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F. Liszt(1811-1886)
곡명: Années de pèlerinage, 2nd Year “Italie”, S.161- 7. Après une lecture du Dante: Fantasia quasi sonata
곡해설: <순례연보 제2권: 이탈리아> 중 제7번 <단테 소나타>는 리스트가 빅토르 위고의 '단테를 읽고'라는 시를 읽고 감명 받아 작곡한 곡이다. 소나타 풍의 환상곡(Fantasia quasi Sonata)이라는 부제를 가진 이 곡은 환상곡과 소나타의 두 구조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 곡 전체가 다섯 개의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주제가 다양하게 변형되는 주제변형기법이 사용되었다. 전형적인 소나타 형식에서는 벗어났지만 도입부-제시부-발전부-재현부-코다의 틀을 가지고 있다. 이 곡은 도입부의 증4도 주제, 반음계 옥타브 주제, 이와 상반되는 서정적인 선율 주제의 변형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또한 계속되는 옥타브 패시지와 극단적인 셈여림, 오케스트라적인 음량의 효과를 통해 지옥의 고통과 공포를 묘사하며 트레몰로의 사용과 서정적인 멜로디는 천국의 거룩함과 아름다움, 단테의 연인 베아트리체와의 사랑을 묘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