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읽은 주제 : 2022년 앞두고 함께하는 갈무리 16개 글
# 푸른숲살이 / 신명살이
푸른숲살이 | 신명살이 |
(푸른숲 : 학림 푸른이들이 일구는 두레/마을) 더불어 신명나게 푸른숲 일구는 공부.
내가 깨어있는 한그루 나무로 자라며 (자기 갈무리/수행/공부) 동무들과 더불어 신명나게 (푸른)숲 이루는 공부, (더불어 사는 삶)
[구성] 씨알모심 (둘러앉아 푸른숲 씨알 모시는 공부 / 토론) + 펼쳐지음 난장 (몸-삶으로 펼침 : 모둠별 기획 활동..) + 집중학습(푸른숲살이 집중 공부) + 푸른숲 두레모임-기도회 및 푸른숲 일구는 모든 삶/실천/운동 | 신명을 짓고 누리는 배움-삶
풍물(장구를 중심으로, 설장구, 사물놀이, 선반풍물 따위...) 수련으로 자세와 덕을 닦으며 지어가는 홀로/더불어 <신명닦이> 그렇게 닦고, 향유하고, 나누며 지어가는 담박하고 신명나는 배움/삶
[기초] 이해하고 관계맺기 (잇고 마음담기)를 중심에 둔 신명닦기 + 설장구 기초 훈련 [심화] 삶의 수련으로의 수련체화와 기운운용/담기(살림), 그리고 합주를 중심에 둔 신명닦기 + 설장구 기초 훈련, 사물학습 기술적 연주 역량 및 심화도는 반구성에 반영하지 않음. |
* (푸른숲살이+신명살이) 심화 → (예술패) 얼라 (...는 별도 조직) |
0. 새날 앞두고 갈무리?
-‘돌림병 정황을 어떻게 받아안을 것인가와 더불어, 기존 학림을 넘어선 형태(꿈과 길)’을 씨알로.
-새로움을 창조하는 과정에서 꼭 필요한 과정
-씨알을 잘 남겨 앞으로 심어나가기 위함. 삶으로 풀어가는 것이 중요
-새롭게 펼쳐나갈 지금을 위해 학림, 배움숲과 나의 시간을 이어보는 작업
-익숙함(우리를 지배하는 힘, 주체성을 상실케 만드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
-지금 우리가 어느 지점에 있고, 어느 것에 마음 내어 애써야 하는지 돌아보기
-현재를 구성하는 과거의 영향을 잘 이해하고, 이를 갈무리할 때라야 새로움을 창조
-새로움은 기존의 것을 전제. 직선에서 꺾이는 지점, 익숙하고 예측되던 기존 것에 특이성이 생기는 부분
1. 새로움이 창조되는 과정?
-하나. 기존의 것 알아차리기 <‘문제의식’ ‘벗어남’ / ‘나’를 잘 아는 것>
-둘. 형상화, 일반화 <새로움 창조때 필연적으로 상 만드는 과정 생김_새로운 것을 세워나가는 과정>
-셋. 무상 <새로운 것을 다시 새롭게>
2. 푸른숲의 2021년 한해 역사
-하나. 문제의식, 뜻 세우기
-둘. 세운 뜻 펼치기 <전략으로 실천하기>
-셋. 갈무리
-넷. 한해 일궈온 것들을 다시 새롭게 만들기
3. 문제의식
-학림에서 배운 좋은 뜻(더불어 사는 삶)을 우리 삶으로 펼치고 실현할 장이 필요
-배움 방해하고 더불어 사는 삶을 방해하는 것 : 개체적인 어려움(나에게 갇히기), 집단적인 어려움(분열 씨앗 만들기), 대외적 어려움(인터넷과 대중문화)
-사는게 늘 쉽지만은 않다. 삶에는 누군가를 살리고, 죽이고, 성장하고, 병드는 과정이 동반하기 때문.
4. 뜻 세우기
-생명은 필연적으로 다른 생명과 함께 더불어 살아간다. = 더불어 살아가는 삶(마을)
-삶의 주체로 깨어나기 (이제 움터의 아름다움, 어울림은 내게 달려있다는 주인의식 = 주체성)
-더불어 사는 생명으로 깨어나기 (들을 귀, 배움에 신의 있도록 서로에게 해줄 말을 분명히 하는 강단, 어려움을 주었던 과거를 기-억해 되풀이하지 않고자 하는 간절함, 소통할 것이 있거나 질문이 있다면 마땅히 그 이야기를 나눠야 할 사람과의 책임있는 소통)
5. 세운 뜻 펼치기 <전략으로 실천하기>
-학림 배움 기반으로 다양한 대안 꿈꾸고, 뜻 모아 실천. 배움이 관념만이 아닌 삶으로 경험되었다. 학림배움이 내게 스며들어 살-아나니 내 과제들(갇히지 않기, 배움에 마음 열기 따위)들이 분명해짐, 함께 뜻 모은 틀과 동무들 도움받아 조금씩 넘어서기 시작. 저절로 깨닫는 때가 중요. ‘함께, 함께, 함께’
-푸른숲 실천은 최저수위를 ‘나’로 잡되, 가늠할 수 있는 최대 수위를 어울림으로 설정.
