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은 유난히 눈부시다.
GMS 모임 가기전에 나의 비자 문제로 서류를 복사하고 비자 담당해 주는
봉고 아저씨 부인한테 가서 서류와 여권을 맡겼다. 그리고
오랜만에 GMS 북부 지역 선교사님 모임에 갔다.
북쪽(치앙라이)팀에 오래 전에 소속해 있었는데
전 공동체인 메콩공동체에 있을 땐 한 번 모임에 참석한 기억이 있다.
치앙마이에 살면서 왜 치앙라이 소속인지는 모르지만 ,
우린 그때 리더의 움직임에 함께 했어야 했다.
그리고 아마 10년 더 지났을 거다
이번 신년 모임에 참석한 우리는 낯선 선교사님들 첫 대면에 살짝 어색했다.
치앙마이에 있는 중국 식당에서 첫 만남을 가졌는데
얼굴이 익숙한 분도 계시고 첨 본 분들도 있었다.
거의 치앙라이 쪽에서 사역하시고 치앙마이에서 팀으로 사역하는 3가정도 있었다.
식사 후에 치앙마이에서 사역 중인 박훈재 목사님팀 사무실에서 리트릿과 예배, 교제를 나누었다.
오늘 말씀 인도는 24년째 태국 선교 중 인 강성춘 목사님이 ”예수 그리스도“ 제목으로
간증겸 말씀을 나누었다.
음악학교에서 일할때 그 분의 자녀들 (효빈 한빈)을 가르쳐 준 적이 있었다.
강목사님을 뵈니 새삼 그때가 생각이 났고 그 가정이 참 따뜻했음을 기억한다.
눈빛으로만 인사를 해도 그동안의 세월의 아픔과 인내 수고가 고스란히 담겨 있음을
우린 알거 같았다.
예배와 교제 그리고 레크레이션으로 닫힌 맘에 문이 살짝 열어졌다.
그리고 그 분들의 따뜻한 환영과 섬김에 좀 더 머무르고 싶은 맘도 들었다.
하지만 센타에 손님이 오는 관계로 우린 중간에 나올 수 밖에 없었다.
김재원 선교사님이 두 형제를 데리고 센타에 오후 6시쯤 방문하였다.
두 형제는 부산영락교회 청년들인데 잠시 여행중에 우리 센타에 들어왔다.
40세가 넘은 한 형제는 마임으로 아이들에게 복음을 표현했고
21세 젊은 형제는 드럼으로 잠깐 아이들에게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마임은 그 형제가 잘 하였는데 음악 곡명이 “ 매일 스치는 사람들”
이었다. 이 곡을 설명하기도 어렵고 표현도 어려웠다.
통역도 쉽지 않았다.
아이들도 이해하기 어려워 하는 것 같았지만, 동작은 잘 따라했다.
한국에서 오는 손님들에게 부탁이 있다면
선교지에 상황을 먼저 파악하고
그 연령대와 눈높이에 맞는 곡과
심플한 것들로 준비하면 좋을 것 같다.
여긴 주로 아이들이 많으니 예수님도
좀더 이해하기 쉽게 표현하면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고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