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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의수호천사들(한국반려동물사랑연합)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반려일기 스크랩 충남대군과 병원에 다녀왔어요..
새콤달콤썬양^^ 추천 0 조회 175 11.07.26 09:31 댓글 15
게시글 본문내용

우리집 막내둥이 박 충남..

충남이를 처음만난건 2004년 9월...

예전에 시보호소를 사슴농장하던시큉가 했었는데..

거긴 말이 보호소지...정말 ㅠㅠ

좁은 뜬장에 5~6마리의 개들..

뜬장위로 솟구쳐오른 똥들...

정말 생각만해도...ㅠㅠ

그곳이 뉴스에도 나올정도로 심각했고

유기동물에 관심있는 분들께서 시보호소를 맡아서 하게 된적이있었습니다.

 

충남이는 당시 3개월령의 아이였는데

길거리를 헤매다가 동물병원에 들어왔고

시보호소에 보내기전에 동물병원에서 입양을 보냈는데..

그날 못키우겠단 연락이왔고

다음날 동물병원입구에 묶여져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동물병원에서 또 입양을 보냈는데..

또..다음날 아침에...충남이는 동물병원입구에 묶여져있었다고 합니다.

동물병원에서 이틀보호하다 시보호소에 보내져..

사슴농장하던시큉에게 오게 되면서..

아주 작았던 충남이는 발 4개가 모두 뜬장아래로 빠져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사슴농장하던시큉에서 다른사람에게 시보호소가 바뀌면서..

기존에 있던 아이들을 모두 안락사를 할수밖에없었습니다.

모두 언제들어왔는지도 모르고

그곳 환경상 거의 다 아픈아이들이었습니다..

 

혹시 나쁜사람들이 빼돌리지 않을까

동물단체에서 안락사를 참관했고..

충남이는 마지막순번으로 기다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한마리 한마리..

 

저는 안락사참관을 하지 못했는데 그때 안락사참관했던분께 연락이 왔습니다.

"썬양님...힘든거 알지만...딱 한마리..아직애기인데...살리고 싶어요"

라는 전화..

그날 저녁에 신세계백화점에서 충남이를 처음 봤습니다..

엄청 작고 눈물을 많이 흘렸는지 얼굴이다 젖어있었고...

다리엔 다 털이 없고..

잠시 그분과 앉아서 충남이 얘기를 듣고..

집에 가려는데..

"썬양님..제가 드릴것은 없고......."

하면서 내민 캔 한개..

정말 잊을수가 없네요..

 그날 저녁에 바로 동물병원에 데려갔고..

선생님께서는 똥속에 있던 팔다리가 다 세균감염으로 인해서 털이 다 빠졌다고 했습니다.

그때 선생님께서 완치까지 무료로 진료해주셨었습니다

 

낮에는 집아이들때문에 케이지에 넣어두고 퇴근하면 풀어주곤했었는데..

집에 와서 케이지에서 꺼내주면 항상 제가입었던 옷이나

제 가방위에서 자곤했습니다.

 

 충남이보다 한달먼저 구조되어 들어온 온눌과 참 친하게 지냈어요.ㅋㅋ

온누리는 집에서 유일하게 단미가 되지않은 충남이 꼬리를 무척이나 좋아했습니다.ㅋㅋ

그 좁은 원룸에서 둘이 얼마나 뛰어놀았던지.ㅋㅋㅋㅋㅋ

 

충남이 꼬추가 신기한 별이.ㅋㅋㅋ

 

저는 애들 배를 자주 만져주는데..

충남이 처음에 배에 꼬추가 자꾸 걸리적거렸습니다..

중성화하던날 선생님께 중성화하면 꼬추를 떼도 되냐고 했었는데..

(참 무식했죠..ㅋㅋ)

선생님께서 경악했던 얼굴이 생각납니다.

 

참 세월이 빨라요..

벌써 충남이가 8살입니다

 미.소.천.사 박.충.남으로 통하죠^^

충남이 이름을 지을때 엄청 고민했어요..

한 일주일 걸렸던것같아요.ㅋㅋ

충남이 이름은 제 고향 "충남"입니다.

언제나 그립고 듣기만해도 좋은 곳이기에..

우리 충남이도 애틋하게 언제나 사랑하며 키우자고 지었어요.

 

 몇달전에 충남이 안아줄때마다..

뭔가 잡히는것같다는 느낌이 들었었습니다.

그때 샘에게 전화했더니..

"충남이 살일수도있을것같아요~좀 지켜보세요~"

라고 하셔서 정말 크게 생각안했던것같아요..

잡히다 안잡히다 했었습니다.

 

그런데.

저번주부터 계속 신경이 쓰일정도로 잡히고..

육안으로 보일정도로 뽈록하게 보였습니다.

부랴 부랴

병원에 갔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종양"이라고 하십니다......

그말을 들은 그때나..

지금 이글을 쓰고있는 지금이나..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

 

진료보고 나와서 주사안맞는줄알았는데..

샘이..

충남이 주사맞아야해요~

라고 하자 놀라는 충남이..

 

충남이는 제가 쇼파위에 누워있으면 항상 이렇게 제 배위에 올라와서 눕습니다

 

 충남이는 자주 이런 자세로 잠을 잡니다

 

충남이만 약을 먹이니깐 싫어하는것같아서..

