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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숙 자전거여행-사진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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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라이딩 스크랩 세종시맛집 고운빛(찻집,웰빙맛집)-식사 중, 절대로 물을 주지 않는 식당!!
호미숙 호미호미 추천 0 조회 978 13.08.19 10:1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세종시 영대리 바람재- 고운빛(찻집.웰빙맛집)대표 전성숙님(52세)

 

자전거여행 코스(까망블루 MTB)

첫날(8.13):아산터미널(점프)-현충사(휴관)-아산외암마을-탕정블루크리스탈(택시점프)-천안터미널(점프. 1박)

(아산여행/외암민속마을-500년 역사의 예안이씨의 집성촌)

http://blog.joins.com/homihomi/13203734

아산가볼만한곳/"블루크리스탈"-탕정면 유러피안 명품거리

http://blog.joins.com/homihomi/13204413

둘째날(8.14):천안터미널-세종시대평리(점프)-영치리(남편 산소)-영대리(바람재)(-고운빛 차. 식사(특별한 인연.1박)

세종시맛집 고운빛(찻집,웰빙맛집)-식사 중, 절대로 물을 주지 않는 식당!!(언니 동생이 된 사연)

http://blog.joins.com/homihomi/13205468

셋째날(8.15):영대리(바람재)(고운빛 차와 식사)-갑천-대청댐-갑천-유성터미널-동서울터미널(점프)

 

대전/청주/세종시맛집 고운빛(찻집,웰빙맛집)-한여름 여행 중, 오아시스 같은 힐링 쉼터 호미숙

 

세종시 고운빛(차와 식사)전통차. 웰빙식단(산채나물, 효소) 연잎밥(예약만 가능)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영대리

전화: 044.866.0210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angae

트위터 https://twitter.com/mangae13

다음블로그 http://blog.daum.net/baramjae1

 

그동안 6년간 자전거여행 중에 특별한 인연이 많았지만 이번 2박3일 여행 중에 만난 세종시 고운빛 인연은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아름다운 인연이었습니다.(돌아가신 아이들 아빠가 연결해준 걸까...)

 

8월 13일 자전거 타고 아산 외암민속마을과 아산(탕정블루크리스탈) 취재 후 천안에서 하룻밤을 자고 고향이 가까운 대평리에 도착했습니다. 남편 18번째 기일이어서 자전거로 남편 산소를 찾기 위함이었습니다. 홀로 두 바퀴 여정으로 외로움보다는 아련한 그리움의 편린들을 줍는 시간이었습니다. 첫사랑이자 아이들 아빠의 산소에 잡초를 뽑고 아쉬움을 두고 돌아 나와 대청댐으로 가는 길.

 

-세종시 고운빛-자전거 여행 중 바람재 높은 고갯길에 만난 사막의 오아시스(산사라도 온 것 같아 

강원도 해산령과 비교해도 거의 비슷할 정도의 가파르고 굽이굽이 이어진 바람재를 올랐습니다. 가슴이 터질 듯 숨이 차고 시간이 오전 10시를 막 넘긴 시간이라 얼마나 불볕더위인지 등이 따가울 정도였습니다. 한 굽이 지나면 끝일까, 또 굽이를 지나고 그렇게 다섯 굽이를 돌아서야 바람재 쉼터인 정자에 도착했습니다. 이때 얼마나 더운지 갖고 간 물을 등에 그대로 뿌리면서 오를 정도였네요. 인적도 없고 정말 지나가는 차량도 너무 드물어 위험을 느꼈습니다. 정상에 만난 쉼터가 있었지만 쉬지 않고 그대로 자전거 타고 내려오자마자 오른쪽 건물이 보입니다. 뭐지 하고 살펴보니 찻집 같은 분위기여서 마치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것처럼 바로 자전거 세워두고 들어섰습니다.

 

세종시 영대리 바람재(고운빛 찻집-자연스럽게 명상을 하고 자연 치유 되는 곳) 전성숙대표와 만남

입구에 세워진 조형 도예들이 흙빛으로 맞이하고 기왓장에 투박하게 쓴 “고운빛”이란 글자가 찻집인지 식당인지 알 수 없을 정도의 간판입니다. 내부로 들어서자 다양한 도기와 도예품들이 진열되어있고 밖으로 향한 문을 열고 나가니까 속리산문장대까지 내려다보이는 겹겹의 산 능선이 산수화 한 폭이 펼쳐놓았네요. 와! 감탄사가 절로 나올 수밖에 없는 절경에 보는 것만으로도 치유이고 힐링입니다. 긴장이 풀리고 모든 세포들이 무장해재 된 느낌입니다. 내가 태어난 곳 영대리 2구와는 불과 얼마 되지 않는데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이 그저 놀랍기만 했습니다.

