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근무한지는 1년 2개월 정도 되었구요. 이제부터 제가 최근에 당해왔던 이런저린일을
처음에 이곳 근무지에 온건 작년 7월 초. 그때부터 올해 초 까지는 별 탈이 없었었습니다. 기관의 재단이 바뀌면서
일이 틀어지기 시작한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관장이 바꾸면서 기존에 있던 직원들 대부분이 교체 되었고 자기가
있던 재단에서 사람들을 뽑아와 심어두고 쓰더군요.(교회인들) 여기까진 아 그렇구나 하고 별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그러다가 올해 3월. 그때 당시 공익들은 전부 5명이었고(한명은 총무과에서 자리가 있었고 나머지 넷은 갈데도 없어서 이리저리 떠돌아 다녔습니다. ) 저희들이 과장급 들한테 저희들이 있을곳을 마련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하고 건의
했으나 말만 해준다 해준다 하고 4개월 가량을 떠돌아 다녔습니다(관내 빈곳을 이리저리 다니면서)그러다가 결국 5월 즈음에 3층에 있던 창고를 다 정리를 하라 하길래 아 여기에 만들어 주실라나보다 했는데 무슨 서류창고로 쓴다고 사무실 하나 만한 크기의 창고를 벽면에 책장만 세워둔 체로 나머지 공간은 텅 비워놓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7월즈음에
저희가 나머지 정리하고 해서 겨우 있을곳을 얻어냈습니다. 그리고 4월 초 부터 부장이란 사람이 "너희 이제부터 점심 먹는거를 돈 내고 먹어야 겠다." 라고 하시면서 이제부터는 점심값을 내라고 하셨습니다. 그 전에는 점심값에 대해서
는 어떤 이야기도 없었는데 돌연 돈을 내면서 먹게 되버리니 3만6천원이 나름 값도 저렴한거 같아서 그런가보다 하고 몇달을 식당에서 돈 내가면서 먹었습니다. 가끔가다 점심값 노래를 불러대면 언제 날을 잡아서 한꺼번에 내자 라고 정하지만
돈을 빨리 빨리 안주면 이리저리 쓸데없는 핑계거리를 꼬투리 잡아서 갈구기 시작했습니다. '공익 월급이 얼마나 되느냐' '너네들 식비는 얼마가 나오느냐' '이야 너네 돈 많이 받는다' 이런 이야기를 한참 하다가 편입 공부를 하는 형한테 이야기
가 가게 되었는데 그 형은 월급으로 자신이 다니는 학원비를 내서 바로바로 맞춰 내기가 어렵다 라고 대답을 하니까 부장이 "야 공익 월급 23갖다가 학원비를 내? 공익 월급으로 학원비를 낸다는 생각 자체가 썩어빠진 생 각이야 알아?" 이러더군요 저희는 그 이야기 듣고 한동안 어이가 없어서 웃지도 못하고 욕도 어이가 없어서 안나왔습니다. 자신들에게 바쳐질 점심값
을 제때 안낸다고 정신이 썩어빠진놈 소리를 들으니 저희 기분이 좋았을까요 과연....그러다 7월말에 저희들이 생각을 달리 하여 점심값 내놓으라는 부장이 왔을때 점심은 이제 식당에서 먹지 않겠다 라는 통보를 하였습니다.이 때부터 부장의 대우가
점점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같은 경우 보통 한ㅅ 도시락에서 점심거리를 사와서 해결을 하거나 나가서 먹는 경우가 대반사 입니다. 짱깨는 딱 한번 시켜먹기도 했구요. 점심 먹은 후로는 조금씩 졸리지 않습니까? 점심 얼른 먹고 담배도 피고 그러다 보면 슬슬 졸리기 마련입니다.(안그러신분들도 있겠죠) 저희가 점심 먹고 공익 대기실에서 졸고 있는 모습이 싫었는지 부장은 들어오면서 이것들이 점심먹고 졸고 앉았네 하더니 저희들 이름을 하나씩 소리를 질러가면서 깨웠습니다.(저희있는 곳에 작은 세면대가 있어서 가끔가다 몇몇사람들이 점심먹고 와서 이를 닦곤 합니다.)그거부터 시작 해서 뭐 일일이 셀수 없을 정도의 트집을 잡아가며 갈구더군요 저희가 장난으로 생각한게 "편리한 복지관 생활. 월 3만6천원에 편하게 모십니다." 라는 문구가 농담으로 나오긴 했지만 그게 어찌 보면 진짜인것 같더군요. 전 관장님이 계셨을 때는 이런일이 없었는데 관장이 바뀌고 난 이후 부터 이리저리 돈을 받아내려고 용 쓰는게 보입니다. 관장 부장 둘이 모여서 어떻게 하면 공익들 돈을 뜯어먹을 수 있을까 하고 고민을 하다가 알아낸 방법이
점심값을 받아내는 수였는데 이 수마저 틀려먹게 되니까 꼬장 부리는거 같습니다 아무래도...제 개인적인 추측일 뿐이겠지만요.
