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린치가 구분한 여섯 가지 기업의 성격과 실전 적용
다음은 피터 린치(Peter Lynch)의 베스트셀러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One Up on Wall Street)』의 일부를 번역한 내용이다.
1.저성장주(Slow Grower)
여기에 속하는 회사들은 보통 오래되고 자산 규모가 크며, GDP 성장률보다 조금 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회사이다. 저성장주 기업은 배당 성향이 높고 정기적으로 배당을 한다. 이들은 회사 설립 초기와 중기에는 고성장주에 속해 있다가 시장이 성숙해짐에 따라 성장률이 둔화된 기업이다. 성장 여력이 크지 않은 반면 일정한 현금 수입이 계속 들어오기 때문에 이를 배당의 형태로 되돌려준다. 미국의 경우 전력회사가 여기에 속하고, 유틸리티(전기, 가스)회사도 이 범주에 들어간다.
2. 우량주(Stalwart)
연 10~12% 정도의 성장을 하는 기업이다. 저성장주처럼 자산이 많은 회사지만, GDP 성장률보다 훨씬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회사로서, 매수 시점에 따라서 상당한 투자수익을 거둘 수 있다. 하지만 그 투자수익은 물가 상승률이나 다른 투자 기회(채권, MMF)와 비교해 보아야 한다. 즉 우량주에 투자해서 10년 만에 원금의 두배, 투자수익률 100%를 달성했다는 얘기를 들으면 대단한 성과를 거둔 것처럼 들리겠지만, 복리의 마술을 생각해보면 연 평균 7%의 성장률을 꾸준히 이어간 것에 불과하다. 주식이 고위험, 고수익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결코 좋은 성적이라고 할 수도 없다. 연 평균 7%를 보장하고 원금도 100% 안전한 다른 투자 기회도 많이 있다.
피터린치는 우량주의 경우 30~50% 정도의 수익률을 목표로 하며, 이것이 달성되면 매도하고 가격이 떨어지면 다시 구입하는 것을 반복한다고 한다. 우량주는 경기 방어주가 많기 때문에 불경기에 훌륭한 안전판이 되므로 일정 비율을 계속 유지하는 것도 좋다. 워렌 버핏이 매입한 코카콜라 같은 회사가 여기에 속하지만, 워렌 버핏의 경우처럼 우량주 역시 어떤 이유로 값이 현저하게 떨어졌을 때 들어가면 이후 굉장한 수익률을 나타낼 수 있다.
3. 고성장주(Fast Grower)
피터 린치가 가장 좋아하는 회사는 작지만 높은 성장률을 갖고 연 20~25%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공격적인 회사이다. 주식 투자시 개인 투자자가 훨씬 유리하다고 피터 린치가 얘기한 이유도 바로 이런 회사를 개인 투자자가 더 빨리 찾아내고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업 모델이 탄탄하고 매출과 이익이 급속히 성장하는 이들 고성장 회사는 상당한 규모가 되고 나서야 기관 투자가들의 눈에 띄게 된다. 개인 투자자는 자신이 근무하는 직장, 자신이 구입한 제품, 집 주변의 매장개점 등으로부터 고성장주가 될 수 있는 회사를 빨리 알아챌 수 있고, 회사 내용만 괜찮다면 즉시 구입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기관 투자가의 경우는 이른바 리스크 관리를 위해 최소 서너 명 이상의 펀드매니저의 의견을 취합해서 이들 모두가 "괜찮은 회사다"라고 평가해야 매수할 수 있다. 그러므로 기관 투자가들은 누가 봐도 무난한 회사만 선택할 수 밖에 없다. 아무리 성장성이 높아도 이름이 별로이거나 사양산업이라면 투자되기 힘들다. 게다가 기관 투자가의 경우는 시가총액이라든지 자산규모 등에 관해서 최소 어느 정도 이상의 회사에만 투자한다는 내규가 있다. 이른바 '불루칩'에 일정 비율을 투자해야 한다는 규정도 있다. 그래서 성장성 높은 회사를 조기에 구입하기는 더욱 어렵다. 기관 투자가가 관심을 가질 정도의 시가총액에 이른 뒤에는 이미 성장기업으로서의 매력은 크지 않다.
고성장주는 고수익의 기회만큼 위험도 크다. 위험은 크게 두가지다. 먼저, 회사가 작은 경우 몇 년 못 버티고 사라지는 경우가 있다. 또한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경우에도 성장 모멘텀이 사라지는 순간 시장의 평가가 싸늘해지기도 한다. 주가가 급락할 수도 있는 것이다. 고성장주 중 세월의 시험을 이겨낸 것은 우량주나 저성장주가 된다. 역으로 저성장주나 우량주가 고성장주가 되는 경우도 있다. 어쨌든 작게는 수백 퍼센트, 많게는 천 퍼센트 이상의 경이적인 수익을 안겨줄 수 있는 후보인 고성장 기업의 발굴과 보유는 개인 투자자 쪽이 기관 투자가보다 더 유리하다.
