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공공택지에 타운하우스 분양 봇물
올해 23개 단지 1271가구 예정
이달부터 용인 동백ㆍ보라지구 등의 택지지구와 동탄ㆍ파주신도시 등에서 타운하우스 분양이 봇물을 이룬다. 타운하우스는 단독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을 골고루 갖춘 저층 주택단지여서 눈길을 끈다. 형태는 단독주택이나 연립형태다. 아파트처럼 휘트니스센터 등 단지 내 편의시설이 마련되고 단독주택에서 볼 수 있는 개별 정원 등 가구별 전용공간도 갖춘다.
단독주택형 타운하우스는 아파트가 아니어서 분양가가 6억원을 넘더라도 총부채상환비율(DTI )등의 대출규제를 받지 않는다. 분양가상한제 대상도 아니다. 20가구 미만의 타운하우스는 주택법이 아닌 건축법을 적용받기 때문에 청약통장을 쓰지 않아도 되고 전매제한도 없다. 20가구 이상은 청약통장으로 신청해야 하고 입주 때까지 전매가 제한된다.
연립주택형 타운하우스는 대출규제, 분양가상한제 등 아파트에 적용되는 규제를 모두 받는다. 아파트와 함께 공동주택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분양가는 건축비가 많이 들어 같은 지역에 들어서는 아파트에 비해 비싼 편이다.
3월 중 8개 단지 601가구 분양
이달부터 연말까지 전국에서 분양될 타운하우스는 총 23곳 1271가구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달에 분양물량이 집중적으로 나온다. 8곳에서 601가구가 이달 중 분양될 예정이다.
경기 용인지역 분양 물량이 많다. 동백ㆍ죽전ㆍ흥덕지구 등 12곳에서 70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동원시스템즈는 이달 중 용인 동백지구와 보라지구, 언남동 세 군데에서 타운하우스를 분양한다. 동백지구 E2블록에는 198~297㎡ 26가구를 분양한다. 현재 동백~죽전 고속화도로가 개통돼 서울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보라지구 1-1블록에서도 214~264㎡ 36가구를 분양한다. 언남동 분양물량은 165㎡ 48가구다.
청약 물량이 나올 때마다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인 흥덕지구에서도 타운하우스가 잇따라 나온다. 롯데건설이 흥덕지구 280블록에 500~507㎡형 17가구를 다음달 분양한다. 우남건설은 흥덕지구 278블록에 426㎡ 19가구를 5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극동건설은 죽전지구 3곳에서 총 115가구의 타운하우스를 분양한다. 죽전지구 13-11블록에서는 263~294㎡ 36가구를 13-7,15블록에서는 189~282㎡ 6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죽전동 1267번지 일대에 231~262㎡ 19가구도 분양할 예정이다. 극동건설은 대리석과 물을 이용한 스페인풍 정원양식으로 타운하우스를 꾸밀 예정이다.
동탄신도시서 대형 업체들 잇단 분양
동탄신도시에서는 4곳 196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롯데건설이 235~324㎡ 36가구를 다음달 분양할 계획이다. 신분당선이 수원까지 연장돼 서울 출퇴근이 1시간 이내로 단축된다. 일신건영도 역시 반송동에 233~246㎡ 28가구의 타운하우스를 다음달 분양할 예정이다. 대우건설도 타운하우스를 내놓는다. 185~245㎡ 100구를 6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단지는 전 가구가 테라스형으로 지어지고 골프연습장,연회장 등 편의시설도 갖출 예정이다.
북부지역에서는 중흥건설이 고양시 행신2지구 D-4블록에 106㎡ 102가구를 4~5월 분양할 계획이고 동문건설이 파주 교하지구 7블록에서 217~290㎡ 98가구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