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당(韓國巫堂)의 유형(有形)
전통신앙인 한국무속에서의 무당(巫堂)은, 신명(神明)에 의한 신점(神占)과 귀신의 접신(接神)을 통해, 점술(占術)과 제례의식의 굿 등을 주관하는 사제이다. 그렇기에 무당은 신 부모에 의한 신 내림굿의 절차와 성무수업을 통해, 신과 인간 사이를 중계하는 무당으로서의 자질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한국무당(韓國巫堂)의 유형(有形)에 있어서 무당이 되는 방법은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신 내림굿을 받고 강신무(降神巫)가 되는 방법과, 두 번째는 조상대대로 무업(巫業)을 이어받아 한 고을의 당골이 되는 세습무(世襲巫)와, 세 번째는 무불통신(無不通神) 즉 스스로 신과 통신하였다는 통신 무이다.
이 세가지형의 무당 중에 가장 위험한 무당이 바로 무불통신(無不通神)무인 것이다.
그 이유는 자신에게 일어나고 있는 환상(幻想)과 환청(幻聽)들이, 마치 신령(神靈)의 소리나 무속의 지식으로 착각(錯覺)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성무수업으로 올바른 무당의 길로 인도해줄 신 부모가 없어, 자칫 잘못하다가는 영적(靈的)으로 사기(邪氣)가 들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
이렇게 신들린 점쟁이의 경우, 후일 정신적의 한계상황에 몰린 사람들에게 겁을 주고 협박(脅迫)하여, 그들을 찾는 상담자 및 신도들을 해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심리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들의 정신을 미혹하게 하여, 돈을 뜯어내는 사례가 많은 것이다. 혹세무민하는 이들을 가리켜 영적인 사기꾼이라 생각하여 전체 무당들을 싸잡아 비난하게 된다.
강신무의 경우 성무 예정자가 값비싼 내림굿의 비용을 지불하고, 신부모를 모시고 제대로 된 내림굿의 절차에 따라 입무하는 이유는, 자신에게 임한 신령과 허주의 사령(死靈)을 정화(淨化)하여, 올바른 신을 선별해 성무자의 올바른 몸주신령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이다.
이러한 의례를 통해 한 종교의 사제로써, 공개적인 승인을 받아 무업을 계승하는 일련의 한 과정이다.
접신(接神)은 사길 접, 귀신 신, 즉 귀신과 사긴 다는 뜻이고, 빙의(憑依)는 기댈 빙, 의지할 의, 기대고 의지한다는 뜻이다. 접신(接神)은 우리나라 말이고, 빙의(憑依)는 일본(日本)에서 사용하는 말이다.
접신(接神)은 주로 인간의 뇌신경계에 강하게 파고드는 기류(氣流)이며 파장의 주파수다.
무당이 접신이 되면 자신의 사고를 마비시켜, 귀신의 생각을 가지고 귀신의 뜻에 의해 말을 하게 된다.
귀신이 접신할 때는 영혼(靈魂)의 모습이 아니고, 단파 파장 같은 빠른 흐름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일반사람들은 느낄 수가 없고 또 막을 수도 없다. 다만 영(靈)적인 파동을 감지할 수 있는 영(靈)능력자만이 느낄 수가 있는 것이다. 접신(接神) 즉 빙의(憑依)는 사람의 몸에 들어오는 것이 아니고, 기로 들어와 그 사람의 혼(魂)을 마비(痲痹)시키고, 그 사람의 뇌(腦)를 강한 파장의 기(氣)로, 귀신(鬼神)의 뜻대로 조정하는 것이다.
만약 접신(接神)이 그 사람의 혼(魂)을 내 쫓고, 귀신의 영(靈)체가 들어와 그 사람의 몸에서 결코 나가길 꺼려한다면, 쫓겨난 그 사람의 혼(魂)은 어디로 갈 것인가! 사람의 모든 기능(技能)을 통제하고 지시하는 것은 사람의 뇌(腦)이고, 또 귀신은 기체(氣體)이기 때문에 강한 기류(氣流)의 파장으로 사람의 뇌(腦)에 파고들어, 자신의 뜻대로 사람을 조정하는 것이다.
