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아침, 아르바이트 가다가 교통사고 현장과 마주쳤다.
사고는 방금 전에 일어난 것 같았다.
벽과 충돌한 차에서 연기가 나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차는 심하게 찌그러진 상태로 운전자의 목숨이 걱정됐다.
찌그러진 차 안을 자세히 살펴보니 여자 운전자가 부상을 입은 듯 했다.
여자는 "아파…… 도와줘……" 를 반복할 뿐, 정상적인 대화가 불가능했다.
서둘러 119에 전화했다.
시계를 보니 아르바이트에 늦을 거 같다.
구급차가 도착하자마자 아르바이트에 향했다.
휴식 시간에 아르바이트 동료에게 교통사고를 이야기했다.
아니나 다를까 마침 텔레비전 뉴스에서 교통사고가 나오고 있었다.
"오늘 아침, **동에서 승용차가 벽에 충돌하는 사고로 운전하고 있던
여성이 즉사했습니다. 운전자는 부서진 차체에 목이 절단되어 즉사한 걸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2.
한밤중, 시골 민박집에 한 여자가 방문했다.
여자는 무척이나 아름다웠는데, 일행 없이 혼자였다.
"방 있어요? 주변에 없는 거 같은데…….
근처에 민가도 없기에 거절당하면 아마도 노숙하겠지.
여자는 상당히 지친 모습이다.
"방이야 있지만, 복잡한 사정으로 비어 있습니다. 사실 방값은 필요 없습니다."
"상관없습니다. 귀신이 나온다고 해도……."
주인이 말했다.
"그래요? 뭐, 사실 해를 끼치는 건 아니어서, 눈감고 1시간 정도 참으면 사라질겁니다."
"네……."
주인의 안내로 여자는 문제의 방에 들어가게 되었다.
피곤했던 모양인지, 여자는 바로 누웠는데, 잠시 후 뭔가 느껴졌다.
발밑을 어루만지는 감촉.
벌써 귀신이 나타난 건가. 눈 감고 있으면 사라지겠지?
여자는 이렇게 생각하면서도 호기심이 생겨 실눈을 떠 봤다.
주인이 알몸으로 자신을 더듬고 있었다.
3.
남편이 한 달 전부터 매일 같은 꿈을 꾼다고 토로했다.
"한밤 중에 문득 일어나면, 천정에 나랑 똑같이 생긴 사람이 있는데,
나한테 이렇게 말하는 거야, '넌 이제 충분히 살았지? 이제 바꿀 때야.' 라고."
남편은 매일 아침인사처럼 아내에게 상담하고 했기에 아내도 점점 걱정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아침에 일어나서 '그 꿈'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아내가 이상하게 생각하고, '그 꿈 안 꿨어?' 라고 물으니 남편은 이렇게 말했다.
"무슨 꿈?"
4.
유령이 나온다는 장소에 확인하러 갔었지만
결국 목격하지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집에 도착하자 전화가 왔습니다.
"모처럼 놀러왔는데 미안해. 대신 지금 거기로 놀러갈게."
5.
한밤중에 벽을 노크하는 소리가 들리는 데, 그 노크 수를
정확히 되돌려주지 않으면 죽는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오늘 J군도 친구에게서 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평소에도
무서운 이야기를 들으면 신경쓰여서 잠을 설쳤던 J씨는 언제
노크가 올까하고 매일마다 무서워하고 있었습니다.
똑. 똑. 똑.
며칠뒤. 방에서 자고 있는 데, 벽에서 노크소리가 들렸습니다.
아무도 없는 방에서 노크소리가 나자 J군은 깜짝 놀랬습니다만,
노크 수만큼 되돌려주면 살 수 있다라는 말을 생각해서 똑같이 3번 노크를 했습니다.
이야기는 사실이었던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안심한 J씨는 다시 잠을 청했습니다만, 그 순간 다시 벽에서
노크 소리가 나는 것이었습니다. 이번엔 5번의 노크 소리가
들렸기에, 똑같히 5회 두들겨 주었습니다.
