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걸치고 찾아온
한가위 차례상을 모시고
교통체증을 피해
다음날 꼭두새벽에 달려온 산골 농장 오는 길은
막힘이 없어서 너무 좋았네요
고속도로 통행료까지 무료여서 기쁨 두배~ㅎ
긴 장마에 작황이 부진했던 오미자는
수확랑이 예년의 1/10정도지만
그와중에도 귀한 열매를 맺어준것이
감사해 작은 송이까지 따모았는데도
겨우 30kg이네요
오전에 오미자 수확을 끝내고
오후에는 강쥐들과 능이버섯 사냥을 하러 숲 깊은곳까지 다녀왔지만 운동만 열심히 한것으로 만족했습니다.
마당에 들어서니
집게벌레가 떡하니 버티고서는
안비켜주네요 ㅎ
합사가 잘된 꼬꼬댁들을 위해
톱밥 한가마니를 깔아주고
들풀을 한짐해다가
넣어주었더니
신이난 녀석들이
연신 골골 거리며 좋아라 했어요
백년만의 기록적이라고했던 보름달은
구름속에서 애를 태우며 산골의 밤이 저물었습니다.
산아래 호수에서는
밤새도록 운무를 만들어 하늘로 배웅하며
새벽을 마중하는것을
잠에서 깰때마다 구경했네요
십년전
이 숲에 들어오던해에 심어놓았던 밤나무에서
알밤송이가 떨어지고
산달래는 마당 처마밑에서 예쁘게 꽃을 피우며
가을 깊은 곳으로
저를 데려다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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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모든 것이 아름답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곧추워질텐데 추운겨울 우찌보내실래요
알밤이실하고 좋네요
산속의 정경이 아름답습니다
태풍이 지나갔지만
그래도 안전하게 지나가시나 싶어요
농사는 하늘의 뜻이기에 그래도 잘 하셨어요
늘 강건하세요
산골 소식이 정겹습니다..
알밤도 익어가고
오미자도 효소 담그시고
가을할일이 많으실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