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교육지원청(교육장 이용덕)은 지난 23일 순천교육공동체시민회의가 주관하는 역사문화탐방을 지원했다. 이번 기행은 순천 관내 학생과 학부모, 시민 등 40여명이 참여했으며 지역 내 박병섭 역사학자와 장윤호 교수가 함께해 역사와 문학의 인문학적 소양을 넓고 깊게 했다.
이날 참여한 순천 시민들은 거제 포로수용소의 전시관을 둘러보며 흥남부두 1·4후퇴의 현장과 전쟁의 아픔을 가슴에 새겼고, 통영에서는 충무김밥으로 동란 시절의 가난과 배고픔을 체험하며 해설사들과 동피랑을 둘러보았다. 청마 유치환의 문학관과 생가터에서는 '행복'을 합창으로 낭송하며 진정한 사랑과 행복의 의미를 감상했고, 전혁림 미술관의 수준 높은 작품을 감상하며 미술 세계에 흠뻑 빠졌다.
기행에 참여한 한 시민은 “박경리기념문학관과 묘소에 들러 문학 정신을 잘 표현한 기념관의 기획 전시물에 놀라며 '토지'의 작품 과정을 보고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역사를 다시 한 번 정리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의미 있는 인문학 여행에 만족했다.
순천교육공동체시민회의는 앞으로 3회에 걸쳐 전남 장흥, 충남 공주, 전북 김제를 차례로 방문해 역사 문화 탐방 기행을 이어갈 것이며 순천교육지원청은 지역민과 함께하는 인문학 기행이 의미 있게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