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명-생각하는 인문학
저: 이지성
독: 2015년 6월 15일
출: 문학동네
․ 글자 뒤에 숨은 작가의 영혼 한 자락을 만날 것 같다. <처음 읽는 서양철학사> <편지로 쓴 철학사:탈레스에서 헤겔까지><철학의 에스프레소>
․ 인문고전 독서는 한번 시작되면 평생 계속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최고 경지의 지적 쾌락에 서서히 중독되어 간다. 제대로 된 인문고전독서를 만나게 되는 황홀경, 그것은 두뇌가 맛볼 수 있는 가장 중독성 강한 마약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천재들이 평생 인문고전을 읽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인문학 공부법
1. 자기 암시를 하라. -나는 세상에 도움이 되는 존재가 되기 위해 끝없이 노력할 것이다. 나는 어떤 고된 노동에도 지치지 않을 것이다. 타인들을 위한 봉사도 마찬가지다. 절대로 지치지 않을 것이다. 이게 바로 나의 축제 같은 삶을 위한 모토다.
2 원전을 읽어라.
3. 원전을 필사하라.-필사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기본 독서법이었다.
4. 홀로 사색하라
자신이 연구하고 공부한 내용은 집중해서 되개겨 하는데 홀로 있어야 한다. 즉 사색의 주인이 되려면 홀로 있어야 한다.
5. 잠들기 전 사색하라.
우리는 잠들어도 잠재의식은 잠들지 않는다. 잠재의식은 전체 의식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천재성과 깊은 연관이 있다.
6. 인문학 공부노트를 써라-새롭게 알게 된 인문학 지식, 이를 토대로 사색한 내용, 지식과 사색의 적용, 즉 관찰하고 실험한 내용
7. 작가와 함께하라.-작가 찾아가 교류
8. 도서관을 사랑하라.-다빈치가 39살에 이탈리아 북부 파비아에서 대성단 건축 작업할 때 비스콘티 도서관을 만나 작업이 끝나자 돋서관에 들어가 6개월 넘게 모든 지식을 빨아들였다. 그른 머릿속에 도서관을 가진 사람이 되었다.
9. 인문학 서재를 만들어아.-소장
10. 인문고전을 극복하라.-무조건으로 받아들이기, 저자의 생각 시스템을 파악하고 자신에게 적용하기, 저자의 생각 시스템을 뛰어넘는 생각 시스템 만들기
11. 자주 휴식하라
빌게이츠의 싱크 WEEK 원칙
1. 철저하게 준비하라.
-닮고 싶은 인문고정 저자 선정, 서재 가들 채울 고전 선정, 전 세계 마이크로소프트 임직원이 작성한 보고서와 제안서 선별, 생각의 주제와 방향
2. 완벽하게 홀로 있어라.
3. 인문고전 저자의 눈높이에서 읽고 생각하라.
아인슈타인의 공부법
1. 이미지로 생각하라. -이미지는 본질이고 숫자나 기호는 현상이다. 내가 무엇인가를 생각할 때, 먼저 이미지들이 떠오른다. 그 이미지들을 마음대로 다룰 수 잇게 된 뒤에야 비로소 내 생각을 말이나 숫자로 표현할 수 있다.
2. 클래식 음악을 사랑하라.
3. 도서관에서 생각하라.
4. 작가처럼 생각하라. 상대성이론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빛줄기 위에 올라탄 나 자신을 상상하기’는 당시 과학 분야 베스트셀ㄹ러 작가였던 아론 베른슈타인이 쓴 ‘내가 전기가 되어 전선을 통과하는 장면을 상상해보라’를 실천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5. 자기 머리고 생각하라.
6. 생각을 글로 표현하라. 아인슈타인은 시, 논눔, 산문사설, 연설문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스물다섯 권의 글을 남겼다.
7. 생각을 실천하라. 집단에 맞추느라 자신을 잃은 대신 차라리 집단을 잃고 자신을 지키는 것을 선택했다.
8. 토론하라.
9. 청강을 완성하라. 아인슈타인이 48세 때 25살의 하이젠배르크(애송이 물리학자)가 베를린 대학교에 강의하러 왔을 때 아인슈타인은 맨 앞자리에 안자 강의 듣고 감사하며 강사를 집에 초대해 철학, 물리적 사고와 그 배경이 머릿속에 이해될 때까지 질문하고 답년을 들었다.
10, 겸손하라.
아인슈타인은 1917년에 이런 편지를 보냈다.“철학고전을 읽을 때마다 내가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 앞에서 마치 장님처럼 서 있는 것 같은 감정을 느낍니다. 사변적인 철학은 내 능력을 넘어선 무엇입니다. 이때 상대성이론을 발표한 지 10년 남짓했지만 이렇게 겸손했다.
․ 아는 것만으로 부족하다. 적용해야 한다. 생각하는 것만으로 부족하다. 행동해야 한다.