 

찬 얼음물부터 들이키고 얼음 동동 띄우고 꽃잎까지 떠 있는 오미자차를 마시며 고향 품에 안겨 아주 아늑하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마치 산사에 들어온 느낌입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주인과 큰 대화 없이 그저 풍경만 보고 홀로 감탄해서 페이스북에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바람재 올라오면서 거의 탈진까지 될 정도였는데 대청댐까지 가는 것도 가장 뜨거운 시간이라 일부러 더위도 피할 겸해서 한참을 머물면서 “고운빛” 대표님과 인사하고 서로 소개한 후에 많은 이야기를 나눈 중에 “고운빛” 만의 특별함의 이야기를 정리했습니다.

(제 스스로 감동하지 않으면 맛집 포스팅을 하지 않습니다. 맛집이라도 음식이 주가 아니고 사람이 우선입니다.)

 

고운빛에서는 전통차와 웰빙식단(금병산자락에서 직접 채취한 생식 위주와 효소 이용, 절임반찬, 제철 채소 및 약초로만 차린 반찬과 연잎밥만 취급하고 있었습니다.) 

전남 영암이 고향인 전성숙(52세)는 어릴 적부터 이유 없이 부모님께 산에 들어가 살겠다고 할 정도로 산을 좋아했다고 합니다. 자연에 묻혀서 순리대로 살아가고 자연이 주신 선물로 살아가는 평범하면서도 아주 특별한 분이셨습니다. 가족은 조치원에 있고 혼자 출퇴근 한다고 합니다.

 

도예를 하게 된 동기(흙빛에 반해)

운명처럼 우연히 보게 된 가마터 주인이 보여준 그릇 하나가 마음을 사로잡은 흙빛에 반해서 과천에서 무작정 충남의 오성의 옹기터로 모든 것을 접고 내려오게 되었다. 그것도 식구들은 과천에 거주하는데 먼저 혼자 내려와 도예를 배우면서 가마터 옆에 빈집에 들어가 직접 수리를 했을 정도였다..

 

인적도 없는 바람재에 어떻게 찻집을 내게 되었는지

10여 년 전 우연히 지나다가 위치가 마음에 들어 직접 땅을 개간하고 동네 사람들과 집을 지었는데 풍수지리를 보는 사람들을 비롯해서 모든 사람들이 터가 세니까 절대로 안 된다고 했지만 어떤 두려움이 없었다. 오히려 맑은 영혼들을 만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들었다.

 

자연밥상(웰빙식단)의 의미는?

처음엔 직접 채취한 야생초나 야생화를 이용한 찻집만하다가 찻집에 찾은 사람들에게 뭔가 더 제공하고 싶은 마음에 직접 떡과 다과를 만들었다. 그 후에 새싹 비빔밥을 시작했었다. 100%현미로 새싹을 넣어 비빔밥을 만들 내놓았다. 지금은 연잎밥만 취급하고 손님들에게 건강밥상과 약초 상식을 가르쳐드리면 한 끼를 드시더라도 보약을 먹는 느낌으로 손님 스스로가 음미하며 식사를 했다. 설명을 들은 팀들과 설명을 듣지 않는 팀들과의 음식을 대하는 자세가 달랐다.

 

고운빛에서는 절대로 식사 때 물을 제공하지 않는데 이유는?

자연 밥상이고 웰빙식단인데 물과 함께 먹으면 제대로 소화도 안 될 뿐만 아니라 약초의 효능을 볼 수가 없다. 밥을 최대한 씹어서 죽을 만들 듯 오래 먹으라고 한다. 특히 침이 최고 좋은 효소이기에 물을 섞지 않도록 주의를 준다. 설명을 하면 손님들은 수긍하고 잘 따라주는 편이다.

