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을 읽어보니 처음가시는 여행객분들께 그닥 도움되는 말은 많이 안썼더군요..
조금 반성을 하면서...2편을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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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리리리~~
일본공항 면세점에서 무려 천육백엔을 주고 산 알람시계가 울렸다...6시반쯤..
오늘은 그레이트오션로드 투어가 8시부터 있기때문에 픽업장소로 7시 40분까지는 가야한다.
그레이트 오션로드 투어는 여행사에서 미리 예약을 해준거라 여기와서 따로 예약한건 아니다.
어제밤은 단한번도 안깨고 너무 잘잤다..너무 피곤했었나보다~
일어나 옆침대를 보니 2층엔 어제본 그 아저씨가 있고 1층엔 왠 외국인 여자가 팬티만 입고 자고있다..-_-;;
아..이 여자가 어제 이남자가 말한 자기 여친이구나...쿨럭,,
만약 한국이었으면 놀랠노자였지만 이상하게도 외국이라 그런지 팬티차림의 모양새가 그닥 어색해보이지 않고 자연스러워보였다..희한하게도...
(오해마시라~ 물론 상의는 입고있었다..^^;)
이 백팩은 방은 구려도 샤워실만큼은 넓고 아주 좋다...
샤워하고 방에 돌아오니 그 여자가 팬티차림으로 침대에 걸터 앉아서 하이~ 한다..
나도 하이~ ^^;;
남자도 옆으로 누운체 눈만 뜨고는 히죽 웃는다...나도 히죽...^^;;
7시쯤 내려오니 혜정이와 근영이가 아직 안내려왔다..이 아이들도 같은 시간에 예약은 되어있고..출발장소도 같지만 투어회사가 다르다..즉 다른 버스란 소리~...어제 출발위치에 같이 가기로 했었다..
아 맞다~! 내일 단테농 퍼핑빌리투어를 예약을 리셉션에 말해놔야지!!
백팩에서도 투어예약을 할수있다,,.리셉션과 별도로 투어예약하는 룸이 따로있는데 아직 이른 아침이라 열지않아서 리셉션에 예약 부탁을 미리하려한다..(난 오늘 저녁 8시가 넘어서 숙소에 돌아오기에 예약할 시간이 없어서..)
언어의 장벽이 높다..으휴...온갖 손짓 발짓 안되는 영어 구사해서 겨우겨우겨우 의사전달을 했다...오늘 백팩돌아오거든 리셉션에 확인하란다..
원래 여행계획에는 투어는 그레이트오션로드만 하려했으나 멜번 도시가 생각보다 작아서 퍼핑빌리 투어를 신청한것이다...
퍼핑빌리투어는 하프데이투어와 원데이투어가 있는데 난 하프데이만 하고 돌아와서 멜번 좀더 돌아볼 심산에서...
혜정양과 근영양이 어느새 나와있어서 같이 픽업장소인 스완스톤St로 갔다..어제 이 두 소녀가 미리 위치를 파악해둬서 한결 쉽게 찾아갔다
8시가 되어 우린 각각 다른 버스를 타고 출발~했다..
내 버스에는 한국인도 꽤 있었고,,,다국적이었다...노란쪽,,,동남아쪽...
버스기사는 가면서 영어로 계속~ 끊임없이 예기했다...물론 반도 못알아 들었지만..가끔 사람들이 웃을때 같이 따라 웃어주고 그랬다..ㅎㅎ
처음 버스가 섰다...8시 40분,,,9시 20분까지 버스로 돌아오란다
휴게소같은 곳이다,,식당도있고 마켓도 있고...아 잘됐다~ 쪼리를 사야겠다...한국에서 가져온 샌들이 아프다...
휴게소 건너편을 보니까 바다가 있다~~ 우오오오
바다로 가서 사진 좀 찍고...난 앞으로 보게될 더욱더 멋진 광경도 모른체 연신 감탄했다~
샌드위치하나를 사먹고...음..샌드위치가 좀 늦게나와서 버스로 돌아갈 시간이 다됐다..어서어서 가자..
어라?? 버스에 한사람도 안와있네?? 지금 3분전인데...
마켓에가서 콜라와 쪼리하나를 사들고 버스에 돌아왔는데 여전히 아무도 없다..이상하네??
먼저 버스에 올라탔더니...허걱...내 가방이 없다.. 어찌된겨???
내려서 보니 뒤쪽에 똑같이 생긴 버스에 모든 사람이 다 타있다...-_-;;
민망함을 뒤로하고 후다닥 올라탔다...아...이런 실수를...