․ 레오나르도 다빈치나 아인슈타인의 인문학 공부법을 정리하면
1. 생각을 길을 모르는 인문학
2. 작은 지혜에 이른 생각의 길을 걷는 인문학
3. 위대한 지혜에 이르는 생각의 길을 걷는 인문학이다. 혹자는 그저 열심히 읽으면 생각의 문이 열리는 것 아니냐하지만 생각의 길을 모르면 헛일이다. 인문학을 발전시켜온 동서양 인문고전의 저자들에게는 그들만의 사색공부법이 있기 때문이다.
․ 20살 데카르트는 ‘여행하면서 많는 곳을 방문하고 궁전과 군대들을 둘러보고 기질과 신분이 각양각색인 사람들을 사귀고 운명이 나를 위해 마련한 온갖 사건들을 경험하면서 나 자신을 마음껏 시험해보기로 했다. 그리고 그런 경험들을 통해 나 자신을 얼마나 발전시킬 수 있을지 시험해보기로 했다. 그렇게 나는 세상이라는 거대한 책 속에서 공부하고 경험하는 데 몇 년 정도를 보낸 뒤에 온 힘을 다해 나 자신을 성찰하고 내가 앞으로 살아가야 할 인생을 선택하기로 했다. 면서 파리 시골에 숨어 1년 동안 아무도 안 만나고 책을 읽었다. 그,리고 인간과 인간에 관한 학문인 인문학을 제대로 알고 싶어 전쟁에 참여했다. 군대 막사에서 새로운 철학을 시작했다.
․ 살아남을 수 없나는 말은 날키로운 종이에 배이기라도 한 것 같다. 평범한 주부는 생존이니 성공이니 하는 단어가 난무하는 무서운 세계에서 보호받아야 하는 존재고, 평범한 삶의 행복을 누리는 그 자체로 사회 책임을 다하는 존재다. 평범한 사람들이 행복해야 그 사회가 아름답게 유지되기 때문이다.
․ 우리가 불행을 겪는 역사적 원인
1. 고조선의 멸망
2. 고구려와 백제의 멸망
3. 고려 때 원나라의 강제 지배를 받은 일
4.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5. 조선의 멸망
6. 일제의 식민 지배
7. 행방 후 친일파 척결에 실패한 일
8. 남북 분단
9. 6.25
10. 군부독재
이 중 6가지가 일본 제국주의, 북한 공산주의와 관련되어 있다. 5천년 역사 중에 고작 백년 만에 우리 민족의 커다란 불행 10 가지 중 6가지가 벌어 진 것이다. 왜 일본 식민지가 되도 두 동강 났는가? 서양 근대 과학을 일본보다 늦게 만났기 때문이고 유물론자들의 나라가 되었기 때문이다. 고조선과 조선에 데모크리토스와 돌턴의 생각을 뛰어넘는 생각하는 살마이 없었기 때문이다.
․ 사마천은 2100년 전 <사기:화식열전>에서 말했다.
“사람은 자기보다 재산이 열 배 많은 자를 만나면 욕하고 백 배 많은 자를 만나면 두려워하고, 천 배 많은 자를 만나면 고용당하고, 만 배 많은 자를 만나면 노예가 된다. 그게 사물의 이치다.“
․ 인문학의 양대 산맥인 율곡과 이퇴계의 삶은 대조적이다. 율곡은 평생 가난하에 잘례를 치를 돈조차 남기지 않았고 퇴계는 장남에게 367명의 노비와 3100며 마지기의 전답(34만 평)을 남겼다. 결론을 말하자면 돈의 소중함은 세상이 가르쳐준다. 인문학의 소중함ㅂ은 인문학을 하는 사람들이 가르쳐 준다. 하지만 돈을 초월해서 사는 삶의 태도는 그 누구도 가르쳐 줄 수 없다. 지식 영역이 아닌 지혜 영역이기 때문이다.
․ 평범한 셀러리맨이 지금부터라도 인문학을 읽으면 뇌의 1%는 열려 상위 0.01%의 업무능력을 가질 것이다. <논어>와 <국가>를 읽는 동안 뇌가 조금 열려 회색 안에 같여 있던 뇌가 초원을 만난 느끼이었다.
․ <근사록> 먼저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잘해내라. 힘이 남으면 인문학을 하라. 세계 최고 부를 가진 위런 버핏, 조지 소로스, 모건 같은 사람의 비결은 인문학이었다.
․ 논어를 읽는다는 것은 2500년 동안 <논어>를 바탕으로 동아시아 문명을 창조하고 발전시킨 무수히 많은 사람의 생각과 감정과 깨달음과 삶을 내 안에 담는 일이다.
․ 인문학의 핵심은 인간을 향한 사랑이다. 인간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충만한 영혼을 가진 사람만이 인문학적인 부자가 될 수 있다. 깨끗한 방법으로 부를 쌓고 그 부를 지구별의 헐벗고 굶주린 이웃과 나눠야 진짜 부자다.
