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수다글에서만 자주 언급하다가
드디어 정식 리뷰로 소개합니다.
작년 말 내 코스메틱 쇼핑 중에서
단품목으로는 최고가를 찍어준 그 분.
[아이오페]
슈퍼 바이탈 크림
엑스트라 모이스트
16만원 / 70mL
리뉴얼에 지나치게 부지런한 아이오페답게
이 제품 역시 첫 해에는 단일 품목으로,
그 다음 해에 건성용 모이스트 크림과
복합성용 수분 아쿠아 크림으로 나뉘었다가
소비자 반응을 보더니 다시 모이스트로 통일해서
이 슈바 크림을 아이오페 기초의 전면에 내세웠지요.
... 그와 동시에 제품 가격도 1만원 올렸더군요...
내가 16만원짜리 크림을 구매하는 날이 올 줄이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매할 수 있었던 것은
일단, 제품이 그저 너무너무 좋아서.
앞에 3자 다는 내 나이를 배려해서.
게다가 70mL라는 양이 위안이 되어서.
안녕하세요-
(배꼽인사)
둥글넙적한 것이 꽤 후덕해뵈긴 하지만 그래도
70mL 라는 (페이스 크림 치고는) 대용량에 비해서
그닥 과대 포장 용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40mL를 마치 70mL처럼 포장하는 LG생건에 비하면야.
나름 큰 맘 먹고 구입한 분인지라
첫 포장 뜯을 때에는 조금 두근두근.
당연히 이렇게 속뚜껑이 있지요.
개시 전의 이 잔잔한 자태를 보고 있노라면
늘 마음까지 고요해지는 듯 합니다.
하지만 전 대인배니까 아낌없이 푸욱 떠보겠어요.
이 스패출러는 크림 박스에 물론 내장되어 있습니다.
혹여라도 파운데이션 스패출러 등과 섞일세라
늘 눈 부릅뜨고 잘 구분해서 사용하는 중;
제품 향은 뭐라고 정의하기가 어렵긴 하지만
굳이 분류한다면 밀크 계열에 가장 가까운 듯 해요.
부드러운 와중에 살짝 달콤한 여운이 있네요.
이렇게 버터처럼 꾸덕꾸덕하고 진한 제형입니다.
그래서 대개 나이트케어 단계에서 토너만 사용하고,
혹은 아주 가벼운 부스터 세럼 정도만 바른 후에,
바로 이 크림 하나만 발라줘도 충분할 정도죠.
나름 고가인 이 제품을 지를 수 있었던 것도
어쩌면 "이 크림 하나면 되니까" 였던 것 같아요.
물론 슈퍼 바이탈 라인으로 깔맞춤해도 좋겠지만
이 라인에서는 크림이 그야말로 진국이걸랑요.
게다가 다른 제품들 생략하고 하나만 발라도 충분하고.
저는 주로 나이트케어 단계에서 사용하긴 하지만
적당히 소량만 사용하면 건성 피부의 데이 케어,
혹은 30대 복합성 피부의 겨울철 데이 케어로도 좋습니다.
클로즈업샷.
사실 리치한 건성용 크림은 기존에도 많지만
이 제품이 차별화되는 이유는 따로 있어요.
제형은 이토록 진하고 꾸덕꾸덕하고 촉촉하지만
결코 유분기 과하거나 느끼하거나 무겁지 않다는 거.
이 어메이징한 균형이 가능할 줄이야.
그리고 아이오페 측에서는 슈바 크림 광고 모토를
"속부터 차오르는 탄력" 으로 밀고 있던데
밤에 듬뿍 바르고 자면 과연 그렇구나, 싶어집디다.
어째 SK-II 나 리리코스 광고 카피하는 것 같지만 정말 -
"크림 자체에 힘이 있어서 피부가 살아나는" 느낌.
요즘에는 계절도 건조하고 나이도 좀 있는지라 -_-
밤에는 다소 리치한 제품도 곧잘 바르고 자는데
그런 제품들은 피부에 다 흡수는 안 되고
마치 스테이크 위의 소스처럼 피부 위에 남지요.
게다가 간혹 유수분 밸런스가 안 맞는 제품을 쓰면
보습하겠답시고 과하게 발랐다가 뾰루지가 나기도;
그런데 이 슈바 크림은 갓 구운 토스트 위에 바른
버터처럼 (왜 비유가 다 이렇게 식도락적이여...)
피부 속까지 샤악- 스며들고 그 안에서 보습해주네요.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서 세안할 때 피부를 보면
크림을 충분히 먹고 안에서 차오르는 기분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올라오던 트러블도 가라앉는다는데
전 그것까지는 모르겠고 어쨌든 자극 없이 순하더군요.
한참 피부 밸런스 깨져있을 때 사용해도 문제 없었어요.
... 즈어 너무 찬양해요?
거듭 말하지만 아이오페에서 돈 한 푼은 커녕,
제품 하나 받은 적 없으며 내가 홀랑 반해서
내 쌩돈 다 주고 구입해서 사용 중인 제품임;
위에서 할 말은 이미 다 했지만
그래도 형식적인 의미의 손등 질감샷입니다.
