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죽은 나무의 언어
인묵 김형식
딱딱딱 저 소리는 어디에서 오는 걸까
왔다가 메아리져 어디로 가는 걸까
유성 같은 의문들이 새록새록 파고든다
숲속에 딱따구리 입하나 만들어가자
죽어서 딱딱딱딱 살아 우는 저공명소리
천년을 쉬지도 않고 메아리를 만들었는가
살아서 못다한 말 당신께 전하고 싶어
머루 꽃 시어들을 송알송알 토해내며
행복하길 원하거든 숲으로 오라 한다
모든 것 놓아두고 잠깐 쉬러오라 한다
숲속을 거닐다보면 북소리 들을테니
생과 사가 둘이아닌 천고(天鼓)의 울림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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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프로필>
필명: 인묵(印默). <불교문학>시부문등단,
고흥문학회 초대회장
보리피리 편집주간
현대문학사조 편집위원
한국문학 편집위원
애지문학회 회원
한국문인협회제도개선위원,
국제 PEN크럽 회원
매헌 윤봉길기념사업회 지도위원
한국 청소년문학대상
(사)한국 창작문학 대상
시집《그림자, 하늘을 품다》 《오계의 대화》《광화문 솟대》《글,그 씨앗의 노래》외 계월간 동인지 다수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76F3A5BA366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