-함께 뜻 모으기 위해 이름 붙이고 형식화하기 했지만, 그것이 공유되고 실천되는 데에 있어서는 어떤 규정도 없이 저마다 마음이 동하는 만큼 자기 뜻 세워 실천에 함께 함.
-더불어 행복하게 살려면 생기있는 마을이 있어야 한다. 생기 있는 마을 이뤄 함께 살려면.. (세운 틀 예시) : 5분 일찍 모이기, 울력, 함께 수신, 밝게 인사하기, 인깨주(쓸데없이 기운 낭비하지 않기)..
-틀이 위험이 되는 경우 : 뜻 없이 틀만 있는 것/ 틀을 강요하는 것. 자기 이유 분명히 가지는 것 중요 / 틀로 사람들을 평가하는 것. 실천을 가지고 서로 비교·평가
-형상을 만들어낸 깨달음이 중요하다. 창조는 ‘상’없이 전달되지 않지만, 상에 집착하는 순간, 문제가 생긴다. 새로움을 다시 새롭게 만들어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말없이 굳세게 우리를 지켜준 실천을 굳센 마음으로 지켜가고 이어가며 삶으로 설득하기. 굳센 마음. 굳센 마음.. 균열 싹 움트기 너무 쉽다. 쉽게 생각해선 안 될 일이었다. (외유내강)
6. 갈무리
-‘나’를 찾고 얼나(얼 밝히는 길 함께 걷는 님)로 살아가기 위한 길잡이 빛으로 여기는 배움을 생명순환 고리에 비춰보고 연결하며.
움터로 돌아오게 된 과정, 그 과정에서 자라난 마음, 움터와서 보고 듣고 배우고 느꼈던 것, 내게 심겨진 씨알들, 이 모두가 그저 가볍게 스쳐지나갈 뻔. 이 모두를 배움으로 알고 배움으로 남길 수 있었다.
-저마다 새로운 흐름이 생겨난 한 해를 그저 흘려보내지 않고 뭐 하나라도 자기 배움으로 남기고자 새롭게 창조한 것들, 있었던 사건, 배움들을 꼼꼼히 짚으며 대화해 갈무리하고 정리. 생겨난 좋은 문화와 뜻을 잘 정리해서 이후에도 잘 이어갈 수 있도록 씨앗을 남긴 것. 이 과정은 창조 과정의 중요한 밑 작업
-자세 : 부끄러움 아쉬움을 값지게 받는다. 부끄러움을 쉽게 잊거나 무뎌지지 않도록 곁에 나를 부끄럽게 하는 이들이 있음이 고맙다.
7. 한해 일궈온 것들을 다시 새롭게 만들기 (온고지신_이전을 잘 익힌 새로움)
-틀이 관습화 되지 않도록. 틀은 더욱 허물되 그 내용은 더욱 채워가자. (외유내강)
-‘형상’을 허무는 것과 지난해 지켜오던 약속을 더 굳세게 지켜가는 것은 맞서지 않는다.
-한 중심을 분산시켜 모두가 주체되어가기. (한 중심이 새로움을 꿈꾸고 창조해 뜻과 기운을 모았다면, 이제는 그 중심을 분산시켜 한 명 한 명이 주체적으로 고민하고 뜻 세우고 뜻, 기운 모아가는 전략)
8. 지현에게 와닿은 것들
- 좋은 공부를 하게 되어 기뻤다. 공부하며 그런마음이 종종 찾아왔다. 그리고 함께 하는 사람, 마음 모으는 동지들, 그렇게 살고 싶은 이들이 곁에 있는게 참 고마웠다.
- 새로움을 창조하는 과정이 관념이 아니라 저마다의 삶으로 풀어져있어 같은 시기 같은 길 내었던 빛알찬 역사도 내 삶도 종종 연결지어지는 흐름이 생기기도 했다.
- 푸른숲, 얼라가 창조되고 숙성되어지는 과정을 빛알찬이 창조되는 과정과 다르지 않게 삼아 2023년 선생님들 저마다의 인생으로도 해석하고, 2024년 숙성의 길 함께 걸으며 얼라들 빈자리를 생동하는 푸른이들이 채워가도 참 좋겠다. 이 길 걷다보면 절로 주체화되어 가리라 내다본다.
- 울력 문화 일구는데 어울리는 일들을 분별하는 것이 중요. 어떤 울력이 우리를 생하게 하고, 풍성하게 하고, 아름다울지. 어떤 울력이 우리를 쇠하게 하는지 따위, 피곤한 시간이 아니라 생기 추동하는 시간이 되도록 기운 잘 살피고 기운 처질 때 밝힐 수 있는 장치들로도 살림*채움지기들과 상의, 푸른이들이 주체적으로 풀어가보기로도 해본다.
- 익숙한 것을 낯설게 보는 감각은 이렇게 공부 통해 길러지기도 하는 듯 느꼈고, 어디서나 새롭게 태어날 수 있는 풀꽃 떠올리며 나와 우리와 얼라를 깊이 응원했다. 그들이 부른 노래 '주문'이 그냥 불러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며 눈물 없이 듣지 못하겠더니, 그 마음 더 깊이 느끼며 조금씩 단단한 마음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