그런데 아깝다고 너무 조금만 발랐더니
그 특유의 진하고 꾸덕한 질감이 안 살았네요?
그리고 기획세트에 들어있는 슈바 라인 깔맞춤 샘플.
소프너 / 에멀전 / 세럼 / 아이크림 / 크림.
크림은 본품에서 덜어서 이 샘플통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동글동글 금딱지 본품은 서늘한 찬장 속에 모시는 중.
이 라인에서 제 개인적인 제품 선호도는 :
크림 >>>>>>> 에멀전 > 세럼 > 아이크림 > 소프너
소프너를 제외한 나머지 제품들 질감샷.
크림을 주로 밤에 사용하다 보니까 아침 화장 전 단계로
나머지 제품들 (소프너/세럼/에멀전/아이크림) 을 써봤어요.
평소에 에멀전 제형은 그닥 안 쓰는 편인데도
이 슈바 라인 제품은 부드럽고 미끌거리지 않고
피부에 밀착력이 좋아서 마음에 들긴 하더라구요.
게다가 에멀전 특유의 유분감이 살짝 있음에도
결코 그게 과하지 않아서 화장도 들뜸 없이 잘 먹고.
슈퍼 바이탈 라인 자체가 아이오페에서 공들여 개발해서
야심차게 전면 마케팅할 만한 보석 같은 라인이긴 합니다.
(무슨 자신감으로 그렇게 가격을 매겼는지도 알겠...)
하지만 역시 엑기스는 슈퍼 바이탈 크림.
하나만 고르라고 한다면 슈퍼 바이탈 크림.
소프너 45,000원
에멀전 50,000원
세럼 120,000원
아이크림 100,000원
물론 크림이 16만원으로 이 중 최고가를 찍어주지만
그래도 가격대비 최고의 효과를 자랑하는 데다가
슈퍼 바이탈 라인의 진수가 농축되어 있는지라...
늘 그렇지만 전 다른 기초 제품들도 너무 궁금해서
바로 이 제품을 재구매할지는 아직도 미지수이긴 해요.
하지만 언젠가는 꼭 다시 찾게 될 그런 제품인 듯!
(뭐, 못 잊어서 이번에 바로 재구매할 수도 있고...)
제 나이 또래 대다수의 여자들의 반응들을 보면
가격 요소 하나 빼고는 다들 찬양하는 분위기입디다.
뭐, 남들이 좋다고 해서가 아니라 내가 사서 써보고
진심으로 반해버린 레알 크림, 슈퍼 바이탈 크림.
참고로 본인은 올해 31살, 지복합성 피부.
쫀득하고 진한 제형의 스킨케어 제품을 좋아하나
트러블이 쉽게 나는 피부라서 유수분 밸런스가 걱정이죠.
쓸데 없는 기능보다는 보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그 중에서 가장 관심 두는 분야는 -
과하지 않은 초기 노화 방지, 그리고 탄력 케어 정도입니다.
첫댓글 슈바크림이라고 써 있는 거 보고 욕인 줄 알고 깜짝 놀란 1인... 전 인생을 너무 험하게 살고있는 걸까요;;;; ㅋㅋ
... 그럴 줄 알면서도 한번씩 씁니다... 키힛-
즈는 참 잘 맞네예, 슈퍼 바이뢀~~~
저도 욕 같은 느낌에 혼자 피식 웃으면서 읽고 댓글에 써야지~했었는데 벌써 댓을에 있네요^^ㅋㅋ 슈바 ㅋㅋ
이거 어제 샘플 5종 kit를 누가 주셔서 써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중이었어요.
놀이터에서 자몽님을 비롯한 여러분께서 좋다고 하셔서 제품에 대한 믿음은 있지만,
제가 워낙 "악지성"이라서요 ㅠㅠ
한겨울이라고 보습에 신경을 썼더니 기름도 철철 넘쳐나서
3n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요즘같은 날씨에 하루에 기름종이 3-4장 쓴답니다.
아침 7시에 화장하고 오전 10시만 돼도 얼굴이 번들번들 -_-
이거 저 써도 될까요?
영양과다로 트러블 날까봐 무서운데, 자꾸 좋다 좋다 들으니 써보고 싶고 갈등되네요 ㅋㅋ
그나저나 저도 슈바크림이 무슨 뜻인지 알면서도 볼때마다 깜짝깜짝 놀라요 ㅋㅋ
원체 모든 제품, 특히 기초는 피부 타기 마련이라 답이 읎네요;;
전 수분 부족 지복합성인데 잘 맞는다는 말씀 밖에는 -_-
전 밤에 이거 듬뿍 바르고 자면 되려 다음날 잉여 유분기가 줄어요;
유수분 밸런스가 잘 맞아서 그릉가...
