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창작국악관현악축제] 산뜻한 우리 가락 '한번 즐겨보세' | ||
[부산일보 2004-09-14 13:51] | ||
창작국악을 만끽하는 축제 한마당이 펼쳐진다. 전통의 계승,현대 와 만나는 실험성,서양의 정서까지 끌어안는 열린 가능성을 두루 확인하는 자리다. 특히 명창 명인이 잇따라 무대에 설 예정이어서 기대감을 한껏 높인다. 부산시와 부산문화회관이 주최하는 제2회 부산전국창작국악관현악 축제가 15~17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연주회는 1부 초청 국악관현악단의 무대,2부 부산시립국악관현악 단의 무대로 각각 꾸려진다. 올해 초청받은 국악관현악단은 경기 도립국악단(지휘 이준호),대구시립국악단(지휘 박상진),광주시립 국악관현악단(지휘 이태백). 첫날 경기도립국악단은 전통과 현대라는 통시성,양(洋)의 동서라 는 공시성을 창작국악에 구현하는 무대를 마련한다. 지휘자 이준 호의 곡인 '국악관현악 판''팔도민요모음곡''사물놀이를 위한 국 악관현악 판노리'가 전자라면,양방언 곡의 '프린스 오브 제주''프 론티어'는 후자 쪽이다. 둘째 날 대구시립국악단은 춤과 시로까지 창작국악의 외연을 넓힌 다. 이준호 곡 '국악관현악과 축제'에다 춤(안무 김죽엽)을 입혀 재구성한 곡,김상훈 시의 감흥을 노래한 황의종 곡 '18현 가야금 협주곡 우륵의 춤'(가야금 김남순)을 비롯하여 '국악관현악 방황' '국악관현악 야인'을 들려준다. 셋째 날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은 명인 명창의 협연이 빛을 발하는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명창 안숙선(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이 함 께 하는 '창과 관현악 심청가 중 심봉사 황성 올라가는 대목',국 립국악관현악단 수석 이용구의 대금을 곁들인 '이생강류 대금산조 를 주제로 한 협주곡',부산대 이종대 교수의 피리와 만나는 '메나 리 주제에 의한 피리협주곡'이 대표적이다.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은 축제의 사흘간 2부 무대를 도맡아 초청자 역할을 톡톡히 한다. 가을 분위기가 물씬한 2004년 위촉곡 '국악 관현악 가을의 기억'(곡 백규진,구음 박성희)을 시작으로 '피리협 주곡 창부타령'(피리 김성운),'아름다운 인생','춤을 위한 나나니 '(노래 박성희,춤 오수연),'생황협주곡 풍향'(생황 손범주),'통일 의 소리'가 차례로 연주된다. 객원지휘 배양현. 051-624-4737. 임 성원기자 fore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