 

고운빛에서는 계절별 반찬이 다르다고 하는데

봄에는 반찬이 모두 생식으로만 내놓는데 고운빛 주변의 자연산 야생초만 취급해서 30분 정도만 채취해도 10인분 정도 너끈히 해낼 수 있다.(봄엔 냉장고에 반찬이 없을 정도다.)

봄 새싹의 순은 영양과 에너지를 가장 많이 얻게 된다. 여름 6월이 되면 이파리도 강해져서 화식을 해서 나물로 해먹게 된다. 가을에는 과일을 올려놓고, 겨울에는 저장했던 저장음식으로 자연의 순리대로 반찬을 내고 있다.

 

고운빛을 찾는 사람들은 주로 어떤 사람인지

대전, 세종, 공주, 청주, 천안 등 연구소와 학교 관계자들이 도심의 스트레스를 받아 초창기부터 찾아 온 사람 중에는 계속 찾는 이가 많은 편이다. 특히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들이 단골로 찾고 입소문으로 찾아온다. 전통차는 언제든 주문이 가능하지만 연잎밥은 2시간 전에 미리 예약만 가능하다.

 

고운빛은 음악을 들려주지 않는다는데

음악을 듣게 되면 음악소리에만 취하게 되어서 진정한 자연의 소리를 듣지 못한다. 자연의 모든 것을 보고, 듣고, 느끼기 위해서 음악을 틀지 않는다. 봄부터 새싹이 오르는 소리, 물이 흐르는 소리 등 계절별로 조용히 눈 감고 그 소리를 음미하고  하루하루 다른 색을 감상하도록 손님들에게 기회를 주려고 한다. 

 

어떤 조미료도 사용하지 않고 효소만 사용

모든 음식에 화학조미료는 절대로 사용하지 않는다. 건강을 위한 자연 밥상이니 만큼 음식에 효소를 만들어 소스로 만들어 사용한다 효소를 만든 지는 17년 되었고 발효하려면 흰 설탕을 사용하면 가장 예쁜 색깔의 효소가 만들어지지만, 흰설탕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서 다른 방법이 없을까 궁리하다가 우연히 백화점에서 유기농설탕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일반 설탕에 비해서 몇 배 차이나는 가격이라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우연히 만난 유기농설탕 직수입업자를 알게 되어 대량구입해서(1년에 1600포 이상 구입) 필요한 사람들을 모집해서 한 번에 수백 개씩 주문해서 구입가격 그대로 공급하고 있다.

 

효소의 종류에는

짠맛이 나는 함초(샐러드 만들 때 이용하면 간이 딱 맞는다), 당귀, 생강, 오미자, 야생머루, 그 외에 약초를 직접 채취해서 담근다.

 

산나물이나 약초를 채취하며 직접 먹어보다 배탈도 났다는데

산에 갈 때 주먹밥 하나 들고 된장이나 고추장만 있으면 다른 반찬이 필요 없을 정도다. 특히 봄에 이것저것 나물을 뜯어 먹어 보면서 배탈도 나기도 했었다. 우선 내가 먹어봐야 손님들에게 내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깊은 산중에 나물이나 약초를 채취하다보면 포수들이 위험하다고 절대로 혼자 다니지 말라고 주의를 주기도 한다. 금병산은 멧돼지가 언제든지 나올 수 있는 깊은 산이다. 그래도 겁 없이 혼자 다닌다.

 

대체의학도 하신다는데

자연을 벗어난 습관들로 내 몸이 나도 모르게 망가진다. 독소로 체내에 쌓이게 되는데 이때 치명적인 병으로 나타나게 된다. 대체의학 쪽 공부를 하게 되어 강사 자격증도 있다. 건강이 나쁜 사람이 원한다면 성심껏 조건 없이 그대로 봉사하고 있다. 약사여래부처님께 진심을 다해 기도를 한다.  

 

혼자 하기에 바쁘지 않은지

욕심을 내어 직원을 두고 산나물을 직접 채취한다면 약초 등을 다 알지 못하니 내가 뛰어갈 수밖에 없다.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자고 욕심을 버리기로 했다. 정성이 닿을 수 있는 만큼만 손님을 받는다. 그래서 연잎밥은 예약제다.

