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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 캠핑 후기 스크랩 가을 숲속, 남자들만의 캠핑이야기
샤이안 추천 0 조회 71 10.10.04 11:11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이번 캠핑의 메인 사진입니다. 물맑고

공기 좋은 숲속에서 남자들끼리 모여 앉아

너무도 잘 쉬고 좋은 이야기와 계획도 세우고 왔습니다.

 

 금요일 도착해 이런 저런 자리를 알아보고 있는데

이곳 사장님이 작업중 나온 짜박지를 모아 이렇게 큰 불을 만들어

인부들과 서늘한 산중 날씨를

한번에 날려 버리고 계셨습니다.

 

 이번에 이런 저런 용도로 활용해 보고자

1년만에 이와추도 꺼내 왔습니다. 이곳에 밥을 하면 정부미도 햅쌀이 됩니다.

 

 다른 이들보다 먼저 도착을 한 탓에 혼자 이것 저것 꺼내어 세팅을 하다보니

아직도 세팅 중...... ㅎㅎㅎ

 

 세팅이 거의 마무리될 때쯤 들어오신 나온형님....

오늘은 미니 렉타에 간편 모드 세팅으로 마무리 하셨습니다.

작은 가스등이 분위기를 제대로 잡아 주고 있습니다.

 

 바람이 불자 더 싸늘해지는 산중 날씨에 저도 화로에 불을 지피며 한동안

앉아 있는 여유를 느껴 보았습니다.

 

 저녁 식사 준비를 하다 텐트 안 난방을 위해 오늘도 발러에 불을 붙여 보았습니다.

이번주는 화천때 못했던 주유 후 정말 설명서대로 18시간이 가는지를 확인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블루 오로라라고 이름 붙인 발러의 불꽃입니다.

특별할 것도 없는 석유 난로의 불꽃이지만 살랑 살랑 춤을 추는 파란 불꽃을 보고 있으면 하염없이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아직 다른 일행이 도착하지 않은 자리....

가을 산중에 여유로움을 이렇게 표현해 보았습니다.

 

 지난 밤 늦은 시간까지 모여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그래도 바지런한 탓에 아침 일찍 일어나

오늘 사용할 장작도 준비해 보았습니다.

 

 토요일 아침의 모닝 커피는 나온형님댁에서 했습니다. 오른편 둔덕 아래로

작은 폭포수같은 냇물이 흘러 내려 그 소리와 풍경으로

외곽에 분위기 좋은 카페에 앉아 차를 마시는 느낌이었습니다.

 

 이제는 잣도 익을대로 익어 저절로 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모아 보았는데 이 정도 입니다.

 

 모았으니 먹을 수 있도록 가공을 해야겠죠.

시골 아줌마처럼 바베큐 의자에 앉아 소일거리 찾은 사람 마냥 그저 아무 생각없이

잣을 정리합니다.

 

 토요일 아침은 선지 해장국

나온형님이 제공하신 메뉴입니다.

그러나 어제의 과로(?)로 인해 저는 국물만 약간......

 

트렁크에서 연장(?)을 꺼내 또 다른 작업에 들어가 봅니다.

 

 아침을 마치신 나온형님.... 산에까지 올라가셔서 잠깐만에 이렇게 한봉다리

잣을 챙겨 오셨습니다.

 

 토요일 오후부터 비소식이 있다 하기에

다들 제 텐트로 들어와 세팅했습니다.

난로 하나 가운데 두고 옹기 종기(?) 네 남자가 잠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저도 시간이 남아 이와추 시즈닝에 들어갑니다.

오랜만에 꺼내었으니 때빼고 광내 주어야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오후로 접어드는 시간

하일없이 하늘을 보다 연통 끝에서 뿜어져 나오는 하얀 연기를 멍하니 바라봅니다.

바람도 신선하고 나무향을 진하게 버금은 산속의 내음도

행복하게 합니다.

 

택배로 배송 받은 새로운 타프를 세팅하고 있는 선!!!!

도대체 이 친구의 장비 지름신은 어디까지 일지 정말 궁금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매일 돈이 없어서......를 외칩니다.

