善男子 菩薩如是 超凡夫地 入菩薩位 生如來家 住佛種性
선남자 보살여시 초범부지 입보살위 생여래가 주불종성
선남자여 보살이 이와 같이 범부지를 뛰어 넘어 보살지에 들어가 여래의 가문에 태어나 부처님의 종성에 머무는 도다.
能修諸行 不斷三寶 善能守護 菩薩種族 淨菩薩種 生處尊勝
능수제행 불단삼보 선능수호 보살종족 정보살종 생처존승
능히 모든 행을 닦아 삼보를 끊지 않고, 능히 보살의 종족을 잘 수호하고, 보살의 종자를 청정하게 하나니, 태어난 곳이 존귀하고 수승하도다.
無諸過惡 一體世間 天人魔梵 沙門婆羅門 恭敬讚歎
무제과악 일체세간 천인마범 사문바라문 공경찬탄
모든 허물과 악이 없나니, 모든 세간의 하늘과 사람과 마와 범천과 사문과 바라문이 공경하고 찬탄하는 도다.
善男子 菩薩摩訶薩 生於如是 尊勝家已 知一體法 如影像故
선남자 보살마하살 생어여시 존승가이 지일체법 여영상고
선남자여 보살마하살은 이와 같이 존귀하고 수승한 가문에 태어나나니, 일체법이 그림자나 영상과 같음을 아는 까닭이로다.
於諸世間 無所惡賤 知一體法 如變化故
어제세간 무소악천 지일체법 여변화고
모든 세간은 악하고 천한 바가 없나니, 일체법이 변화와 같음을 아는 까닭이로다.
於諸有趣 無所染著 知一體法 無有我故
어제유취 무소염착 지일체법 무유아고
모든 유의 갈래에서 물들거나 집착하는 바가 없나니, 일체법이 내가 없음을 아는 까닭이로다.
教化衆生 心無疲厭 以大慈悲 爲體性故
교화중생 심무피염 이대자비 위체성고
중생들을 교화하는 마음이 피곤하거나 싫어함이 없나니, 대자비로 체의 성품을 삼는 까닭이로다.
攝受衆生 不覺勞苦 了達生死 猶如夢故
섭수중생 불각로고 요달생사 유여몽고
중생들을 받아 거두어 노고를 느끼지 않는 까닭이요, 생사가 꿈과 같음을 아는 까닭이로다.
經一體劫 而無怖畏 了知諸蘊 皆如幻故
경일체겁 이무포외 요지제온 개여환고
모든 겁을 지나 두려움이 없나니, 모든 오온이 모두 환 같음을 아는 까닭이로다.
示現受生 而無憂厭 知諸界處 同法界故
시현수생 이무우염 지제계처 동법계고
생을 받아 나타내 보임에 근심하고 싫어함이 없나니, 모든 십팔계처와 법계가 동일함을 아는 까닭이로다.
於諸境界 無所壞滅 知一體想 如陽焰故
어제경계 무소괴멸 지일체상 여양염고
모든 경계에 파괴하고 멸하는 바가 없나니, 모든 생각이 아지랑이와 같음을 아는 까닭이로다.
入於諸趣 不生倒惑 達一體法 皆如幻故
입어제취 불생도혹 달일체법 개여환고
모든 갈래에 들어가 전도나 미혹이 생기지 않나니, 일체법이 환 같음을 아는 까닭이로다.
入魔境界 不起染著 知法身故 一體煩惱
입마경계 불기염착 지법신고 일체번뇌
마의 경계에 들어가도 물들거나 집착을 일으키지 않나니, 법신을 아는 까닭이로다.
不能欺誑 得自在故 於一體趣 通達無礙
불능기광 득자재고 어일체취 통달무애
능히 모든 번뇌에 속지 않고, 자재함을 얻은 까닭으로 모든 곳으로 나아가나니, 통달함에 걸림이 없도다.
善男子 我身普生 一體法界 等一體衆生 差別色相 等一體衆生 殊異言音
선남자 아신보생 일체법계 등일체중생 차별색상 등일체중생 수이언음
선남자여 나의 몸은 모든 법계에 두루 태어나지만, 모든 중생들의 차별한 색상과 같고, 모든 중생들의 특수하고 다른 말과 음성과 같도다.
等一體衆生 種種名號 等一體衆生 所樂威儀 隨順世間 教化調伏
등일체중생 종종명호 등일체중생 소락위의 수순세간 교화조복
모든 중생들의 갖가지의 이름과 같고, 모든 중생들이 좋아하는 위의와 같나니, 세간에 수순하여 교화하여 조복하는 도다.
等一體 清淨衆生 示現受生 等一體 凡夫衆生 所作事業 等一體衆生想
등일체 청정중생 시현수생 등일체 범부중생 소작사업 등일체중생상
모든 청정한 중생들이 생을 받아 나타내 보임이 같고, 모든 범부 중생들의 짓는 바 사업과 같고, 모든 중생들의 생각과 같도다.
