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대한’에 與 최고위 후보군 측근 ‘싹쓸이’...이재명 지도부 2기 ‘친명 일색’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오는 7‧8월 잇따라 개최되는 여야 전당대회를 앞두고
‘어대한‧어대명’ 대세론이 굳혀지는 모양새입니다.
지난 4.10 총선에서 리더십 대결을 펼쳤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야 차기 당대표로 유력시되면서,
정치권에서는 벌써부터 두 사람의 ‘2라운드’를
내다보는 시각이 생겨나고 있답니다.
아울러 여야 차기 지도부의 혈맥을 이룰
최고위 후보군에도 각별한 관심이 이어지는데요.
6월 말 현재 한 전 위원장과
이 대표의 전대 강세가 뚜렷한 만큼,
이들의 러닝메이트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 역시
각 당의 잠정 실세로 주목받고 있답니다.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가
당권주자들의 잇따른 출사표에
점차 윤곽이 잡혀가는 가운데,
당권주자들을 보좌할 최고위원 후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답니다.
그 중 대세론 훈풍에 올라 탄 한 전 위원장의
측근 인사들이 가장 주목받는 모양새입니다.
현재 한 전 위원장의
러닝메이트가 될 것으로 손꼽히는 최고위 멤버로는
친한(친한동훈)계 재선 장동혁‧김형동‧김예지 의원과 함께
초선 박정훈‧고동진‧정성국‧한지아 의원 등이 거론됩니다.
이들 모두 지난 총선을 기해 한 전 위원장과
정치적 노선을 공유하고 있는 인사들입니다.
우선 장동혁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한동훈 비대위 체제에서 사무총장을 역임한 친한계 핵심으로,
원외에 머물고 있는 한 전 위원장이
당내 기반을 넓힐 수 있도록 적극 조력하고 있답니다.
그는 “(총선 책임론 등) 위험이 있지만,
많은 분의 뜻에 따라 출마하는 게
정치적 책임을 지는 모습”이라며
한 전 위원장의 전대 출마에 힘을 실은 바도 있고,
장 의원의 최고위 출마도 기정사실화된 분위기입니다.
장 의원은 지난 20일 원내수석대변인 직을 사퇴하는 등
최고위 출마를 위한 수순을 밟고 있답니다.
장 의원과 함께 친한계 쌍두마차로 알려진
박정훈 의원도 지난 21일 최고위 출마를 공식화했는데요.
그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아슬아슬한 당정 관계를
‘건전한 긴장 관계’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며
“당내 갈등을 만들어 자신들의
권력 유지 수단으로 활용하는 일부 세력은
반성하고 자중해야 한다”고
친윤(친윤석열)계를 견제하기도 했답니다.
이 밖에 한동훈 지도부에서
비서실장을 맡은 김형동 의원을 비롯해
김예지‧고동진‧정성국‧한지아 의원 등도
한 전 위원장과 비대위 및 총선영입 등의 인연으로
최고위 출마 가능성이 꾸준히 언급됩니다.
다만 한 전 위원장이 당대표로 당선되더라도
최고위가 한동훈계 일색으로 채워지긴 쉽지 않을 전망.
향후 대통령실과 건전한 관계를 구축하려면
당정 가교를 놓을 수 있는 인물을 섭외하는 등
폭넓은 인재풀을 가져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한 전 위원장으로선
조정훈‧유상범 의원 등을 앞세워
최고위 지분 확보를 시도하고 있는
친윤계의 견제도 넘어야 할 허들입니다.
이에 한 전 위원장이 배현진‧신동욱 의원 등
친윤계 인사들을 최고위 멤버로 포섭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배 의원의 경우 친윤 핵심인
이철규 의원과 대립각을 세운 바 있고,
신 의원의 경우 친윤계로 분류되지만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것으로 알려졌답니다.
이 밖에 대통령실 참모진 출신인 주진우 의원도
당정 소통 차원에서 한 전 위원장의 포섭 시도가
이뤄질 수 있다는 후문입니다.
한편 국힘 최고위는 당대표·원내대표·정책위의장 등
당연직을 포함한 총 9명으로 구성되며,
당헌당규상 지명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이 사퇴하면
지도부 해체와 동시에 당 비상체제로 전환됩니다.
8월 전대를 앞둔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연임 결심에
당대표 선거 판세가
이미 결정된 바나 다름없는 상황입니다.
결국 야당 전대는 2기 지도부를 구성할
최고위원 선출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민주당 2기 친명 지도부에 입성할 후보로는
4선 김민석 의원, 3선 전현희‧이언주 의원,
재선 민형배 의원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는데요.
이들 모두 대여 여론전에서 활약상이 뚜렷한
강성 친명계라는 공통분모를 두고 있답니다.
무엇보다 170석 거대야당을
진두지휘할 지도부 멤버인 만큼,
중량감과 노하우를 갖춘 재선 이상 중진급 인사들이
대거 하마평에 올라와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민주당 정책통으로 잘 알려진 김 의원은 정책위의장,
총선캠프 상황실장 등 중임을 두루 맡으며
중진으로서 입지가 탄탄하다는 평인데요.
친명계 사이에서도 김 의원의 최고위 출마를 지지하는
인사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답니다.
전 의원과 이 의원의 경우 대여 투쟁을 주도할
‘여전사’ 이미지를 갖춘 만큼,
차기 지도부에 전방 배치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특히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
국민권익위원장으로 임명돼
현 정부에서 임기를 마치는 과정에서
감사원의 표적이 된 바 있는 만큼,
여당과의 갈등국면에서
막강한 화력을 발휘할 것이란 기대감을 받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최근 이 대표를
‘민주당의 구심점’이라고 추켜세우며
계파적 성향을 확실히 드러내기도 했답니다.
‘꼼수 탈당’ 논란을 감내하면서까지
검찰개혁에 앞장섰던
민 의원도 최고위 합류가 유력시됩니다.
민주당의 대표적 강경파로 손꼽히는 민 의원은
광주 광산을을 지역구로 두고 있어
호남 몫 최고위원으로 출마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현재 당 전략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 의원은
이 대표 전대 캠프에서도 요직을 맡게 될 전망입니다.
이 밖에 재선급 최고위 후보로는
이 대표를 지근거리에서 수행한 이력이 있는
강선우 의원과 한준호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올라와 있답니다.
또 일각에서는 민주당 강성 지지층인
‘개딸’ 사이에서 팬덤이 확실한 전봉주 전 의원이
최고위에 합류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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