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배를 타서 / 교정 중
멋 진 직장 멋진 짝 잘 살 거라
갑질 같은 바람
등짐 같은 밥그릇 소리였을 거야
빈 여물통으로 띠운
주지 못해 못나서
부끄럽고 민방한 뱃놀이로
낼다보는 미리내 길
참꽃 어느 듯 국화꽃
강물의 강물에 허덕이다
미안하고 미안하고
사랑하고 사랑한다고
말을 못 한다
24. 04. 23.
물 위의 쪽배 / 초고
멋 진 직장 멋진 짝 잘 살 거라
시퍼런 언도言刀 갑질 같은 잔소리
밥그릇의 등짐
주지 못해 못나서
부끄럽고 민방해서
여물통의 잎 그 입뿐
늘 낼다보는 은하수의 숫자
참꽃 장미꽃 어느 듯 국화꽃
저 강물처럼 깊을까
미안하고 미안하고
사랑하고 사랑한다
말을 못 한다
23. 12. 21.
자식 /초안
등짐
멋 진 직장 멋진 짝 잘 살 거라 예단에
과도보다 긴 시퍼런 언도言刀 갑질 후에
주지 못해 못나서
부끄럽고 민방해서
삶은 여물통
업이라 갈증보다 질긴
근심 걱정 많아도
아직도 하지 못하는 말
미안하고 미안하다
사랑하고
사랑한다
2017. 7. 29.
닦 달 원본 글
찌른다
낳고 키우고 빠지게 등짐 저 배우게 했으니
멋 나게 직장 다니고 짝 찾아 잘 살 거라 예단하고는
바란 대로 못하니 과도보다 긴 언도로 쿡 꾹 꾹
찔린 아픔보다 기대
일용이 다툼 처짐을 화풀이하는 억장 심사 풀이
더 해주지 못해 못나서 미안해서 부끄러움 민방해서
사랑이 미움 되는
하지 못해 멍든 갈증 더 깊이 조여지는 여물 통
해감마저도 해거름으로 빗는 아픔을
비수 바시는 살 속으로 밀어 넣는 쟁이
이 말하지 못한다
미안하고 미안하다
사랑하고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