․ 무거운 분위기에서 시작된 두 사람의 대화는 직선처럼 딱딱하게 진행되다가 곡선처럼 부드러운 분위기로 끝났다.
․ 쇼프트웨어는 인문학에서 나온다. 철학자들의 생애와 사상을 “공부하는 인문학‘이 아니라 철학자들처럼 ’생각하는 인문학‘에서 나온다. TM스로 변화시키려는 노력은 하지 않으면서 사회 탓만 하는 사람드의 비위를 맞추는 시시한 인문학이 아니라, 운명과 사회의 장벽 앞에서 고개 떨군 사람들을 전사로 거듭나게 하는 강한 인문학에서 나온다. 돈에 무관심하고 경제를 살리는 비현실적이고 무익한 인문학이 아니라 돈의 흐름을 꿰뚫고 경제를 살리는 현실적이고 유익한 인문학에서 나온다.
․ 유대인은 인문학과 일의 결합을 통해 최고의 경지에 오른 민족이다. 오래전부터 인문학을 수학, 과학, 의학, 공학, 경제, 경영, 교육, 심리, 음악, 미술, 언론, 영화 등에 결합시켜 위대한 성취를 이루는 방법을 터득했고 세계 인구 0.2 % 인구가 전체 노벨상 수상자의 30%를 배출한 기적을 이루었다. 유애딘은 이제 인문학을 컴퓨터에 결합해 다가올 미래를 창조하고 있다. 구글,델, 인텔,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IT 기업들의 공통점은 창업자나 CEO가 유대인이다. 유대인보다 지능이 더 높은 우리가 인문학을 바꾸어 정치, 인문학자만을 위한 인문학이 아닌 나라를 위하는 인문학, 서민을 위하는 인문학으로 변화해야 한다. 인간답게 살자는 명문으로 힘들게 사는 사람들의 현실감각을 마비시켜 바보로 만드는 잘못된 인문학도 사라져야 한다. 인간답게 사는 법은 유치원이 가장 잘 가르치고 있다. 우리가 유치원에서 배운 대로만 살아도 세상은 천국이 될 것이다. 제아무리 도덕군자라도 사흘을 굶으면 남의 집 담을 넘는다는 말이 있듯, 인간답게 사는 방법을 몰라서가 아니라 경제가 불안하기 때문이다. 경험자라면 안다. 돈 문제는 오직 돈만이 해결할 수 있다.
유대인의 노벨상 수상 비중도 경제학, 의학, 물리학, 화학, 문학 순이다. 경제는 經世濟民(경세제민)의 준말이다. 이는 세상을 잘 다르려서 생활이 곤궁한 백성을 구한다는 것이다. 지금 경제적으로 자립하지 못한 자. 인문학을 활용해서 경제적으로 자립하라. 지금 경제적으로 자립한 자, 도탄에 빠진 백성을 구제하는 데 재물을 써라, 경제는 인문학이다.
․ 일제 강점기 때 일제는 우리 국민에게 철학을 금지시켰다. 생각하는 국민은 총칼을 든 국민보다 더 무섭기 때문에, 국민이 눈을 뜨면 식민통치를 할 수 없기 때문. 해방 이후 우리나라의 권력을 쥔 친일파들 역시 교육 현장에서 철학을 없애고 군사독재정부는 아예 철학을 말살했다. 지금은 모든 것이 바뀌었는데, 일제도 군부독재도 사라졌는데 교육만은 그대로다. 철학 없이 수학, 과학 공부만 한나든 것은 총탄이 난무하는 전재쟁터에 나무 칼 들고 나가는 것 같다. 당신의 선택이 아이의 미래를 좌우한다. 그리고 우리 교육과 미래 또한 좌우하게 될 것이다.
․ 지배층 두 개 중 하나인 타락한 지배층은 잠자는 국민에게서 나오온다. 지금 당신의 인문학을 돌아보라. 나눔과 사랑을 논하고 실천하는 인문학인가 지식과 학문뿐인 인문학인가? 후자라면 기억하라. 지식과 학문만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세상은 오직 사랑으로만 바꿀 수 있음을.
나는 조파도 우파도 아닙니다. 나는 나일 뿐이다.
․ 없는 집 아이들이 한국 학교와 학원에서 국영수를 배울 때 있는 집 아이들은 외국 사랍학교에서 원전으로 인문고전을 읽고 에세이를 쓰고 토론한다. 없는 집 아이들이 살인적인 취업경쟁에 내몰려 스펙에 목을 맬 때, 있는 집 아이들은 회사 경영권과 함께 <논어> <손자병법> <한비자> 같은 책을 물려받는다. 없는 집 아이들이 회사에서 쫓겨날 때, 있는 집 아이들은 회사 경영을 통해 쌓은 부를 기반으로 국회에 들어간다. 그리고 나라를 말아먹는다. 이게 우리나라 현실이다 현실은 바꾸라고 있다. 지금 당신은 무엇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