 

 그렇게 또 토요일의 저녁이 되고

비가 오려는지 습기를 가득품은 바람이 심상치 않아 초저녁 부터 난로에 불을 핍니다.

이번에 확인한 결과로 사용 설명서에 적힌 한번 주유로 18시간을 가는 난로라는 것이 증명이 되었습니다.

 

 토요일의 별미 이와추 밥부터 시작합니다.

 

 캠사형님도 독특한 이름의 찌개를 선보여 주십니다.

그냥 이름이 매운찌개입니다.

독특한 맛과 끝맛에서 느껴지는 확 달아오르는 매운맛이 일품이었다 합니다.

저는 매운 것을 좋아하지 않기에 국물만 살짝 맛보았습니다.

 

 그러는 사이 나머지 분들은 즐거운 담소의 시간

 

 캠핑을 왜 하는가에 대해 진지하게 설명중 이신 캠생캠사 형님

바로 옆 난로의 열기만큼이나 저녁상 앞에 두고 하는 대화치고는 좀 무거웠습니다.

 

 반찬들 나열하고 무언가 부족한듯해

낮에 재어 놓은 불고기를 올려 봅니다.

 

 쟈~~~잔 보기에도 먹음직 스러운 밥이 완성되었습니다.

 

 저녁을 마치고 커피까지 챙기고 앉아 있는데 샤롯데님과 부부님이 도착하셨습니다.

 

정말이지 오랜만에 쿠꾸리도 도착했습니다.

아무래도 오늘도 늦은 시간까지 달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일요일 아침의 풍경입니다.

늦은 시간까지 늘어지게 자고 일어나니

모든 것이 그냥 행복합니다.

 

 그래서 식전에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사실 어제 비만 아니었더라면 진작에 돌아보았을텐데 말입니다.

메인 캠핑장 우측으로 나무 다리가 세워지고

다리를 건너면 솔캠들을 위한 전용 공간이 나옵니다.

이곳 사장님의 안목이 보여지는 부분입니다.

 

 위에서 아래 위치한 우리들의 거처를 내려다 보았습니다.

누가 보아도 그냥 가을입니다.

 

 어제는 없던 다리 상판도 올려져 있고

다다음주 정도에 완전 쏠캠 장비만으로 한번 이 자리에 머물러 보아야 할까 봅니다.

 

메인 캠핑장 위로 이렇게 단체들을 위한 너른 공간도 생겼습니다.

 

 그곳에서 내려다 본 풍경입니다.

멀리 보이는 산까지 ..... 강원도 어느 깊은 숲에 들어와 있는 감상입니다.

 

 낙엽이 흐날리는 타프를 보면서 또 다시 작년과 다른

새로운 가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가을을 좀 더 진하게 느끼기 위해 아예 노천에 자리해

따뜻한 커피 한잔씩 나누며 즐거운 시간도 보내어 봅니다.

 

 냇가에 잠시 들통을 담궈 두기만 했는데 이런 피래미들이 들통 안에 알아서 들어가 있습니다.

어쨌거나 남정네들만의 이런 저런 깊이 있는 가을 산중의 2박 3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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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10.04 12:24

    첫댓글 사진속에서 벌써 가을의 깊음을 볼수 있네요. ^^ 밥 맛나겠는데요..ㅎㅎㅎ

  • 작성자 10.10.04 15:00

    밥맛 정말 꿀맛입니다. 언제고 한번 대접해 드리겠습니다.

  • 10.10.04 12:36

    기온이 많이 떨어졌던데요. 화목과 석유난로까지 알뜰하게 챙기셨네요. 아름다운 밤 구경 잘했습니다. ^^

  • 작성자 10.10.05 01:56

    그래도 오래한 구력이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챙기게 되더군요. 다음주부터는 아예 동계모드로 출정해야 하지 싶습니다.

  • 10.10.04 15:18

    주변은 아직 여름인듯 보이나, 장비와 옷가지들이 가을을 알리고 있네요...다음 캠핑대부터는 우리집도 동계모드로 다녀야 겠네요...후기 잘 봤습니다.^^

  • 작성자 10.10.04 20:00

    감사합니다. 이번주부터는 정말 겨울의 맛도 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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