그러다가 8월 중순쯤에 부장의 짜증이 결국 폭발하고 말았습니다. 저희가 점심시간에 자는거 보고 "야 이건 상식적으로 너무한거 아니냐?" 라고 시작을 하며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대더군요. 그날 저랑 제 선임 형 둘밖에 없었을 때 였습니다. 4명 있으면 대충 찝쩍거리고 나가던게 그날 두명온거 보고 기회는 이때다 생각하고 작정한거 같습니다. 소리소리질러대는데 정말 짜증이 확 오더군요. 제 눈에는 매 월 돈 안준다고 삐져서 화풀이 하는 아저씨로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결국 제 윗 후임 형이랑 싸우기 시작하더군요.
부장은 이 새*야 저 새*야 하면서 그형을 2층 사무실로 보내버린다고 협박 같은 말을 하다 이 형도 참고 있는데 결국 터져서 "아 더러워서 못 있겠으니까 내가 나가겠다." 라고 말 하고는 나가바렸습니다.(당시 선임형의 집이 근무지 보다 좀 먼곳으로 이사를 가게 되어서 짜증나게하면 근무지 이전을 하겠다 라고 하셨지요.) 심지어 부장은 계급장 띠고 밖에서 맞짱 뜰까 이런 이야기 까지 하더군요....나이 쳐먹은게 자기보다 한참 어린 사람을 태도가 그렇게 밖에 안되는지...어른이란 사람이 포용을 할 줄 알아야 하는데 무조건 자기보다 지위도 낮고 나이도 어린 공익을 관내에서 지위가 된다고 무조건 찍어 누르려고 하니 기가 찰 노릇이지요. 그렇게 일이 터지고 난 뒤 그 전임형은 다른 근무지로 이전 신청을 하고 다른 근무지 배정을 받을 때 까지만 출근을 하기로 했었 습니다. 그러는 사이에도 여러차례 큰 소리가 오갔고 또 하는 말이 " 너랑 한판 싸우고 여기 때려칠란다." 이었습니다. 참 가관 이지요...진짜 나이는 어디로 쳐 먹었는지 모르겠더군요. 그러고 난 뒤 이제 타겟이 저로 잡히더군요. 그날 둘밖에 출근하지 않은 날 녀석들이 눈엣가시처럼 여겼는지 한명은 처리 했으니까 나머지놈도 처리해버리자 라는 식으로 달려들더군요. 복장에서 부터 공익복 상의를 안입고 있으면 소리를 질러대며 성질 내고(날도 덥고 오후에 이동목욕을 하러 나가는 터라 땀도 많이 나고 해서 하의 는 입고 상의는 실내에서는 입지만 밖에 다닐때는 상의를 벗고 다닙니다. 색도 검은색이라 햇빛 받으면 정말 덥죠..) 이런 이야기를 해봤으나 역시나 말이 안통한다는걸 알고 덥건 안덥건 무조건 입으라 하길래 땀 삐질삐질흘려가며 입습니다. 이제 저한테 오는 테클이 "너 여기서 있기 싫지? 나가고 싶지? 그럼 깽판 치고 나가 내가 다른데로 내보내줄께. " 라더군요. 처음엔 옮기려고 했으나 생각해 보니 여기서 옮기게 되면 있지도 않은 잘못 뒤집어 쓰고 나갈게 뻔해서 "시간을 좀 주세요 생각해 보겠습니다." 라고 대답하니 전혀 생각치도 못한 대답이 나오더군요. "시간? 얼마나 줄까 5분줘?10분줘?30분줘? 아 빨리 대답해." ......그 말 듣고 참....뭐라 할수가 없어서 가만히 있었습니다 가만히 있으니 또 그런 말이 날라오더라구요. 기가 차서 정말...ㅋㅋ...그 이후 부터는 정말 참기 짜증 날 정도로 시비를 걸어오더군요. 부장이 이제는 아침조회 퇴근전 조회를 한다 하길래 무슨 고딩 된줄 알았습니다..정말 하더군요; 조회 할때 마다 언제는 "여기에 공익이 5명이나 있을 필요를 못느끼겠다. 한명은 나간다고 하니 됐고 내 생각은 나머지 한명 더 쳐 내면 될거 같은데..."라고 말을 흐리면서 절 쳐다보더군요. 그게 뭘 의미하는지는 알고 있었습니다. 위에 적었던 것처럼 저도 내보내고 싶어서 안달인 부장의 심리 상태를 모를 수가 있을까요...내일이라도 당장에 가서 나가겠다 하고 말 하면 얼씨구나 춤을 출 기세죠 부장은. 그러기를 수차례가 넘게 " 아 싫으면 나가 내가 너네집 근처에 가까운데로 보내줄께." 라는 소리를 지껄여 대는데 ...솔직히 복지관 부장이 무슨 힘이 있다고 그런게 지 맘데로 되는줄 아나본데 그런거 못하는거 이미 일고 있습니다. 괜한 쎈척 하는거죠...ㅡㅡ지깟게 뭐라고. 내보내려는 방법은 뻔합니다. 이녀석이 일도 제대로 안하고 그러니까 데리고 못있겟다 라