혹시 밤새 계속되는 게 아닐까? J군은 점점 불안해졌고, 떨리는 마음으로
30분정도 기다려보았습니다만, 벽에선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이제 끝났구나. 라고 J군이 다시 잠을 청하는 순간, 방의 사방의 벽에서부터...
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
6.
악마를 만났다. 무슨 이유인지 악마와 포커를 하게 되었다.
여러 차례의 승부 끝에 결국 악마에게서 승리를 얻었다.
포커에 진 악마는 상당히 분했던지, 갑자기,
오늘 가려고 한 **콘서트 티켓을 가져갔다.
……꿈이었다.
그건 그렇고 승부에서 져놓고, 티켓을 가져가다니 너무 한 거 아닌가.
어라?
꿈이었을 뿐인데 티켓이 안 보인다. 방 안을 아무리 찾아도 나오지 않는다.
제길, 결국 콘서트에 가지 못했다. 예매하느라 얼마나 오래 걸렸는데…….
집에서 처량하게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다. 그런데 뉴스에서 이런 소식이 나왔다.
"오늘 **콘서트가 열린 소극장 건물에서 화재가 일어나 전원이 사망했습니다."
7.
택시 운전기사의 부인이 5세가 된지 얼마 안된 아이를 남기고 죽었습니다.
아버지는 일때문에 집을 비우고 있는 시간이 길어서,
그 사이 이웃집 사람에게 아이를 맡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택시 운전기사라는 일이 정시에 끝나는 일도 아니고,
늦게 들어오는 일이 많아, 친절하게 보살펴 주고 있던 이웃집 사람도
인내심의 한계를 느껴, 아이를 혼자 놔누고 집에 돌아가는 일도 많았습니다.
그럴때마다 아이는 외롭워서 아버지가 돌아올때까지
부모님의 이름을 부르며 울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이의 울음소리 멈추고 웃음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이웃집 사람은 아, 아버지가 이제 일찍 돌아오는 구나라고 납득했지만,
나중에서야 "아빠, 어서 오세요."라는 아이의 말이 들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러한 밤이 계속되자, 의심스러워진 이웃집 사람은
몰래 아이의 모습을 보러 갔는 데, 놀랍게도 아이는 어두운 방에서
혼자 웃으면서 놀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마치 누군가와 이야기하는 것처럼...
다음날, 이웃집 사람은 아버지에게 그 사실을 이야기했고,
아버지는 아이에게 "매일 저녁 누구와 이야기하는 거니?"라고 물었습니다.
엄마랑 놀았어. 울고 있으면 엄마가 와! 아이의 대답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아버지는 다시 물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가 어디서 오는데?"
그러자 아이는 마루를 가르키면서, "마루에서부터 엄마가 기어서 나와!"
8.
A군이 초등학생이었을 당시 그가 다니는 초등학교에서
무서운 소문이 퍼지고 있었는 데, 그 소문이란...
엄마를 놀라게 하려고 냉장고 안에 숨어 있던 아이가,
발견되었을 때에는 이미 죽어 있었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밖에서 간단히 열리는 냉장고가 안에서도 열리는 줄 알았던 아이는
결국 나오지 못했고, 엄마는 아이가 밖에서 행방불명 되었다고 생각하여
밖에서 아이를 찾다가, 결국 냉장고를 연 것은 오랜 시간이 지나서 였던 모양입니다.
어느날 강가의 풀숲에 냉장고가 버려져 있는 것을
A군과 친구들이 발견하게 됩니다.
한참 호기심 많은 때의 A군들.
정말 냉장고 안에서는 열 수 없는가를 시험해 보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리하여 A군이 냉장고 안에 들어가기로 하고, 열을 셀 동안
A군이 나오지 않았을 때는 다른 친구들이 밖에서 냉장고를 열기로 하였습니다.