等一體 菩薩願 而現其身 充滿法界
등일체 보살원 이현기신 충만법계
모든 보살 서원과 같이 그 몸을 나타내어 법계를 충만하게 하는 도다.
善男子 我爲化度 與我往昔 同修諸行 今時退失 菩提心者
선남자 아위화도 여아왕석 동수제행 금시퇴실 보리심자
선남자여 나는 나와 더불어 옛적부터 모든 행을 함께 닦았지만, 지금은 보리심에서 물러나 보리심을 잃어버린 이들을 위하여 교화하고 제도하고 있도다.
亦爲教化 父母親屬 亦爲教化 諸婆羅門 令其離於 種族憍慢
역위교화 부모친속 역위교화 제바라문 영기리어 종족교만
또한 부모와 친척들과 권속들을 교화하고, 또한 모든 바라문들을 교화하나니, 그들이 바라문의 종족이라는 어리석은 교만을 여의게 하는 도다.
得生如來 種性之中 而生於此 閻浮提界 摩羅提國 拘吒聚落 婆羅門家
득생여래 종성지중 이생어차 염부제계 마라제국 구타취락 바라문이
여래의 종성(種性) 가운데 태어남을 얻게 하기 위하여 염부제 세계의 마라제국(摩羅提國)의 구타(拘吒) 마을에서 바라문의 가문에 태어났도다.
善男子 我住於此 大樓閣中 隨諸衆生 心之所樂 種種方便 教化調伏
선남자 아주어차 대누각중 수제중생 심지소악 종종방편 교화조복
선남자여 나는 이러한 대누각 가운데 머물면서 모든 중생들의 마음에 즐기는 바에 수순하여 갖가지의 방편으로 교화하고 조복하였도다.
善男子 我爲隨順 衆生心故 我爲成熟 兜率天中 同行天故
선남자 아위수순 중생심고 아위성숙 도솔천중 동행천고
선남자여 나는 중생들의 마음에 수순하기 위한 까닭이요, 나는 도솔천 가운데 함께 수행하였던 하늘 대중들을 성숙하게 하고자 하는 까닭이요,
我爲示現 菩薩福智 變化莊嚴 超過一體 諸欲界故 令其捨離 諸欲樂故
아위시현 보살복지 변화장엄 초과일체 제욕계고 영기사리 제욕락고
나는 보살의 복과 지혜와 변화와 장엄을 나타내 보여서 일체의 모든 욕계를 뛰어넘고자 하는 까닭이요, 그들로 하여금 모든 욕락을 버리게 하고자 하는 까닭이요,
令知有爲 皆無常故 令知諸天 盛必衰故
영지유위 개무상고 영지제천 성필쇠고
모든 함이 있는 법은 모두 무상함을 알게 하고자 하는 까닭이요, 모든 천상의 세계라 할지라도 성하면 반드시 쇠퇴한다는 것을 알게 하고자 하는 까닭이요,
爲欲示現 將降生時 大智法門 與一生菩薩 共談論故
위욕시현 장강생시 대지법문 여일생보살 공담론고
장차 하생할 때, 대지혜의 법문을 나타내 보이고, 일생보처 보살과 더불어 함께 담론하고자 하는 까닭이요,
爲欲攝化 諸同行故 爲欲教化 釋迦如來 所遣來者
위욕섭화 제동행고 위욕교화 석가여래 소견래자
모든 동행하는 이들을 거두어 교화하기 위한 까닭이요, 석가모니 여래의 처소에서 보내온 이들를 교화하여
令如蓮華 悉開悟故 於此命終 生兜率天
영여연화 실개오고 어차명종 생도솔천
그들이 연꽃처럼 모두 열어 깨닫게 하고자 하는 까닭으로 여기서 명을 마치면, 도솔천에서 태어날 것이로다.
善男子 我願滿足 成一體智 得菩提時 汝及文殊 俱得見我
선남자 아원만족 성일체지 득보리시 여급문수 구득견아
선남자여 나의 서원을 만족하고, 일체지를 이루고, 보리를 얻을 때, 그대와 문수보살이 함께 나를 보게 되리라.
善男子 汝當往詣 文殊師利 善知識所 而問之言 菩薩云何 學菩薩行
선남자 여당왕예 문수사리 선지식소 이문지언 보살운하 학보살행
선남자여 그대는 마땅히 문수사리 선지식의 처소에 나아가, 보살이 어떻게 보살행을 배우고,
云何而入 普賢行門 云何成就 云何廣大 云何隨順 云何清淨 云何圓滿
운하이입 보현행문 운하성취 운하광대 운하수순 운하청정 운하원만
어떻게 보현의 행문(行門)에 들어가고, 어떻게 성취하고, 어떻게 광대하게 하고, 어떻게 수순하고, 어떻게 청정하게 하고, 어떻게 원만하게 하는가 물을지로다.