4. 경기 순환주(Cyclcal : 경기 민감주)
거의 예측 가능한 형태로 매출과 이익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회사이다. 자동차, 항공, 철강, 화학 관련 회사가 여기에 속한다. 경기 순환주는 매입 시점을 잘못 잡을 경우 원금의 반 이상을 날려버릴 수 있다. 여기에 속하는 회사들은 우리 귀에 익숙할 정도로 널리 알려진 회사들이 많아서, '안전하면서 약간의 수익을 줄 수 있는' 주식인 것처럼 오해가 되어 투자자에게 큰 손실을 안겨줄 수 있다. 즉 경기 순환주와 우량주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우량주는 수년에서 수십 년 동안 거의 적자 없이 일정한 성장률을 계속 기록해오는 회사인 반면, 경기 순환주는 거시경제 순환에 따라 큰 폭의 적자와 흑자 사이를 왔다 갔다 한다.
5. 턴 어라운드주(Turnaround)
성장도 거의 없으며, 움츠린 경기 순환주도 아닌, 경제상황 전반이나 주식 시장 전체의 움직임과 상관없이 등락이 나타날 수 있는 회사이다. 부도 위기에 몰렸다가 간신히 벗어난 회사나 법정관리를 졸업한 경우와 같이 큰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갖고 있다. 회사 내부 사정에 정통하다면 놀라운 수익을 안겨줄 수 있지만 자세한 내용을 모르면서 소문만 듣고 들어갔다가는 원금을 모두 날릴 수도 있다.
6. 자산주(The Asset Plays)
자산주는 토지나 건물, 또는 석유나 금속 같은 원자재, 쉽게 이탈하기 힘든 정기 구독자(독점적 지역신문, 케이블 TV)등의 높은 가치를 갖는 자산을 보유한 회사인데, 시장이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거나 저평가하고 있는 회사의 주식이다. 수많은 애널리스트와 투자자가 지켜보고 있는데 자산가치가 어떻게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주식이 있겠느냐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이런 주식이 상당수 존재한다. 영업 성적이 그다지 주목할 만하지 않다거나 업종이 사양 산업이어서 관심권에 들지 못했을 뿐, 자산의 일부만으로도 거의 시가총액에 육박하는 회사가 드물지 않다.
자산주는 애널리스트나 기관 투자가에 비해 개인 투자자가 더 잘 찾아낼 수 잇다. 자신이 근무하고 있는 회사라든지, 관계사 또는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 있는 회사의 경우 숨겨진 자산에 대한 힌트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자산주의 경우 아무리 오래 기다려도 가격이 오르지 않을 위험도 있다. 어떠한 경우에도 큰 손해는 보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투자의 기회비용을 생각해 보면 손실인 것이다.
대부분의 회사들은 이상 여섯 가지 범주 중 하나에 속하며, 이들에 대한 접근 방법은 완전히 달라야 한다. 그리고 위험에 대한 태도나 자신이 가진 특별한 지식과 경험에 따라 이들 여섯 가지 중 한 두 가지에 특화할 수도 있다. 또한 고성장주가 저성장주가 될 수도 있고, 턴 어라운드주가 재기에 성공한 뒤 우량주기 되는 등, 한 곳에 계속 속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가 생기므로 그에 맞게 평가를 해야 한다.
따라서 시장의 순환율 6가지 종목군으로 구분해서 목표 수익률, 투자상황 그리고 자금배분 정도를 조절하고 대응하는 감각을 길러야 한다.
우량주 중심으로 연 30~50%의 수익률이 실현되면 매매를 마무리하고, 그 범주에서 아직 바닥권에 있는 종목을 다시 찾아 순환 매수에 들어간다.
52주 최저가 수준, 또는 주가가 60일 이동평균선에서 30% 이상 이격을 보이면서 급락한 경우, 그리고 최근 5년 동안 연중 최저가 수준에 위치해 있는 경우를 바닥권으로 본다.
고성장주는 중소형주 및 개별 테마주 중심으로 변동성이 심한 종목이기 때문에 고점 대비 50~70% 하락한 수준에서 5-10-20-60일 이동평균선이 모두 한 곳으로 응집되는 종목 중, 현재는 저성장주이지만 향후 고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을 찾아서 투자하는 감각으로 대응한다. 투입자금 규모는 전체 자금의 20~30% 안에서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턴 어라운드 종목 중에는 리스크가 높은 종목도 많기 때문에 철저한 리스크 관리 및 필터링 기능이 필요하다. 턴 어라운드 종목에 대한 투입자금은 우량주 및 고성장주에 투자해서 수익이 발생한 수익금을 기준으로 매수하여 중장기적으로 보유하는 것이 좋다.
자산주는 시장이 하락과정에 있거나 원자재가 상승하는 구간에서 매수하거나 투자를 집중하는 전략으로 대응한다.
경기순환주는 현재 경기 사이클에서 철강-조선-중공업-건설-화학-반도체-자동차-섬유 등의 업황 주기를 잘 파악하여, 경기 바닥권에서 매수해서 경기 활황국면에서 매도해야 한다.
재고 자산 순환과 금리-환율-유가 변수 등을 시스템화 시켜서 어떤 구도에서 어떤 업종이 활황국면으로 가는지도 체크할 줄 알아야 한다.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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