버스는 다시 출발~~
중간중간 세워주는데 사진찍고 구경하라는 거다...근데 뭐...그닥 감흥은 없다..
한국에도 이정도는 있지 모..하면서,,좀 졸려서 나중엔 내리랄때 귀찮기도 했다..
야생코알라가 있는곳에 세워줘서 봤는데 아~ 넘 귀엽다.. 태어나서 코알라를 실제로 본건 처음이다
11시 30분..아폴로베이란 곳에 세워주고는 밥먹고 놀다가 12시 반까지 오란다...음..절대로 안늦어야지..
와~ 여기 좋다...유원지같은 곳인데 아주 좋다..바다를 한켠에 두고 휴양시설이 잘되있다..
비치근처에 알뜰시장처럼 펼쳐두고 이것저것 판다...재밌다..아직 1살인 조카에게 사줄 선물을 하나 샀다..ㅎ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푸드코트가서 밥을 먹었다...으윽..너무 느끼하다...볶음밥에 마카로니같은걸 먹었는데 느끼함이 초주금이다...
밥을 다먹었는데도 15분이나 남았다...어라? 왜케 많이 남았지?
옷파는데 가서 무려 55불을 주고 반바지하나를 샀다~ 한국에서 올때 마땅한 반바지가 없어서 아예 여기서 사기로 맘먹고 왔었다..음...비싸긴 한데 이쁘다..흣..
5분이 남아 버스있는곳으로 천천히 걸어가는데 저 앞에 버스기사가 서있다...왜 서있지??
여유있게 버스기사에게 다가갔더니 자기를 찾아왔냐고 하길래....웃으며 예스~! 했더니..자기의 시계를 보여준다...
끄ㅇ ㅏㅇ ㅏㅇ ㅏㅇ ㅏㅇ ㅏ아 ㅇ ㅏㅇ ㅏㅇ ㅏㄱㄱㄱ~!!!!~!!!
12시 45분이다.......ㅡ_ㅡ;;;;;;
내 시계는 여전히 12시 25분이다...우찌던겨!!!!
내 시계가 맛탱이가 간건지...어휴...
아임 소리를 10번인가 했나...근데 이 아저씨 무지 착하다...아이 언더스탠~하면서 웃어준다..
눈물이 날정도로 고마웠다....ㅜ.ㅜ
그!러!나! 버스에 올라탈땐 그야말로 데드맨워킹이었다...ㅡ_ㅡ;;;
그 수많은 찌릿한 시선을 애써외면하며 자리에 앉아 한숨을 내쉬었다..젠장..이거 나라망신인가..
한국인을 전부 시간개념없다고 오해하면 안되는데...ㅜ.ㅜ
호주가서 가장 긴장하고 민망했던 일중 하나였다...아...이제 잠도 안온다..
출발전에 기사아저씨가 애써 변명을 해주신다...으흑...
이노무 시계!! 메이드인재팬 안되겠네~~
이 시계...조금씩 늦게가는건지..못믿겠다...그 이후로 그때그때 사람들에게 왓타임이즈잇나우를 연신 하고 다녔다..5분일찍 땡겨놓기도 하고,,
그레이트오션로드의 백미!! 드디어 12사도에 도착했다...
진짜 최고다..너무 멋있다...와...다른건 몰라도 12사도는 정말 최고다!!
(근데 왜케 파리가 많냐..ㅡㅡ;) 어떤 사람은 아예 얼굴에 방충망까지 썼다..
사진을 30장을 넘게 찍은것 같다...완젼 감동....
12사도 뒤에 본 이름 기억안나는 한곳과 마지막이었던 런던브릿지도 정말 멋지다...
처음에 버스출발후 몇개는 그저그랬는데 12사도와 마지막 두 코스 만큼은 정말 멋지다~
멜번에서의 가장 좋았던 기억이다..
모든 코스를 마치고 멜번으로 돌아가는데 '니모를 찾아서'를 틀어줬다...와..너무 재밌다..ㅋ 잠도 안자고 첨부터 끝까지 봤다,,
이 애니메이션에 시드니가 나오는데..기분이 새롭다..훗..내일 모레면 난 저 시드니로 간다,,
멜번으로 돌아오니 밤 8시가 조금 넘었다~
일단 숙소로 돌아와서 리셉션에 갔더니 단테농 퍼핑빌리투어예약이 캔슬됐단다..ㅜ.ㅜ 쩝...
할수없지...멜번은 내일 하루 남았으니까 아직 안가본곳 싹 돌아야겠다고 맘먹었다~
혜정이와 근영이가 아직 안왔길래 나혼자 다시 시내로 나왔다..