善男子 彼當爲汝 分別演說
선남자 피당위여 분별연설
선남자여 문수사리가 마땅히 그대를 위하여 분별하여 펼쳐 설하여 주리라.
何以故 文殊師利 所有大願 非餘無量 百千億 那由他菩薩 之所能有
하이고 문수사리 소유대원 비여무량 백천억 나유타보살 지소능유
무슨 까닭인가 하면, 문수사리의 가진 바 대서원은 다른 한량없는 백천억 나유타 보살들은 능히 가지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로다.
善男子 文殊師利童子 其行廣大 其願無邊 出生一體 菩薩功德 無有休息
선남자 문수사리동자 기행광대 기원무변 출생일체 보살공덕 무유휴식
선남자여 문수사리 동자는 그 수행이 광대하고, 그 서원이 끝이 없나니, 모든 보살공덕을 출생하기를 휴식이 없기 때문이로다.
善男子 文殊師利 常爲無量 百千億 那由他 諸佛母
선남자 문수사리 상위무량 백천억 나유타 제불모
선남자여 문수사리는 항상 한량없는 백천억 나유타의 모든 부처님의 어머니가 되는 도다.
常爲無量 百千億 那由他菩薩師 教化成熟 一體衆生 名稱普聞 十方世界
상위무량 백천억 나유타보살사 교화성숙 일체중생 명칭보문 시방세계
항상 한량없는 백천억 나유타 보살의 스승이 되나니, 모든 중생들을 교화하고 성숙하는 명성이 시방세계에서 두루 들리는 도다.
常於一體 諸佛衆中 爲說法師 一體如來 之所讚歎
상어일체 제불중중 위설법사 일체여래 지소찬탄
항상 모든 부처님의 대중 가운데 설법하는 법사가 되나니, 모든 여래의 처소에서 칭찬하고 찬탄하는 바로다.
住甚深智 能如實見 一體諸法 通達一體 解脫境界 究竟普賢 所行諸行
주심심지 능여실견 일체제법 통달일체 해탈경계 구경보현 소행제행
깊고 깊은 지혜에 머물러, 능히 여실하게 모든 법을 보고, 모든 해탈 경계를 통달하고, 보현의 행하는 바 모든 행을 구경까지 행하는 도다.
善男子 文殊師利童子 是汝善知識 令汝得生 如來家
선남자 문수사리동자 시여선지식 영여득생 여래가
선남자여 문수사리 동자는 그대의 선지식이나니, 그대로 하여금 여래의 가문에서 태어나게 하리라.
長養一體 諸善根 發起一體 助道法 值遇眞 實善知識
장양일체 제선근 발기일체 조도법 치우진 실선지식
모든 선근을 키워 자라게 하고, 모든 조도법을 발하여 일으키게 하고, 진실한 선지식을 만나게 하리라.
令汝修 一體功德 入一體願網 住一體大願
영여수 일체공덕 입일체원망 주일체대원
그대로 하여금 모든 공덕을 닦게 하고, 모든 서원의 그물망에 들어가 모든 대서원에 머물게 하리라.
爲汝說 一體菩薩 祕密法 現一體菩薩 難思行 與汝往昔 同生同行
위여설 일체보살 비밀법 현일체보살 난사행 여여왕석 동생동행
그대를 위하여 모든 보살의 비밀한 법을 설하고, 모든 보살들의 생각하기 어려운 행을 나타내어, 그대와 더불어 옛적부터 같이 태어나 같이 행하리라.
是故 善男子 汝應往詣 文殊之所 莫生疲厭 文殊師利 當爲汝說 一體功德
시고 선남자 여응왕예 문수지소 막생피염 문수사리 당위여설 일체공덕
이러한 까닭으로 선남자여 그대는 마땅히 문수사리에게 나아가 피곤하거나 싫어하는 생각을 내지 말지나니, 문수사리가 마땅히 그대를 위하여 모든 공덕을 설하리라.
何以故 汝先所見 諸善知識 聞菩薩行 入解脫門 滿足大願 皆是文殊 威神之力
하이고 여선소견 제선지식 문보살행 입해탈문 만족대원 개시문수 위신지력
무슨 까닭인가 하면 그대가 먼저 보았던 모든 선지식에게 보살행을 묻고, 해탈문에 들어가 대서원을 만족한 것은 모두 문수사리의 위신력이었기 때문이로다.
文殊師利 於一體處 咸得究竟
문수사리 어일체처 함득구경
문수사리보살은 모든 곳에서 모두 구경을 얻게 하는 도다.
時善財童子 頂禮其足 遶無量匝 慇懃瞻仰 辭退而去
시선재동자 정례기족 요무량잡 은근첨앙 사퇴이거
때에 선재동자가 그 발 앞에 엎드려 예배를 올리고, 무수하게 돌고 은근하게 앙모하면서 하직하고 물러갔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