고 하면서 내쫒아 내는거죠....그거 누가 모른답니까...그렇게 이걸 쓰는 오늘도 그런식의 협박을 당했습니다. "너는 무슨 일도 제대로 못하고 말도 제대로 안듣는거 같고." 란 말 들었을때 정말 열올랐었습니다. 저희들은 무슨 일을 노동인부마냥 쌀 20kg 하루에 50개 가량을 나르고 옷 박스 수십개는 기본, 바자회, 재단 행사 같은데도 참여하고 직원들이 떠넘기는 업무도 맡아서 했었습니다. 직원 보다 힘든 일을 많이 했으면 했지 덜 하지는 않았습니다. 어떨때는 식당에 내려가서 설겆이도 수십차례나 하구요.(언제는 저보고 너 식당 내려가서 칼질 하고 재료 다듬고 그런거 할래? 라고 하시더군요. 제가 왜 그걸 해야 되느냐 하니 그것도 공익이 해야될 일 가운데 하나잖아 라고 뻘소리를 찍싸더라구요.) 제일 막내였을때는 하루에 이동목욕 3명씩 더운 날에 해가면서 정말 힘들게 했었는데...정말 속 상하더군요. 가끔가다 힘들일을 하면 표정이 안좋게 되는걸 저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결국 별 말 없이 다 해내곤 합니다. 인상쓰면 나도 짜증나고 절 보는 다른 사람도 짜증이 난다는걸 압니다. 그래서 최대한 티를 내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누가 힘든데 헤헤거리며 하겠습니까?? 그리고 부장이 저희 꼬투리 잡아 서 싫은 사람이 자꾸 말 걸어오면 슬슬 짜증이 나죠. 그걸 자꾸 들이미니 짜증이 안 날수가 있나요...정말 죽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공익 대기실을 다시 없애버린다고 하더라구요...너네들한테는 필요없는 곳이다 라고 하면서요...겨우 2개월 남짓 했
던 편한 생활이었습니다 ㅠㅠ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부장을 계속 견뎌가며 스트레스 받으며 근무를 해야 할까요? 시원하게 내보내봐라 하고 알고있는 비리 폭로하면서 나가는게 옳을가요...참공님들의 조언을 기다려 봅니다.
솔직히 재배치 받는다 해도 지하철 배정 받을게 왠지 뻔할거 같네요; 그래도 차라리 맘이 편해서 더 좋을거 같습니다.
내일 공익 담당자에게 전화해서 상담받아보려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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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말 그래볼까 진지하게 고민중 입니다 ㅠㅠ
언제 한번 진짜 녹음기나 몰카 설치해놓거나 그래야 겠네요 ㅡㅡ 내보낸다고 협박하는게 제일 어이 없음 저는
아 그냥 또 뭐라고 하면 6시 이후에 앞에서 보자고 한다음에 한대맞고 후드려 패버리세요. 그 뭐지? 서로 맨정신이고 합의하에 같이 투닥거리면 폭력으로 인정 안된다는 말이 있던데.. 물론 투닥거리자라고 말한걸 녹음해놓으셔야 할듯.. 저같으면 진짜 후드려 팻을듯..
많이 늦으셨군요. 진즉에 병무청과 이야기가 되었어야 할 부분이네요. 저같으면 옴겨주겠다는데 얼씨구나 할텐데 ㅋ 계급장때고 싸우세요. 싸우면 지만 졸라 손해입니다 ㅋ 공익은 본전이죠 ㅋ 아니면 싸우자고 한다음 맞고서 경찰서에 신고하세요. 공뭔들 물맥이는거야 쉽죠. 이렇게해서 다른곳으로 가면 앵간해선 잘 안건드립니다 ㅋ . 편안하게 ~ 어차피 뺑이칠꺼 ㅋ
참 답답 하시네요 공익이 계급장이 어디있으며 복지관 녹봉을 받는 사람이 아니기때문에 기죽거나 눈치복 필요가 없습니다. 담당이 가관이네요,
이건 뭐..... 한번 엎으세요 그리고 녹음하시던가 해서 병무청, 담당시청이나 구청 이런데가서 다 찔러넣으시고요 계속 참고 있으면 사람 ㅄ으로 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