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도 여행2 - 캥콩스광장 오벨리스크 보고는 대극장 거쳐 부르스광장으로!
10월 21일 스페인 빌바오 에서 마드리드행 09시 기차를 타고 미란다 데 에브로역 에 내려
환승해 헨다예 에 도착해 대기했다가 14시에 다른 기차를 타고 국경을 넘어 프랑스땅 으로
진입하니 첫번째 역은 까미노 데 산티아고 의 프랑스 출발지인 생장 드 뤼즈 역입니다.
기차는 오른쪽에는 멀어지는 피레네산맥을 보며 왼쪽으로 대서양을 끼고 북상해서 비욘과
비아리츠 를 지나 포도밭 을 끼고 달려서는 드디어 보르도 에 도착해서는... 역 건너편에
있는 Etap Hotel 에 체크인을 하고는 배낭만 던져두고는 역 앞에서 트램 C선 을 탑니다.
이 도시 보르도 Bordeaux 는 대서양 연안 가론 강변 에 위치한 도시로 엣날 가스코뉴
지방으로 불리는“포도주의 산지” 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트램 은 가론강 을 오른쪽에 끼고 달리기를 10여분 만에... 캥콩스 광장 Esplanade des
Quinconces 에 도착 합니다.
파리 콩코르드 광장 의 1배 반 인 유럽에서 가장 큰 광장 으로 프랑스 혁명에 중심
역할을 한 지롱드 당원 에게 바쳐지는 오벨리스크 를 1895년에 세웠다고 합니다.
탑 은 엄청 높은데 꼭대기에 자유의 여신상 이 올려져 있고 아래쪽 분수에는 포세이돈
그러니까 라틴어로는 넵투누스 가 보이는데... 그 옆에 반인반어 는 트위톤 인 걸까요?
유럽 사람들은 멀리 “그리스 - 로마의 신화를 공유” 하고 있으니.... 다른 나라를
가더라도 그 무수히 많은 신과 여신이며 요정 을 동상 으로 새긴것에 친숙할 것입니다!
또 캥콩스 광장 에는 프랑스의 위대한 사상가로 1581년에 보르도 시장 이었던 몽테뉴
와 프랑스와 미국 헌법 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몽테스키외 의 조각상이 서 있습니다.
로마시 에 산타마리아 인 코스메딘 교회 에 있는 것과 같은 진실의 입 을 지나는 데
하지만 바로 그 옆에는......
놀이동산 탈 기구 에 붉은 색을 칠한 해골 그림 성 까지 어지러워..... 상업성 에는
어쩔 수가 없나 보네요?
여행 가이드북 에는 가을에만 찾아오는 이동식 유원지 라는 데..... 그러고는 걸어서
공원을 지나니 인포메이션센타 가 보이는 것으로 보아 여긴 코메디 광장 인 모양입니다.
그리고 바로 앞에 웅장하면서도 우아한 흰 대리석 건물 이 보이니, 바로 대극장
Grand Theatre 인 데.....
100년후 파리 오페라 극장 설계 에서 우승한 가르니에 가 설계 전에 참고했던 극장
으로 1780년에 첫 축하 공연 이 상연되었다고 합니다.
코린트 양식의 신전 과 같은 원기둥 이 둘러싼 가운데... 신화에 나오는 음악과 시
등을 담당하는 12개의 여신들의 동상 이 서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들어가니 내부는 듣던대로 푸른색과 금색으로 칠해지고 계단의 우아한 곡선 이 지성의
극치로 찬사 를 받을만 한데, 둥근 천장 쿠폴라는 프레스코화 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관광안내소 에서 예약한 다음 단체관람은 6유로 라고 들었던 것 같은데..... 오늘은
그런 일정이 없나 봅니다?
밤에 상연 하는 오페라 들을 훑어 보니 아쉽게도 오늘은 공연이 없어 그냥 입구만
둘러보고는 되돌아 나옵니다.
강변쪽으로 걸어 루이 15세 에게 바쳐졌다는 부르스 광장 에 이르니 마침 물을 담는
시간 이 되었던 것인지......
이윽고 조금씩 광장에 물이 차 오르더니 주변의 고풍스러운 바로크며 코린트식
건물이 비추어져 신비로운 느낌 이 드네요?
이른바 Water Mirror 인데... 내 모습 까지 비취니 루브르 박물관 에 있는 프랑수아
르무안 의 "물에 반사된 자신의 모습을 응시하는 나르시스" 가 생각이 납니다.
호수 에 주변의 건물이 비추는 모습 이야 많이 보았지만 인공적으로 광장에 5 센티
미터 정도 물을 채워 이런 광경을 연출 하는 것은 또 처음입니다.
곧 물이 빠질거라는 생각을 하며... 다시 되돌아서서 오래된 시가지 의 좁은 골목길
을 걸어 생탕드레 성당 으로 향합니다.
유럽에는 어느 거리에서나 흔히 볼수 있는 악사 를 만났는 데, 인상 좋아 보이는
아버지는 아코디언 을 켜고....
그 옆에 붕어빵 을 닮은 아들은 흥겹게 북을 두드리는 모습이 참 정겨워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