A군이 냉장고에 들어가고, 역시 소문은 사실이었는지,
열을 셀때까지 냉장고 안에서 A군은 아무 미동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친구들이 냉장고 밖에서 열어 A군을 꺼냈는데,
A군은 크게 눈을 뜬 채로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었습니다.
동요시켜도 아무 반응도 없는 A군의 모습에 놀란 친구들은 결국,
근처의 어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A군은 구급차로 병원에 실려갔습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난 후에야 정신을 차린 A군.
친구들이 병문안을 갔을 때, 그들은 A군에게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됩니다.
A군이 왜 그렇게 놀랐는 지에 대한.
"냉장고안에 한 사람이 더 있었어..."
9.
어느 가족이 어떤 지방의 여관에 숙박하고 있었을 때,
한밤중에 그 가족의 딸이 화장실에서 무참히 살해되었습니다.
딸의 온몸이 칼날같은 날카로운 것에 의해 무차별하게 베어져 있었는데,
얼굴은 누군지 판별이 되지 않을 정도로 베어져 있었고, 시체에는 혀가 없었습니다.
화장실에는 출입구외에는 작은 통풍 구멍이 있었지만,
폭과 크기가 1미터도 안되어 도저히 사람이 다닐 수 있는 곳이 되지 못했습니다.
또한 사건현장인 화장실은 발견당시 안쪽에서 문이 잠겨져 있어
야말로 밀실. 과연 누가 어디에서 침입해 왔을까...
경찰은 그 여관을 경영하고 있는 부부. 그 아들.
부근의 수상한 사람등을 청취했지만 그 누구에게도
혐의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또한 현장이 밀실이었던 점과
아무런 증거가 남아있지 않는 점이 사건을 미궁속에 빠져들게 했습니다.
그렇게 사건 해결의 진전이 없던 어느 날.
여관집 부부의 아들이 경찰서에 자진 출두하여 증언을 하기 시작합니다.
"이웃사람들의 눈도 있고, 이야기가 터무니 없이 황당해서
여태까지 숨기고 있었지만, 저 자신도 두려워져서 이야기하겠습니다.
사실 저는
천장과 지붕사이의 공간으로 객실을 촬영하곤 했습니다."
죄송스럽지만 사건 당일에도 도촬을 하고 있었는데,
화장실 창문이 열려... 유, 유리 조각을 가진 작은...
아니 이 비디오 테이프에 자초지종이 들어있으니 꼭 봐주시기 바랍니다."
라며 공포에 질린 얼굴로 비디오 테이프를 수사관들에게 넘기는 아들.
어딘가 제 정신이 아닌 아들의 모습에
정신에 이상을 초래할 정도의 무언가가 이 비디오 테이프에
담겨져 있는 것 같아, 수사원들도 비디오 테이프를 보는 것을 두려워 했습니다.
몇번의 시도끝에 재생된 이 비디오 테이프에는
소변을 보는 딸을 위에서 촬영한 영상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변기에 앉아 있던 딸이 일어서려고 한 그때!
작은 통풍구멍으로부터
유리파편을 집은 아주 작은 모습의 노파가 소리도 없이 뛰어들어 왔습니다.
딸은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노파가 든 유리파편에 의해 목이 베어 숨지고...
시체를 무참히 베고 있는 작은 노파.
그런데 갑자기 천정을 보며 "다음은 너야!" 라며 작은 구멍으로 나갔습니다.
딸의 혀를 손에 쥔 채로...
10.
C양이 유치원을 다니고 있을 무렵의 이야기입니다.
여름 방학를 이용해서 시골의 할머니 댁에 놀러 갔던 적이 있었습니다.
시골의 큰 집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그녀에게는
신기하고 왠지 모르게 두근두근하게 다가오는 것이었습니다.
그 날. 그녀는 2살 연상의 언니와 숨바꼭질를 하고 있었습니다.
숨는 범위는 집안, 술래는 언니였습니다.
