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검사과정 및 채점
인간의 행동은 거의 모두 인식이나 판단에 의해 이루어지며, 이러한 인식과 판단은 외부세계의 활동이라든가 내부의 아이디어를 통해 나타난다. MBTI는 기본적인 기능과 태도에 있어서의 개인차를 다루기 때문에 MBTI를 우리생활전반에 다 적용시킬 수 있다고 볼 수 잇다. 융의 이론은 이러한 개인차를 어떻게 파악하고 어떻게 하면 이를 건설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가를 잘 설명해 준다. MBTI를 이해하고 활용하려면 융의 이론을 알아야하며 그것을 토대로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다.
▶교육장면에서
-각 성격유형에 적절한 교수방법을 개발할 수 있다.
-학습동기에 있어서 각 유형마다 개인차를 발견할 수 있다. 독서, 적성, 성취에 있어서의 개인차 발견뿐만 아니라 학습동기를 이해하여 학생으로 하여금 자기에게 적합한 학습방법을 개발할 수 있게 하고 교사들로 하여금 학생들에게 효율적인 지도방법을 찾을 수 있게 해준다.
-모든 유형마다 가지고 있는 욕구를 충족시켜줄 과외활동(특활지도)의 적절한 선택할 수 있다.
-학생들 각각의 성격유형을 이해함으로서 진로에 도움을 줄 수 있다(진학 및 취업)
-각자의 성격유형과 그 특성을 이해함으로써 교사, 학부모의 원활한 협조 가능하게 해준다.
▶상담장면에서
-각 개인이 가진 선호경향의 단점과 장점을 이해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길을 모색할 수 있다.
-현재 처해 있는 문제를 통해 인식과 판단능력을 발달시킴으로써 문제에 효율적으로 대처케 하고 나아가 보다 만족스러운 방향의 삶을 살게 한다.
-부부 및 가족들 간에 서로의 유형을 이해하여 각자가 가진 유사성이나 차이점의 가치를 깨닫게 함으로써 오해와 갈등을 해소하여 보다 성숙한 부부관계 및 가족관계를 발달시킬 수 있다.
▶진로지도 및 직업선택에서
-각자 자기 성격유형에 적합한 전공과목, 직업 및 작업환경을 찾게 할 수 있다.
-동일한 직장 내에서도 각자의 인식 및 판단유형에 적합한 배치를 할 수 있다.
-주어진 직업을 통해 각자 선호하는 인식 및 판단을 활용하고 또 선호하지 않는 또는 미 개발된 인식 및 판단을 개발할 수 있다.
-각자 자기성격유형에 맞는 일 처리 유형을 이해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적응을 할 수 있다.
-직장 내에서 건강한 인간관계, 건강한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발달, 형성하여 생산성증대를 꾀할 수 있다.
▶협동 및 공동작업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개인차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상대방이 가진 장점과 기술을 서로 배움으로써 집단성원들로 하여금 자기 발전을 꾀하게 할 수 있다.
-팀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 기능 보완하여 각 유형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모임이나 회의를 가질 수 있다.
-관리스타일의 차이 이해하게되어 적응력 강화될 수 있어 인간과 일 사이의 조화가 이루어질 수 있다.
-전에는 서로 오해와 갈등과 장애로 작용했던 성격상의 차이를 서로 이해하고 존중케 함으로써 기쁨과 흥미를 느끼게 하고 강점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한다.
-집단문제를 해결하는 대 각자가 가진 성격유형에 따른 다양한 능력을 활용할 수 있다.
-자신에 대한 이해를 통한 효과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각 유형마다 서로 일치와 협조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성격유형에 따른 각자의 커뮤니케이션 유형을 이해함으로써 오해와 갈등을 줄이고 서로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건전한 대화기술을 배울 수 있다.
-성격상의 차이를 문제로 보기보다 흥미 있고 가치 있는 것으로 여길 수 있게 한다.
MBTI 검사실시와 채점
≫검사의 대상
독해수준: 적어도 중학교 2학년 수준의 문장을 이해할 수 있는 고등학생이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하였을 경우 검사결과 나온 성격유형은 대체로 신뢰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지도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그러나 자신의 성격유형을 너무 확고부동하게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앞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는 가정으로 생각해야 한다.
연령: MBTI는 고등학생과 성인에게는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학교 학생들의 결과를 해석할 때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유형에 따른 흥미나 학습양식의 차이를 찾기 위한 연구목적으로는 실시할 수도 있다.
≫MBTI의 실시
준비단계 : 피검사자 개인만을 위해 사용되는 일반성격검사와는 다르다. MBTI는 개인뿐만 아니라 집단의 역동성을 이해하기 위해 집단적으로 실시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검사를 실시할 때에는 일반 심리검사와 마찬가지로 본인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야하며 또 검사결과에 대한 비밀유지에 대해서도 분명히 언급하여야한다. 어떤 집단은 자기 검사결과가 공개되어도 관여하지 않지만 어떤 집단은 자기검사결과가 공개되는 것을 꺼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감각형은 MBTI가 실제적으로 어떤 도움이 될 것인가 알고 싶어할 수 있다.
