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단톡방에 실린 글입니다.)
오늘은 날씨가 포근해서
자전거 전도를 하기가 좋았습니다.
은혜롭게 몇 사람을 전도하다가
그만 자전거 사고로 가슴을 다쳤습니다.
마침 금주는 고난 주간인데
육신의 부상으로 오른쪽 옆구리에
타박상을 입는 고난이 왔군요.
아직 병원에 가보지 않아
뼈에 이상이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만
괜찮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사실 며칠 전부터 고난 주간에는
전도 고난이 있지 않을까 하는
짐작도 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이루어졌네요.
학습효과인가요?
이번만이 아니라
저는 개인적으로 고난 주간이면
작은 고난이라도 당할 때가 많았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도
오늘 겪은 일이 소설같은 내용이라서
어떻게들 받아들이실까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만
실제로 그런 일이 발생했으니
저 역시 부인할 수가 없군요.
부상으로 인해 금주는
감당할 만한 고난의 시간을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성경에는 예수님이 오른쪽 옆구리를
창에 찔렸는지
왼쪽 옆구리를 창에 찔렸는지
기록되지 않았습니다만
학자들에 의하면 의학적으로 살펴볼 때
오른쪽 옆구리일 것이라고 하더군요.
오늘 제가 자전거 핸들 손잡이 부분에
오른쪽 옆구리 부분을 치었습니다.
아픈 부분을 손으로 만져보았습니다만
아마 예수님이 창에 찔린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부주의한 제 책임도 큽니다.
그러나 큰 부상은 아닌 것같아 기쁘고
고난 주간의 흔적으로 생각되어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서랑 호수 정자에서 라면을 끓여먹고 있는
남녀 세 명을 전도했습니다.
예수 믿고 천국에 가자고 했더니
남자 분이 착해야 가는데
자기는 못 간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예수를 믿기만 하면
천국에 간다고 했습니다.
여자 분은 제 췌장암 치유 간증에
더 많은 은혜를 받았는데
알고 보니 자기 언니가 담도암으로
61세에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었습니다.
전도를 하다가 보면
거의 자기 가족이나 친척,
지인 중에 암에 걸려
세상을 떠났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그 중에서 제일 많이 죽었다는 병은
췌장암이고요.
호수 숲속 벤치에 앉아 계시는
노인 부부를 전도했습니다.
할머니는 권사님이신데
할아버지는 성도님이시더군요.
그래서 할아버지에게 천국을 확신하시는 지 여쭈었는데 대답을 못하셨습니다.
그래서 차분히 천국 복음을 말씀드리고
할아버지를 구원해 주시려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나게 해 주셨다고
했습니다.
조금 더 가다가 등산 온 부부를 전도했습니다.
그후 자전거가 넘어져서
부상으로 몸에 통증이 왔습니다.
그만 수양관으로 돌아갈까 했지만
아직 정해 놓은 전도 분량이
차지 않은 것 같아
조금 더 전도하려고 한신대학교로 갔습니다.
이곳에서 컴퓨터 공학부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두 명은 무교이고
한 명은 천주교였습니다.
천주교 학생마저 성당에 안 다닌지
오래 되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기독교 학교를 다니는데
교회에 다녀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습니다.
반응이 좋아서 감사했습니다.
다시 응용통계학과 네 명의 학생들을
전도했습니다.
학교 채플에 참석하느냐고 했더니
안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 치유 간증을 한 후
예수를 믿고 예배도 드릴 것을 권면했습니다.
제가 살짝 기대하기는 신학대학 예배에 가서
살아계신 하나님, 치유하시는 하나님을
증거하고 싶은데 아직 불러주는 학교가 없군요.
무명 목사라서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대개는 어디든지 큰 교회 목사를 선호하지요.
하지만 듣는 이마다
영적 임팩트(spiritual impact)가 커서
많이 아깝기도 합니다.
은혜를 받기만 하면 믿음이 살아나던지
강화될 수가 있을 텐데요.
소염 진통제를 사러 약국에 갔다가
남자 약사님을 전도했습니다.
제 치유 이야기를 듣고
몇 번이나 기적이라고 하시더군요.
전도 명함을 드리며 방송을 보시라고 했더니
꼭 보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회사 CEO 되시는 분을 전도했습니다.
신장암 수술을 하셨답니다.
병을 겪고 보니 돈도, 회사도 다 필요가 없어서
오직 운동만 치중하며 살고 계신답니다.
벚꽃이 좋은 지 사진 촬영에 전념하셨습니다.
이분도 인생살이에 대해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계셨습니다.
서울 대광중학교에 다니셨다고 하면서
한경직 목사님을 아느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이분에게 기독교학교를 다니셨는데
꼭 예수 믿고 구원 받으시라고 했습니다.
요즘 벚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하지만 그 화려하던 벚꽃도 점점 떨어져
바닥을 덮고 있군요.
우리에게 떨어지지 않고 남는 것은
오직 천국밖에 없습니다.
오늘도 전도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고난이 유익입니다.
구원의 기쁨으로 승리하십시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