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2호차 화재 사고』
지난주 토요일(10월2일)에 조전도사님이 교회 스타렉스 2호차로 서산에 내려가던 중에 서해안 고속도로 서산 IC 부근에서 차의 앞 부분에서 연기가 난다고 저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저는 일단 차의 본넷을 열어서 어디에서 연기가 나는지를 확인해 보라고 했는데, 잠시 후 전도사님으로부터 본넷에서 굉장히 많은 연기가 난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빨리 차의 시동을 끄라고 했는데, 그 후 전도사님은 비명을 치듯이 본넷에서 불이 났다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빨리 소화기를 찾아보라는 저의 말에 전도사님은 알겠다고 대답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잠시 후에 전도사님에게 전화가 왔는데, 고속도로를 지나가던 물차의 도움으로 차의 본넷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했다고 했습니다. 정말로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였습니다. 만일 그때 물차가 도움을 주지 않았더라면 화재가 더 확산되었을 것이고, 하마터면 차량이 폭발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저는 전도사님에게 보험사에 전화를 해서 사고신고를 하고, 렉카의 도움을 청하라고 했으며 잠시 후에 렉카의 도움을 받아서 서산에 있는 공업사로 2호차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차량에 화재가 발생한 지 10분 만에 2호차의 본넷 부분이 전소되었고 범터가 오그라들고, 앞 유리도 깨져 있는 것을 전도사님이 보내준 사진을 통해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공업사 측의 의견으로는 차량이 노후되었고, 차가 불에 많이 탔기 때문에 수리하는 것은 어렵고 폐차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교회 2호차를 폐차 처리했습니다.
차에서 화재가 발생한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으나 차의 계기판에 어떤 표시도 없었고, 4월에 차량을 많이 수리했던 점을 고려한다면 냉각수 부족으로 인한 엔진의 과열보다는 배선의 문제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비록 차에 화재가 발생하는 사고를 당했지만 운전을 하는 전도사님도 다친 데가 없고, 다른 차나 사람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은 것이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차량 화재사고를 통해 차량 점검을 철저히 하고, 차에 소화기를 반드시 비치해야 한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21.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