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백파하면서 막 골프가 즐거울때....라운딩이 끝나면 그날 기가막히게 잘 맞았던 샷 두세개의 뽈궤적과 손맛이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살짝 드로우가 걸리면서 하늘을 날아가는 예쁜 샷 두세개... 마치 그 샷들이 원래 제 골프실력이라는 착각을 했더랬죠. 그래 나는 이렇게 칠수 있는 넘이야. 다음번에는 모든 샷을 이렇게 칠수 있을꺼야! 그러면서 즐겁게 집으로 돌아와 다음번 라운딩을 기다리곤 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보기플레이 정도 하면서 가끔 8자도 그리고 할때....라운딩이 끝나면 그날 결정적으로 망가진 샷들이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드라이버 잘 쳐놓고 숏아이언 철부덕거리면서 세번에 끊어 온그린한 홀에서 뒤땅쳐 파여진 잔디...잘 맞았다고 생각했는데 푸쉬성 슬라이스로 날아간 오비공...이런 샷들만 없었으면 서너타 이상 줄였을텐데 하는 후회와 분노로 우울해지면서 집으로 돌아오곤 했었습니다.
이제 다시 백돌이로 돌아와서 골프를 치니.... 기가막히게 잘 맞았던 드라이버 한개, 기가막히게 잘 맞았던 롱아이언 샷 한개, 기가 막히게 떨어진 롱펏 한개....요롷게 기억에 남네요. 다음번 라운딩을 기대하게 됩니다.
첫댓글 어느날
아무것도 생각 안나게 되요
이윽고..드디어..기필코
고수의 경지에. 이르신거죠?
@누가 ㅎㅎ 치매일겁니다.
1139 이런거 기억하시잖아요...^^
@닼스윤성주 그건 오랬동안 회계장부 봐서 그래요
ㅋㅋ 난 요즘 아쉬운 버디만.. 빨리 목표 달성해서 선교헌금 내고 끝내야지~!! ^^
어느정도 感이 오나 본데..^^
재밌어도 지구..
참.. 닥스리아님은 씽글 치고 계시남?
닥스리아 아니고 닥센느 입니다. 본인은 모르는 이름이죠. ㅋㅋㅋ 아내는 이제 머리얹는 수준입니다. 부창부수라고 저 안칠때 같이 안치다가 저랑 같이 시작했습니다. 아직도 라운딩 안나가봤구요..
그 기억의 샷들이 담번 란딩땐 매홀마다 현실이 되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