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밍이라는책은 정성하라는 무려 구독자 700만명 한국인 최초 유튜브 종합조회수 1억회라는 엄청난 기록을 가진 정성하라는 기타리스트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11살때 고사리같은 손으로 자신의 몸집보다 큰기타를 들어 아빠 흉내를 내기 시작했다. 그 나이에 처음 기타를 잡고서 얼마나 연주할 수 있겠냐만 그저 아빠의 모습을 흉내내며 띵가띵가 치는게 진심으로 재미있었다고 한다. 주변 사람들은 "금방하고 질리겠지" 라는 말을 자주했다지만 개의치 않고 자신만의 길로 걸어갔다. 이후엔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학교생활을 보냈는데 평소엔 코타로 오시오 같은 분들의 핑거스타일 곡을 치거나 가끔씩 작은 공연&버스킹을 했다고 한다. 중학교에 들어갈때 쯤은 아빠가 직접 매니저 역할을 하며 레이크우드라는 스폰서의 사장님? 암튼 울리 라는 분과 함께 첫 앨범 녹음을 했다고 한다. 이후에도 꾸준히 앨범을 내고 해외 무대를 꾸준히 갔다. 해외 무대를 나가며 수많은 기타리스트를 만나고 여러 연예인을 만났다. 영화도 출연하고 제이슨 므라즈라는 분의 세션도 하고(유명한 곡으론 Im yours, Lucky 등이 있다) 아이유의 가을 아침을 편곡해 주기도 했다. 많은 활동을 하며 그는 서서히 성장해갔고 지금의 정성하가 되었다.
나는 이분을 거의 롤모델(?)인데 이유는 핑거스타일은 굉장히 어렵다 잘만 치면 한가지의 악기만으로 베이스,드럼,기타 등등의 여러가지 악기를 대체해 노래를 만들 수 있는 개성이 강한 인스트루멘탈 이라는 장르인데(아마도 나도 잘 모른다!) 이걸 연주하는것도 대단하긴하지만 단순히 기타를 잘쳐서가 아니라 끈기와 열심히 활동할수있었던 이유 등등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사실 2학년 필리핀에 가기 전에 샀지만 다 읽지 못하고 필리핀에 가버려서 다시 처음부터 필리핀에 돌아온 후에 읽기 시작했었다. 이 책을 보며 수많은 생각이 들었고 내가 기타를 다시 잡고 싶게 만들어 주었다. 지금 내꺼 읽고 있는 사람은 다 알고있을거지만 나는 중학교에 들어와서 처음 기타라는 악기를 접하게 됐다. 내가 예전부터 쳐왔던 바이올린보다. 훨신 익히기 쉬운 악기였고 또 재미있었다. 그래서 밴드수업 이후로도 계속 연습하면서 여러가지 테크닉을 익혔는데 그때 접하게 된게 코타로오시오라는 분의 Fight!라는 곡이었다. 그 곡은 굉장히 빠르면서 멜로디도 좋고 무엇보다 "간지"가 났다. 그래서 Fight!라는 곡을 칠때까지 기타를 계속 치려고 했다. 근데 예상 외로 나는 1학년2학기때 Fight!라는 곡을 마스터 해버렸고 나는 기타에 대한 열정과 목표가 사라져버렸다. 새로운 목표를 찾는다는 명분으로 여러 곡들을 쳐봤지만 벽에 부딫혀 버렸고 독학이라는 벽에 다시 막혀버려 더욱 성장해야하는 시기에 아무것도 안하고 있었다. 이미 난 반주나 간단한 기타 솔로정도는 쉽게 할수있는 실력이었기에 더 연습을 할 필요성은 없었다고 생각했지만 이번에 정성하의 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이 실력에 멈춰있으면 내가 예전부터 생각했던 "정성하같은" 기타리스트가 될수없다는걸 깨달았다. 아무튼!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많은 생각을했고 다시 기타를 잡고싶은 생각과 목표가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