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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해의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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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반 산 행 記 ◆ 스크랩 특별산행 관악산 철탑능선에 나무를 심고~
山사랑 추천 0 조회 41 09.04.13 07:03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우리강산 푸르게!~푸르게!~

 4월 환경산행은 나무심기로!~

 

 산행일시.........2009년 4월 4일(토)

 산행코스.........과천시청-신천강씨묘역-삼봉능선-철탑능선삼거리-철탑능선-구세군

 산행목적.........관악산 철탑능선 삼갈래길(산사랑동산) 묘목심기 산행

 함께한이.........山사랑,한국인,중학생,엄지공주,셀파,자웅산,당이,백일홍,마이너스,구미호,홍순이외1명(12명)

 

 

 과천청사역 10번 출구,

 10시에 만나기로 했으나 3~40분 전에 도착하여 기다린 홍순이님과 사촌님, 뒤이어 중학생님, 한국인님이 도착,

 山사랑은 겨우 지각만 면해 도착하여 회원들을 만나고 있는데, 10번 지하통로에서 많이 본 얼굴이 나타난다.

 당이님이 웃으며 나타나고 곧이어 자웅산님이 올라오고 땅속?에서 아는 얼굴들이 계속해 올라온다.

 빠져서는 안될 셀파님이지만 요즘 바쁜 것 같아 올 생각도 못 했는데, 순수산악회의 릿지팀을 지원군으로 대동

 해 나타나 깜짝쑈를 한다. 도착못한 회원을 셀파님이 기다리고 묘목에 줄 물을 준비하기 위해 들머리로 향한다.

 

 신천강씨묘역, 여기서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우측으로 올라간다.

 

 해마다 식목일이면 전국적으로 산불이 발생해 나무를 새로 심은것 보다 산불로 태워 없앤게 더 많은것 같다.

 등산객들의 부주의와 행락객들의 작은 실수로 수백년 된 나무들이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하는 모습을 보면서

 차라리 식목일을 공휴일에서 빼주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나무 심으라고 공휴일을 만들었더니 그저 생색내

 기 좋아하는 기업과 관련 공무원들만이 연중행사처럼 의례적으로 해올뿐, 일반인들에게 식목일은 그저 하루

 노는날 뿐 아무 의미도 없었다, 심으라는 나무는 안심고 산에 올라가서 산불이나 내고 불 구경이나 할뿐...

 

 

 남향으로 뻗은 능선이라 곳곳에 진달래가 활짝 핀 체 반겨주고 있다.

 

 몇해전, 설악산에 큰 산불이 발생해 산악계에다 산길을 잘 아는 산악인들이 산불진화 하는데 힘이 돼보자~~

 목소리를 냈으나~ 백두대간이다 정맥이다 온 산을 밟고다니며 헤쳐놓고도 어느 한사람 동의 하는 것을 못봐

 우리나라 산악계나 산악인들에게 실망만 하였는데,

 

 

 손에 손에 준비한 묘목을 들고  바위지대를 오르는 회원들~

 

 뜻 있는 사람은 일을 만든다!~

 개인적으로는 여러 단체의 식목일 행사에 여러번 참여 한바 있지만, 우리 스스로 산에 나무를 심는다는 생각

 은 전혀 해보지 못했는데, 이번에 한국인님이 식목일에 산에 나무심기 제안을 하고 구체적인 방법을 내놓자,

 좋은생각으로 모든계획과 준비를 맡기고 진행하게 되었다.

 

 

 배낭에는 낙서지우기 도구대신 이번에는 묘목에 줄 물을 가득담아 삽을 매달고~~

 

 

  아이고 힘들어~여기서 10분간 휴식!~ 배낭에는 저마다1리터 패트병에 물을채워 1~3개씩 담아 오르니~

 

 

 전망좋은 마당바위에서 오늘 봉사나온 여 회원들만의 기념사진~~

 

 

  의리의 사나이 셀파님, 자기보다 남을 많이 생각하는~~~그래서 이름도 셀파~~

 

 

 지난해,구슬땀을 흘리며 낙서를 지웠던 곳을 지나며~

 당시 낙서지웠던 회원, 어제의 용사들이 다시뭉쳤다. (山사랑, 중학생, 셀파)

 

  철탑능선 삼갈래길,

  과천시청 주차장과 신천강씨묘역 우측을 따라 오르면 이곳에서 구세군 뒤에서 오르는 능선과 만나게 된다. 

  육봉능선 초입의 문원폭포 마당바위에서 연주암 방향으로 정경백(鄭景伯)이라 바위에 크게 음각한 곳을 지

  나서도 이곳이 나오며 연주암에서 철탑능선으로 하산할때, 두꺼비바위를 지나고 새바위를 지나 아래로 떨어

  진후, 케이블카 철탑을 하나 지나서 바로 나오는 넓은 봉우리가 삼갈래길이다.(소방서 표지판 명)

  오가며 하산하는 산님들께서는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어린묘목이 잘 자라게 남은물도 뿌려주고 지나가시길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철탑능선 삼갈래길 공터에 도착해 점심을 먹고 작업을 시작한다.