그래서 귀신(鬼神)의 영(靈)체에 접신(接神)된 일반사람들은, 오랜 시간(時間)이 지나면 정신질환(精神疾患)으로 발전(發展)하여, 점점 고치기가 힘들어 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영(靈)능력자라면 귀신(鬼神)을 청신(請神)했다가, 송신(送神)했다가 하는 주술(呪術)을 마음대로 할 수가 있는 것이다. 이러한 재능(才能)은 신(神)내림받은 무당(巫堂)이라고, 다 귀신(鬼神)과 접신(接神)을 하거나, 수술을 마음대로 다 할 수가 있는 것은 아니다.
무당(巫堂)이 이러한 재능(才能)을 신(神)으로부터 부여받기 위해서는, 수많은 기도(祈禱)와 수련(修練)과 무속지식(巫俗知識)의 공부를 통하여, 반신반인(半神半人)적인 무당(巫堂)이 되어야, 비로소 귀신(鬼神)들과 마음대로 접신(接神)을 할 수가 있는 능력(能力)이 생기는 것이다.
귀신(鬼神)의 접신(接神)은 주로 인체(人體)의 정신(뇌)에 파장인 기로 들어와, 뇌를 통제하는 감각적(感覺的)인 증상(症狀)을 유발하므로, 병명(病名)도 알 수가 없는 원인불명(原因不明)의 병(病)이 발생(發生)하는 것이다.
그래서 무속(巫俗)에서는 귀신에 접신(接神)되어 이상한 행동(行動)을 하는 사람들을, 신(神)의 힘(力)을 빌려 퇴치(退治)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러한 퇴치(退治)행위는 오직 무당이나 무속법사들 만이 할 수가 있다.
그러나 현실의 무속은, 무당이라 해서 다 무당이 아니고, 법사라고 해서 다 법사가 아니다.
무당이나 법사의 신통력이 얼마나 강하느냐에 달렸다.
그렇기에 신통력이 없는 무당이나 법사는 이러한 행위를 할 수 없는 것이다. 영(靈)적 능력(能力)이 없는 무당(巫堂)은 입만 대보살이고, 영(靈)적 능력(能力)이 없는 법사(法司)는 오직 경(經)만 읽을 뿐이다.
그 이유는 수많은 기도(祈禱)의 수련(修練)으로 반성인적(半聖人的)인 영(靈)능력자가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귀신(鬼神)의 접신(接神)에서, 조상(祖上)으로 인해 접신(接神)이 되는 사람은 주로 무병(巫病)이 많이 발생하고, 물령(物靈)화 된 귀기로 인하여, 또는 길거리나 어는 장소(場所)로 인하여 발생하는 접신(接神)은, 대부분 신병(神病)이 많이 발생하게 된다.
그래서 접신(接神, 빙의)이 된 상담자가 왔을 때, 무병(巫病)인지 신병(神病)인지를 구별하는 능력이 있어야한다. 신병(神病)은 잡귀(雜鬼)의 장난으로 일어나는 귀신(鬼神)병으로 굿을 하고 평범하게 살아갈 수가 있지만, 무병(巫病)은 굿을 하고 무당(巫堂)이 되어야 살아갈 수가 있는 병(病)이다.
무속세계(巫俗世界)의 무속(巫俗)인들 중 무병(巫病)으로 인하여 신 내림굿을 받고 기도(祈禱)의 수련(修練)과 무속(巫俗)공부를 하여 올바른 무당(巫堂)의 길(道)을 가지만, 신병(神病)은 귀신(鬼神)병인데도 불구하고 신 내림굿을 받아 정신질환(精神疾患)자가 되어 사이비 무속 인이나 선무당이 되어 살아가고 있다.
이것이 신병(神病)과 무병(巫病)의 차인 것이다. 오늘날의 돈벌이에 급급한 무당(巫堂)들이 신병(神病)과 무병(巫病)을 구분하지 못하고 무작위 신 내림의 결과인 것이다.
신불원해풍 무속 무도학(巫道學) 교재를 보급합니다.
HP, 010-4919-0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