-직관형은 MBTI를 통해 앞으로 어떤 도움을 얻게 될지 궁금해 할 수 있다. 또한 직관형은 자기가 내다 볼 수 있는 모든 가능성중에서 어떤 것을 선택하게 될 것이다.
- 사고형은 MBTI를 받으면서도 회의적일 가능성이 있다. 왜냐하면 회의가 사고형의 특징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사고형의 특징을 인정하고 바로 대답을 하기보다는 일단 기다려보라는 조언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감정형은 자기유형이 무엇인지 알려고 하는 의욕보다 검사자의 기분을 맞추는데 신경을 더 쓸 우려가 있다.
-내향성은 자기 사적인 문제에 더 관심을 보일 것이다.
검사실시 전 Orientation
대부분의 사람들은 심리검사라 하면 불안을 느낀다. 즉, 자신의 숨겨진 성격적 결함이나 능력의 한계가 드러나지 않을 까하는 불필요한 불안을 느낀다. MBTI를 실시할 때는 이러한 심리적 불안상태(자아보호경향)를 고려하여 MBTI검사의 성격과 목적을 충분히 전달해 주어야 한다.
○ MBTI는 능력검사나 지능검사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이해해야한다.
○ MBTI는 비진단 검사임을 기억해야한다. 따라서 MBTI검사 결과는 성격의 좋고 나쁨을 나타내는 것
이 아니라 건강한 사람이 자기자신의 선천적 경향성을 16가지 유형을 통해서 알아보고 이해하는데
도움을 얻고자 하는 것이다.
○ 인간이 가지고 있는 성격에 관하여 태어나서 초기의 환경, 부모의 양육태도나 다양한 학습의 결과를 중요시하고 있지만 선천적인 고유한 잠재력은 다른 경우와 달리 크게 언급되고 있지 않다. 여기서는 성격형성의 모든 것 중 선천적 경향이해의 중요성(개인의 자기실현을 향한 심리적 고유성)을 다루고자 하는 것이다.
○ 탈 신분과 직분: MBTI 응답에서 자신의 신분이나 직분에 맞춰 응답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선호하는 대로 응답하도록 한다.
○ 자신이 바라는 이상형으로 응답해서는 안되며 되도록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실시하도록 한다.
○ MBTI 문항을 대독해 주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읽는 사람의 음성에 따라 문항내용의 전달이 달라지며, 따라서 응답도 왜곡되기 쉽기 때문이다.
○ 이해가 안되는 문항이 있다 하더라도 다른 사람이 그 문항에 대해 해석, 설명해주는 것을 삼가야한다.
○ 생활의 극심한 변화(이를테면 이혼, 배우자의 사망, 이별 등)중에는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이므로 신뢰로운 결과를 얻을 수 없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에서는 검사를 피하는 것이 좋다.
문항선택 기준
- 지속적이고 일관성 있게 사용하는 경향
- 맞고 틀린 답이 없으므로 자연스럽고 편안한 경향
- 습관처럼 크게 의식하지 않고 자주 쓰는 경향
- 상대적으로 더 쉽게 끌리는 경향
- 자신이 바라는 이상형이 아닌 편안한 경향
MBTI 자가채점방법
≫원점수 계산방법
- 네모에 X가 표시된 부분을 찾아 그 옆의 숫자를 세로로 다 더한다.
(T와 F는 남녀에 따라 점수 부여가 다르다. 남자는 갈색부분의 점수를 더함)
- 점수합계란에 각 축의 원점수의 합을 기재한다.
≫환산점수 계산방법
- I, S, T, J 일 경우 : (높은 점수 - 낮은 점수) × 2 - 1
- E, N, F, P 일 경우 : (높은 점수 - 낮은 점수) × 2 + 1
- 양극의 원점수가 동점일 때 E, N, F, P로 기입하며 환산점수는 각 1점이 된다.
- 양극성 지표에서 환산점수가 높은 쪽이 선호도의 유형이 된다.
≫연속점수 계산방법
선호점수가 비연속점수이기 때문에 연속점수로 수정해야 한다. 연속점수로 수정하는 방법은
-E,S,T,J 의 선호점수인 경우 연속점수는 100에서 선호점수를 뺀다.
-I,N,F,P의 선호점수인 경우 연속점수는 100에다 선호점수를 더한다.
예) S 선호점수 15 - 연속점수 85
F 선호점수 25 - 연속점수 125
MBTI 해석시 유의점
○ MBTI는 성격에 대한 결론을 내리는 잣대가 아니고 자기탐색을 도우는 하나의 도구이다.
○ 선호점수 자체가 능력의 유무가 많고 적음을 나타내지는 않는다.
○ 높은 선호점수가 능력의 표시는 아니다.
○ 환산하기 전 양극의 선호점수가 같다는 것은 양쪽 기능이 모두 잘 발달했다는 표시는 아니다.
○ MBTI해석에 있어서 자신의 편견이나 애착이 무엇인지 자각해야 한다.
○ MBTI 검사시 검사해석과 검사 사용상의 윤리성을 지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