 

성숙한 언니와 미숙한 동생의 하룻밤 동숙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한 살 차이지만 성숙한 언니와 미숙한 동생이 되어 금세 친자매처럼 지내기로 했습니다. 호미의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건강 상태도 보고 대체의학으로 몸도 살펴주었습니다.  별빛이 쏟아지는 바람재에서 하룻밤을 묵고 이른 새벽 맞은편 산 능선 너머로 솟아오르는 아침해를 맞이했습니다. 점심시간을 훌쩍 넘겨 오후 세시에 대청댐으로 자전거 핸들을 돌려 길을 나섰습니다.

 

 

고운 빛 고운 인연, 고운 사연

 

고운빛에서 고운인연을 만나다.

 

바람재 그 무서운 고개를 탈진 직전에 도착해서 내려오는 길에 만난 여행자의 오아시스 -고운빛-

 

 

특별한 분위기로 먼저 마주한 고운빛 외부 풍경

 

 

투박스러우면서도 꾸밈 없는 그곳엔 주인인 전성숙씨가 직접 구운 생활도기와 조형 도예들이 진열되어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 꾸미기 보다 자연스러움으로

 

 

추운 겨울에 찾으면 벽난로에 타닥타닥 타들어가는 장작 타는 냄새

군고구마 까 먹으며 풍경을 마주 할 수 있는 곳

 

 

식사는 대부분 실내서 하고 차와 후식은 고운빛 전망대로 나가서 하게 된다.

 

 

아기자기한 소품 그리고 자연을 우려낸 차 한 잔

 

 

식사 후 한 잔의 차를 마시는 곳

 

고운빛에서 바라본 탁 트인 시야

 

 

 

 

솟대가 하늘에 닿고 구름에 닿는 곳

저 멀리 속리산 문장대까지 보이는 탁 트인 시야

산새와 풀벌레가 노래하고 바람이 머리를 빗어 넘겨주는 곳

저 아래 계곡부터 타고온 숲향이 가슴으로 스며든다.

처마 밑의 풍경이 가끔씩 댕, 댕, 댕

산사의 고즈넉을 깨우듯 바람재의 고운빛은 치유다.

 

바람재에서 하룻밤을 묵고 새 날, 새 아침

 

 

낮부터 밤늦게까지 성숙이와 미숙이 자매(급결성)의 수다가 이어지고

낮에 들렀던 남편 산소를 다녀와서 일까.

성숙언니와의 인연은 보통 인연이 아닌 것 같다.

남편이 맺어준 인연 같다는 생각이 자꾸만 든다.

여명이 트는 모습을 보고 눈비비고 일어나 카메라 들고 뛰어나가

고운빛에서 맞이하는 곱고 신비로운 아침

참 특별하다.

 

 

조용한 산을 울리는 소리에 놀라 차도로 뛰어나가보니

가파른 바람재를 타고 오르는 자전거 탄 일행들이 얼마나 힘든지 기압소리를 내며 오르고 있었다.

 보자마자 카메라 셔터 누르면서 반가워 인사드린다.

 

 

성숙언니와 자연밥상 차리러 찻집 주변을 다니며 나물을 뜯는다.

호미도 시골 출신이라 나름 많이 알고 있다고 자부했는데 성숙 언니 앞에서는 명함도 못 내밀 정도다.

해박한 지식으로 하나하나 설명을 해준다.

 

 

첫날 우연한 만남이 필연처럼 이어져 거져 얻어 먹고 하룻밤도 지내고 이 빚을 어떻게 갚을지..

마침 성숙언니 친구도 오고 해서 함께 점심을 먹었던 상차림,

17년 동안 삼성생명에 몸을 담고 있는 이운영 베테랑 팀장 언니와 함께

긴 시간 대화를 나누고 이운영 언니는 저녁에 다시 와서 한참 동안 수다가 이어졌다.

이날 성숙언니의 남편(형부?)도 퇴근 길에 들러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위에 밥상은 미리 예약하신 손님들의 차려진 밥상이고

아래는 언니랑 직접 채취한 산나물로 쌈을 싸먹은 이튿날의 점심 밥상

맛을 어찌 표현할까, 위에 소개했듯이 전성숙 언니의 자연사랑과 정성을 보면 맛을 미루어 짐작 가능할 듯.

 

세종시 고운빛(차와 식사)

전통차. 웰빙식단(산채나물, 효소) 연잎밥(예약만 가능)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영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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