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떤 일이 있을까요~*
승현이, 영동이, 세훈이, 서원이, 보강을 온 재이 이렇게 5명의 친구들과 하루를 함께 합니다~.
요즘 숲에는 지름이 약 5mm 정도의 구멍을 많이 볼 수 있어요. 기생벌 종류의 것으로 보이는데...우리들은 살짝 입구를 막아보고 집에 갈 때 확인해보기로 하였어요.
아지트까지 쉬지 않고 도착하였는데 뜻밖의 선물이 우리들을 반겨주네요. 바로 벗나무 열매인 버찌입니다.
너무나도 탐스러워 하나씩 먹어보니 어찌나 맛있던지요~. 친구들은 잎에 있는 모든 버찌를 다 먹을 것처럼 이 것도 저 것도~~~. 간식 먹기 전이어서인지 다 먹으려고 하네요^^ㅎㅎ. 새들을 위해서 남겨두자꾸나~^^.
오늘은 관찰을 많이 하기로 하였어요. 최대한 많은 생명을 만나기로 하였는데 우리들이 갖고 있는 물품을 최대한 이용해보기로 하였지요~.
처음 만난 친구는 역시나 도롱뇽 올챙이입니다. 거의 성체의 모습을 갖춘 녀석이에요. 돌출되었던 아가미도 쏙 들어갔네요~.
무당개구리를 쫓아간 재이~.
곤충망에 넣어 보니 배 밑에 있는 붉은 색과 검은 색의 화려한 조화가 무척 강렬합니다~.독이 있음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만큼 진짜 강렬한 색이었어요^^.
이번에는 엄청난 크기의 민달팽이를 만났습니다. 지금까지 본 달팽이 중에서 손 꼽을 정도로 큰 친구였는데 제 갈 길을 간 뒷 부분에는 삶의 흔적을 고스란히 남기는 점액질을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 가기에도 좋고 짝을 찾기에도 요긴한 점액질^^.
자연스럽게 물고기 잡기에 나섭니다. 오늘은 준비해온 뜰채와 잠자리채만을 이용해 사냥에 나섭니다. 처음에는 쉽지 않았어요~.
하지만 점차 도구를 제대로 사용하는 법을 익히고 물고기의 동선과 생태적 특징을 파악하는 시간을 가진 뒤 확신에 찬 행동에 나섭니다~.
승현이와 영동이와 재이는 큰 바위 아래쪽을 많이 이용한다는 것을 파악하여 납작한 잠자리채를 이용하여 유인 및 사냥을 하고 있어요~^^.
드디어 첫번째 성과를 달성하였습니다~~~!!
세훈이와 서원이는 잠시 쉬는 동안에 그 동안 잡았던 물고기며 올챙이 등을 관찰하네요~. 얼굴에 뿌듯함이 물씬 풍기네요~^^.
많은 어획량을 어떻게 친환경적으로 보관할까 고민하다 곰솔이 제안을 하여 잠자리채를 물 속으로 고정한 후 그 속에 물고기들이 있을 수 있도록 하였는데 제법 그럴싸하여 친구들도 만족하였답니다~~^^.
물 속에서 충분히 생태 활동을 하였으니 이제는 육지에서 놀아야겠지요~. 축구를 사랑하는 승현이, 세훈이 그리고 서원이^^.
오늘은 영동이가 심판을 보기로 하였나봅니다~.
휴식을 위한 그네를 만들어주었습니다. 첫번째 탑승자는 재이~. 혼자서 타야하는 그네라서 잘 탈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해야 해요~. 한 번 두 번 반복하면서 점점 즐거움이 커집니다~^^.
영동이도 하늘을 나는 듯 타원형 궤도의 그네늘 잘 타네요~^^.
세훈이는 스릴을 즐기 듯 스펙터클한 그네 타기를 즐깁니다.
곰솔 지팡이는 때로는 서원이의 멋진 골프 실력을 볼 수 있는 골프채가 되기도 해요~.
세훈이는 잠시 자리에 앉아 도구를 다듬고 있어요. 무엇을 만드는지 너무 궁금한데요~~^^. 멋진 화살촉이 되었답니다~^^ㅎ
뜰채와 잠자리채로만 잡은 물고기들. 이제 집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인사를 나누고 있어요.
예전처럼 트랩을 만들어 계곡 위 아래에 설치해두었던 것도 확인과 관찰을 한 후 보내주었습니다~.
계곡에서 물고기를 잡다가 바위에 무릎을 부딪혀 조금 아파하던 영동이를 위해 쉴 수 있는 해먹을 설치하였습니다. 곰솔의 지압과 스프레이 덕분인지는 모르겠으나 집에 갈 때는 다리가 괜찮다고 하여 마음이 놓였어요~.
세훈이가 열심히 만든 무언가가 멋진 화살촉이 되는 순간입니다. 그네를 이용한 화살. 작용과 반작용, 발사 타이밍 등을 종합적으로 잘 고려해야만 멋지게 날아갈 수 있는 그런 그네 화살입니다.
집으로 돌아가기 전 어치 모둠과 만났어요~. 어치 모둠이 만들고 있는 제품의 향도 냄새맡아보고 이 곳에 있던 버찌도 먹어보았는데 우리가 먹었던 것보다 훨씬 쓴 맛이었어요.
집으로 가는 길~~. 이번에는 꼭 개미귀신을 직접 찾아보고 싶다고 하여 찾는 법만 알려줬는데 두어번의 시도 끝에 개미지옥과 그 속의 개미귀신까지 성공적으로 찾아내어 인증사진까지 남길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는 갖고 있던 모종삽과 뜰채가 제대로 역할을 하였습니다~^^.
오늘 곰솔 모둠은 늘 하는 놀이인 듯한 활동 속에서도 도구를 효율적으로 기발하게 사용하는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즐기면서 보내는 시간 속에서 친구들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빛을 발하는 모습, 곳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