후 7시밖에 안됐는데 잠이 스르르 오기 시작한다.
나는 '어떡하지' 하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아직 학습지(20장), 문제지(2장), 영어
학습 40분짜리가 남았기 때문이다. 공부는 정~!!!말 최악 중에 최악이다. 그리고
힘겹게 학습지, 문제집을 끝내니까 영어학습이 남았다. 그래서 안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엄마가 '내 역할'은 해야 되는 날에 바로 하는 것이 좋은
습관이라고 해서 영어공부를 반은 정신이 나간채로 끝냈다. 침대까지 비틀비틀
거리며 걸어서 누우니까 허리에서 우두 득 소리가 났다.
나는 내 역할을 너무 충실하게 해서 그런 거라고 생각했다. '내 역할'을 다~해서
만족스럽다.
9. 남산초등학교 2학년 2반 권두현
2021년 11월 7일 일요일 날씨 : 하늘이 변덕을 부린 날
캠핑장 간 날
고윤성 형과 봉화 서울 캠핑장에 갔는데 저번에도 갔었다. 재미있었다.
도착해서 팽이를 돌렸다. 그리고 올라가면 탁구장과 당구장이 있었다.
그래서 올라가서 탁구를 쳐 보았는데 어려웠다. 땀이 많이 났다. 당구를 쳤는데
손이 작아서 그런지 힘들기도 했다. 그래서 그냥 텐트로 와 보니 어묵이 있었다.
따뜻했다. 그리고 다시 팽이를 계속했다. 저녁으로 밥과 고기를 먹었다. 맛있었다.
그리고 공을 방망이로 쳤다. 잘 날아갔다. 배드민턴도 했다. 그런데 비가 좀
왔다가 그쳤다. 그리고 마시멜로를 구웠는데 먹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맛이 없기
때문이다. 더 놀고 싶었는데 엄마가 안 된다고 했다. 그런데 엄마가 여기가 폐교라고
했다. 신기했다. 그리고 집에 왔다. 아쉬웠지만 재미있었다.
10. 영일초등학교 2학년 1반 김민준
2021년 11월 10일 수요일 날씨 : 바람이 놀러 온 날
아르바이트
난 아르바이트 한다. 오늘도 아르바이트를 했다.
아르바이트의 종류는 엄마 심부름, 이불 정리, 식사 도우미, 책상 정리 등이 있다.
내가 아르바이트 중에 제일 좋아하는 아르바이트는 바로 '식사 도우미'이다.
왜냐하면 식탁에 수저만 놓으면 되기 때문이다. 아르바이트를 전부 다 했을 땐
3000원을 받을 수 있지만 한 번도 그런 적이 없다. ㅠㅠ. 오늘은 아마 2000원
정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최소 하루에 1000원은 받는다. 정말 좋은
하루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