 나무없이 황량한 곳을 골라 땅을 파고 마사토지역이라 잘 골라서 파야한다.(뿌리가 내릴수 있는곳)

 이번달 환경산행을 나무심기로 정하고 대상지를 놓고 고민해보았다. 수도권 산을 손바닥 보듯이 잘 알지만

 막상 나무를 심으려니 어디가 좋을지 생각이 안난다. 잠자리에 들어서도 지하철 안에서도 눈을 감고 그동안

 다녀온 산들을 머리속에서 다시 그려본다. 그러다 생각난 곳이 이곳, 철탑능선 삼갈래길, 나무가 없어 마사토

 가 자꾸만 쓸려나가고 오가는 등산객들이 많이 몰리는 넓은 마당에 비해, 햇볕을 피해 쉴수 있는 나무그늘이

 부족한 곳이다. 한국인님에게 대상지의 척박한 환경을 알려주니 전문가들에게 수시로 자문을 구하고 공부도

 하며 그곳에 맞는 묘목과 필요한 연장을 준비하며 너무 애쓴 마음에 이면을 통해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나라의 자연과 인간과 미래를 사랑하는 한국인님(좌측), 자웅산님, 셀파님,

 

 

 

 토양이 좋은 곳에만 심어보다가 마사토지역을 파서 심을려니 어린 묘목이 잘 자랄지 걱정도 된다.

 이런 작업에 대한 경험과 지식도 없이~ 파보니 잔뿌리가 사방으로 퍼져 나간 것이 보여 안심이 되고,

 바닥이 단단하면 팠던 것을 다시 단단히 되매우기도 하면서~~

 

 

 

 물을 흠뻑주고 꽉꽉 밟아라~~~

 

 

 

 묘목 수종도 여러가지 (홍단풍, 왕벚나무, 소나무, 그외)

 

 

 바위 사이에는 작은금송을 심고 분재처럼 멋지게 자라기를 소망해보고~~

 

 

 60여수 넘는묘목을 여러사람이 합심해 역할분담하니 금방 심게된다. 준비한 물을 충분히 뿌려주고~

 

 

 우리가 심은 소나무가 어서빨리 자라 이만큼 됐으면 좋겠다고 가리키는 한국인님,

 

 

 

 

 회원 일부는 작업을 마치고 산행을 더 한다고 봉우리를 넘고~~하산하면서 오늘 작업에 참여한 회원들과~

 

 관악산 척박한 땅에 심고 온 어린 묘목들이 마치 어린자식들을 그곳에 두고온 심정이다.

 비가 얼른 내려줘야 하는데, 

 바람에 잘 견뎌낼까? 

 비가 또 많이 오면 쓸려내려가지는 않을까?

 등산객들의 우악스런 발길에 자라지도 못하고 꺾여 있지는 않을까?

 잘 자라서 우리들의 손자,손녀들 데리고 와야 하는데....

 우리가 심은 나무 그늘 아래 모여서, 옛이야기를 들려줘야 하는데...

 

  어린 생명들

 

 미동도 없던

 어린 생명체를

 순한 심정으로

 밤 세워가며

 품속 고이 보다듬다  

 

 기축 첫 청명절에

 관악산으로 

 시집보낸

 착하디 착한

 산사랑님들에게

 

 어린 생명들은

 아직은 소박한 

 옷매무새지만

 그 연악한 뿌리는

 호흡을 가다듬고

 세미한 소리를 내며

 관악산과 사귀려한다..

 

 착한 마음들이

 행여나 아플세라

 행여나 다칠세라

 행여나 목마를세라

 그리 애타는

 산사랑님들의

 속 마음을 헤아리는지

 

 맑고 착한 눈동자의

 효녀와 효부처럼

 거친 마사속에서도

 하늘의 별을 벗삼아 

 뿌리는 미동하는구나

 

 삼갈래길을 오가는

 무심한 사람들속에서

 

 산사랑님들을 찾느라

 매일같이 분주히

 둘레둘레 쳐다보겠지..

 

 어미아비의

 심정을 아는

 연한 소나무,

 그리고 단풍,왕벚의

 여린 생명들이 

 오늘도,,,그토록

 셀레이는 마음인 줄을

 우리가 알거늘,,,,,,,,

 

  ............한국인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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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04.13 09:49

    첫댓글 참으로 좋은일 하고 오셨습니다. 한국인란 분 멋있어 보입니다. 11일 고려산에는 많은 사람들 발걸음 있었고 줄거운 하루였지만 한 편으로는 편안하지 못했습니다. 아직도 버너불에 삼겹살 구어먹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진달래군락지로 작심을 했는지 아름들이 소나무들 잘라내어 민둥산으로 만들어 버렸더군요....

  • 작성자 09.04.13 10:22

    근래 올라오는 사진들 보니 이상한 계단을 설치했더군요~등산로 보호를 위해 계단도 필요하지만, 왜 저렇게밖에 못할까? 생각듭니다.

  • 09.04.13 15:43

    또 좋은일 하셨습니다~말은 쉽지만 행동은 어려운데...고려산은 전에 없던 나무 계단과 데크를 설치하고....마을 주민들이 산 정상 까지 차를 끌고 올라와 막걸리와 음식들을 판매하는 꼴볼견을 연출 하던걸요....진달래 축제를 한다더니 이상하게 변질된 축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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