전 지성인데 겨울이라 그런지 건조하더라구요. 그래서 전에 샘플 써보고 이게 너무 좋아서 큰맘 먹고 샀거든요. 아침에 쓰기엔 너무 무거워서 밤에만 바르고 자는데 진짜 아침에 일어나면 피부가 너무 좋아요ㅠㅠ
저도 예전부터 좋다고 생각만 하다가 작년 말에 드디어 질렀더랬지요 ㅠ
주로 밤에 사용하고 겨울에는 간혹 아침에도 바르는데 참... 마음에 들어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가격에 대해서는 가끔 욱합니다만, 그래도 나도 모르게 찬양하고 있는 이 모습이란;
저도 복합성이라서 더 더워지면 데이용으로는 좀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네요 ㅋ
크림사려고 계속 서핑중이었는데요.. 확 땡기네요. 에스티로더하늘색 수분크림 구매했다가 얼굴 따가워져서... 다른 크림 고르고 있었거든요. 오늘 매장방문합니다~~^^ 에이숍 파슬리 세럼 리뷰도 보고 구매헸는데 매우 만족하고 있답니당.
에이솝 파슬리 세럼도 참말로 알찬 제품입지요! 언젠가 다시 돌아가고 싶습니다 ㅋ
자몽님의 절대적인 크림 애정도 ㅋㅋㅋ 넘사벽인가요? ㅎㅎㅎ 겨울철에 스페셜케어할때 엄마가 쓰는 크림으로 스킨후에 크림 충분히 바르고 일어나면 아침에 개기름에 당황스럽지만, 세안을 하면 피부가 정말 찰지고 쫀득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
충분히 넘사벽 -_-b 울 엄니도 이거 좋아하시더라구요. 다음에 크림 기획으로 사드려야겄숴요.
몰랑몰랑 녹여 놓은 크림 치즈나 버터 같은 질감이네요. 쫀득하게 손에 감기면서도 사르르 녹아 내릴 것 같아요. 아 진짜 써보고 싶군요. 한의원에서 약침 맞은 자리마다 피멍 들어서 몇 일 째 안 빠지는 제 피부 보더니 침 몇번 더 놓으면 인체 경혈도라고 친구인 한의사가 너 진짜 피부 약하다고 왜 피부염 생기는 지 알겠다고 조심하라고 하던지라 ㅠ_ㅠ 쓰던 에이솝이나 써야죠;;
질감이 꾸덕해서 유분이 넘칠 거 같은데 유수분 발란스가 적절하다니 확 끌리네요!! 복합성 피부인지라 유분이 너무 많으면 부담되는데.. 지난 몇달간 자몽향기님 글에서 몇번씩 언급된 슈퍼 바이탈 크림인지라 항상 궁금했었는데 리뷰 잘 봤습니다 ^ ^ 다음 겨울에는 저도 써보고 싶어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더이다!!!!!!!!! 딴말안겄어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정말 요거 하나면 된다는 생각이 들었던 크림중의 하나!입니다요. 질감도 좋고 발림성도 좋고 향도 무난하고, 아침에 바르고 저녁까지 당기지도 않고...넘넘 좋더군요. 아! 가격만 좀 내리면 너무 환상의 크림인데...자몽님 너무 부럽네요. 목돈이 생기면 하나 질러보고 싶어요 +ㅁ+
16만원짜리 크림을 그렇게 듬뿍 뜨시다니....크으....생각만해도 제 가슴이 막 아리네요...ㅋㅋㅋㅋ 항상 샘플로만 접해서 실물을 본적이 없는데 이렇게 보게되네요 ㅋㅋ 올겨울 유난히 더 추워서 얼굴이 건성에서 악건성으로 변한건지 슈퍼바이탈 수분크림으로도 성에 안차는거 같더라구요...T.T 요즘 관심이 생기는건 스템셀 에센스 (신형)에요..줄기세포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테스터 모집하던데 그건 가격이 얼마나 갈런지 정말 궁금~~
...에휴. 엄마가 젤 싸랑하는 슈바...깔맞춤이십니다. -_-; 그런데 가격 듣고는 제가 몰래 사와도 바꿔버리는 통에...비슷한 질감 다른 크림 물색중이에요. 가격은 정말 슈발이시지만 그외엔 참 좋죠...에휴.
하하..20대초반(..초반맞겟죠?..)인 제가 사용하기에도 너무 굿인 제품이에요!!ㅜ.ㅜ 뭐.. 저는 건성이라는..... 문제가 있으나.. 정말 겨울에 이 크림 하나면 ㅋㅋ 다른 크림 눈에 안 들어온다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갖고 싶어요 ㅠㅠ 엉엉엉 ㅠㅠㅠㅠㅠㅠㅠㅠ
전 수분부족 탄력부족 지복합인데 요제품 정품은 못써보고 샘플만 써봤는데 쓰면서 유분기가 있어서 별루라 생각했는데 제 피부가 이상한가봐요 ㅎㅎㅎ
잘보고 가요.. 대인배..ㅋㅋㅋㅋ 웃고 가네요...
저는 세럼도 너므너므 좋더라구여~~~
슈바크림ㅋㅋㅋㅋㅋㅋㅋㅋ 순간 식겁했네요잉ㅋㅋㅋㅋ
저도 이 크림 너무 좋더라구요. ㅠㅠ;; 설화수 자음생 샘플 쓰면서..다음에는 설화수사야지 했다가..이거 써보고는 완전..반해버렸습니다..ㅠㅠ; 저도 다음에 크림사면 이걸로 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