"이제 됐어?" / "아니~"
"이제 됐어?" / "아니~"
숨을 곳을 곰곰히 생각하던 그녀는 생각 끝에,
가장 안쪽 방의 이불안으로 꾸물거리면서 재빨리 숨었습니다.
"이제 됐어~"
그녀는 숨을 죽여, 가만히 귀를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언니의 가벼운 발소리가점점 귀에 들려왔습니다.
발소리는 가까워 졌다가 멀어지고... 멀어졌다가 가까워 지고...
잠시 후, 언니의 발소리가 가까이 들려왔습니다. 아무래도 안쪽 방으로 찾으러 온 모양입니다.
이윽고 언니의 목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보이네? 빨리 나와~"
"거짓말! 이번에 안 속아."
그녀는 계속 숨어 있었습니다. 전에도 언니의 이 말에 속아서,
걸리지도 않았는데 제 발로 나와버려 당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빨리 나오세요~"
하지만 그런 언니의 말을 그녀는 계속 무시했습니다.
"이봐요? 빨리 나와요, 벌써 발견되었으니까!"
언니는 화낸 것 같은 어조로 말했습니다.
그런 언니를 무시할 수도 없고 신경쓰이기도 하여 슬그머니 밖을 보았는데,
언니는 안방의 장롱을 살짝 열고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안에 있는 거, 알고 있어. 정말 말도 안 듣는다니까."
라며, 언니는 장롱안에 손을 넣어, 무엇인가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11.
오컬트 동호회에서 귀신이 나온다는 폐가에서
모임을 가졌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참가인원은 모두 4명으로 카셋트 녹음기를 가지고 갔다고 합니다.
이윽고 폐가를 도착하여, 폐가로 들어가기 전에 그들은 녹음기를 작동시켰다고 합니다.
"실례합니다~" 라고 말하고 4명은 폐가로 들어 왔습니다.
폐가 안은 의외로 예뻤기에 모임의 한명이 "의외로 이쁘네요."
라며 두려움을 잊고 돌아다녔습니다.
그들은 사진을 찍거나 여기저기 돌아보고 있었지만.
당초의 목적이었던 귀신의 목격은 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철수를 결정하여 들어 왔을 때처럼 "실례했습니다~" 라며 돌아갔습니다.
돌아오는 길. 4명은 녹음된 테이프를 재생해 보았는데,
폐가에서는 듣지못한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됩니다.
"실례합니다~"
"...네" (여자의 소리)
"의외로 예쁘네요."
"...그렇습니까?" (여자의 소리)
"실례했습니다~"
"...조금만 기다려!!!" (남자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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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 중복 안되게 한다고 골랐는데
그러다보니 뒷부분의 얘기들은 길어지네요;
아 출처는 잠밤기(http://thering.co.kr/tt/) 구요,
중간에 몇 가지는 제 임의로 조금 편집했습니다
(뒷이야기의 자질구레한 해설을 생략한다든가, 띄어쓰기를 조금 고친다든가 하는 식으로요)
문제가 되는 사항이 있으면 쪽지 주세요ㅠㅠ
아 나 무서워.. 보지말까? 볼까? 아 밤인데.. 아 무서워 볼까?ㅠㅠㅠㅠㅠㅠㅠ 보다가 잠 못드는거 아니겠지 그래 보는거야
헐 보지 말껄...............................
8번뭐에요?냉장고문ㄷ열면안에다보이는데무슨함ㄴ명이더잇고이게뭥미?ㅡㅡ;;;;;;;;;;
엄마 놀래킬라고 냉장고에 숨었다가 죽은 소문 속의 아이요. 그 냉장고를 풀숲에 버렸는데 A군이 발견하고 들어갔더니.. 읭? 죽은 애의 영혼인감?????
나도 5번처럼 옆방에서 쿵쿵쿵 치는 소리 들리는데
2번은 헐~이고 5번은 진짜 무섭다..... 그리고 11번은 세상의 이런일이였나? 거기서 폐가 촬영 갔다가 스텝분들이 겪은 실화라고 옛날에 들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