피부가 안좋은 보미도 같이 먹이고 있습니다.

썬양 : 약먹자..

라고 하자..

굳어버린 두아이..

 

음..

충남이의 종양위치가 너무 안좋다고 하십니다.

겨드랑이 밑쪽인데..

그쪽이 뭐 잘연결된부위?라고 하십니다.

남자아이들은 흔히 이위치에 종양이 생기지 않는다고 하십니다.

여자아이들경우..

유선종양이 생기면 그부분까지 종양이 퍼지면서 올라오는데..

충남이는 남자라서 흔치않는 위치이기도 하고..

무척 까다로운 위치라고 하십니다..

특히 여름에 수술하면 문제가 생길수가 있는 위치라고 합니다.

다른부위면 카라씌우고 통풍좀되게 할수있는데

겨드랑이쪽은 위치가 안좋다고 하십니다...

 

선생님께서는 일단 약물치료하고 수술을 하자고 하셨습니다..

일단..일주일치 약을 받아왔고..

선생님께서 약을 매일 먹이면서 매일매일 체크하라고 하십니다.

조금이라도 작아진다면 약물치료를 계속 하는걸로 하고..

조금이라도 커진다면 바로 수술을 하기로 했습니다..

수술시 그부분조직을 떼네어서 조직검하기로 했구요...

 

그 한부분만 종양있는거면 떼어내기만 하면 다행이지만..

부위가 클지 다른곳까지 얼마나 퍼져있을지는 모르는 일이라고도 하십니다.

 

사실

지금도 믿기지가 않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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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07.26 09:53

    첫댓글 충남아... 글을 읽으면서 맘이 찡합니다... 8년을 함께한세월충남이에게 더 애틋하시겠어요.. 넘 사랑스러운 충남이 종양이 정말 별거아니라 믿어요... 너무나 사랑스러운 충남이와 오랫동안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충남이가 썬양님 께 가서 얼마나 다행인지..안그랬으면 그 작은 아가가 어떻게 되었을지 생각하기 싫네요...약 먹고 조금이라도
    좋아졌으면 좋겠어요....화이팅!!

  • 11.07.26 10:39

    에고.. 속상하셔서 어캐요...참.. 한번 아이들 아플때마다 속이 그냥 막 뒤집어지고...애들은 애들대로 고생이고...ㅠㅠㅠ 부디 별일 아니기를...ㅜㅜ

  • 11.07.26 10:48

    코카인 우리 가을이 오늘 유선종양 수술했답니다.... 9살인 우리 가을이 .... 조직검사 보낸다는데 제발 양성이길~~~그리고 코카들이 간이 안좋은 애들이 많다고 하더라구요... 심장이랑 간 영양제 꼭 먹여야 겠어요!!!!

  • 11.07.26 11:24

    임파선쪽에 종양이 자리잡았나 봐요...전이가 잘 되는 부분이라...종양이 제발 양성이어야 할텐데..
    충남아~~잘 견뎌..약이 널 많이 힘들게 할텐데 어쩌니...아프단 말도 못하고 어쩌니...

  • 11.07.26 11:26

    충남아,, 약으로든 수술로든 종양 꼭 치료하고 건강해져야해,,, 꼭!!!! 썬 엄마랑 별이 보미랑 오래 오래 째지도록 행복하게 살아야 하니까

  • 충남이얘기 너무 슬퍼요....이제 좋은엄마만나서 잘살고있는데..이런 날벼락이
    제발 약물치료로 작아지는 혹이였음 좋겠어요...제발요.........

  • 11.07.26 12:16

    이런사연이 있는지 몰랏어요..충남이 정말 별일아닐꺼예요..기도할께요..

  • 11.07.26 12:23

    충남아~~약두잘먹구 수술두 잘해서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아야된다~~힘내세여~~~

  • 11.07.27 21:50

    ㅠ.ㅠ 세상에.... 큰일 아니길 빌어요....썬양님도 힘내세요........

  • 11.07.26 13:27

    힘내세요... 충남이.. 반드시 좋아질거라고 믿어요~ 약물치료로 종양이 줄어들거예요~~ 반드시 그럴거예요~~
    마음먹은대로 모든일이 되고... 피그말리온 효과라는게 있잖아요~~ 무조건 잘된다.. 잘된다.. 다른 걱정.. 염려하지 마시고..
    일단.. 무조건 잘 될거라는 생각만 하세요~~
    충남이 앞에선 항상 웃어주시구요~ 아이들이 눈치가 빨라서.. 엄마 기분 금방 알더라구요.. ^^

  • 11.07.26 15:32

    아이고 걱정되서 어쩐데요? 수술 잘받고 건강하게 완치가 됐으면 좋겠네요..

  • 11.07.26 19:45

    어렵게 어렵게 구조되서 이제 행복만 가득ㅎ해야할 충남이가 ...에구...썬양님 꼭 충남이 좋은 소식 있을거니까 힘내세요~~~

  • 11.07.26 22:38

    죽을위기에서 살아난 충남이니깐 이번에도 보란듯이 이겨낼거에요....
    힘내세요...

  • 정말 죽을고비를 넘기며 어렵게 행복을 찾았는데... 이행복을 쉽게 놓치진 않을거예여~~~
    충남이가 엄마위해서라두 씩씩하게 잘견뎌내구 잘이겨낼꺼예여~~ 힘내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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