영리하게 트램을 탔다..^^ 유료트램은 일단 타고나서 트램안에서 표를 사면 된다..(지폐는 안들어가니 동전을 준비~) 물론 공짜트램은 그냥 타면 되고~
크라운 컴플렉스쪽으로 가는길...야라강을 건너 야경을 보니 멋지다~
카지노나 가볼까? 하는데 여권을 또 안가져왔다...이런...
야라강변에서 보는 도시쪽 야경이 멋지다...혼자 괜히 분위기취해 강변에 앉아 이생각 저생각...을 했다...
헤이~ 아유 제패니즈??
어라? 왠 동양남자가 말을 건다...노~ 아임 코리언..
풋...한 20분정도 이 일본애와 떠듬떠듬 콩글리쉬로 떠들었다...-_-;;
(다행히? 이 애도 영어를 그닥 잘못한다)
내가 외로워보였나?? ㅋ 25살의 이름이..히로시?? 암튼 자기도 혼자왔단다..
작별인사를 하고 플린더스역을 지나 러셀St 쪽으로 갔다..매우 배가 고팠다..
낮에 느끼한걸 먹어서인지...벌써 한국음식이 너무 그립다...
9시가 넘은지라 대부분의 가게가 문을 닫았다...1편에서 말했듯이 호주는 6시면 거의 Close다..가끔 연 가게를 보면 열심히 일하는 동양인이 주인인 가게다..
음..조금 쌀쌀하다...낮엔 더운데 해가지니 좀...(긴팔 한개정돈 가져가심이 좋아요)
한식당을 찾으려니 안보인다...한인마켓인 미래마트가서 물어보니 길을 알려준다.
오옷..발견~ 여기서 무려 15불이라는 거금을 주고 순두부찌게를 먹었다...한인식당이라 그런지 반찬도 잘주고 물도 잘준다..
여기서 한가지! 호주는 식당가도 물을 안준다...반찬이런것도 짤없다~ (일식집가면 쬐금 나오는 반찬 리필안됨) ..물같은건 편의점에서 사서 가지고 다니는게 편하다..
아..잘먹었다...역시 난 오리지날 코리안인가보다...이제야 뭘좀 제대로 먹은 기분이다~
좀 비쌌지만...
근데 오전에 산 쪼리...아...이거 아프다....젠장 메이드인 차이나...얘도 안되겠네~~
난 여기와서 신발때문에 고생이다..으..쪼리때문에 발이 아파서 신경써서 걸었더니 이젠 발목도 좀 아프다..
짜증나서 숙소로 돌아오면서 아예 맨발로 걸었다...만약 한국이었다면 좀 추했겠지만 여긴 근근히 맨발로 다니는 여행객이 종종있어서 그닥 튀는것도 아니다.
피곤타~~ 다리도 아프고..그런데 오다가 또 헤맸다,,숙소 다와서..ㅡㅡ;;
이상하게 꼭 숙소 다와서 해맨다..
숙소 도착하니 혜정양이 보인다...서로 매우 피곤한 모습...
씻고 와서 1층 로비에서 혜정이와 근영이와 얘기하고 놀았다.. 피곤하니 술은 생략하고..
1층(G층)에는 인터넷하는 곳도 있고(물론 유료다) 나름대로 DVD보는곳도 있다..우리가 앉아있는 테이블도 있고..
우리끼리 놀고있는데 저~쪽에 한국인으로 보이는 여자분이 지도를 보고있다..
이분은 호주온지 1년정도 됐고..워킹홀리데이로 와있단다..지금은 놀러다니고 있고..
이분...터프하다...
자기는 79년 생이라면서 빠른 80인 나보고 이새끼!~! 이러면서 누나라 부르란다..
그러면서 등을 퍽~! 친다....(자기는 살짝 쓰다듬었다는데..)
네...누나...-_-;;
음...이분 비호감이다...처음 만났는데 이새끼~ 이자식~이런다..ㅡㅡ;;
호주와서 30키로를 뺐다는데..지금봐도 80키로는 넘어보인다..
그럼..대체...;;
......
...손금을 봐준다면서 한참을 손을 잡고 안놔준다...
혜정이와 근영이는 한 1분만에 봐줘놓고는 이 아이들 피곤하다며 올라갔는데 난 붙잡아두고 20분을 더 넘게 붙잡고 안놔준다...으윽...
손금풀이도 내가 아는거보다 아주 조금 더 안다;;
1시가 넘었다....난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피곤하다고하고 마구 못가게하는걸 몇대 맞고 겨우 뿌리치고 올라왔다..
이..이거..성희롱으로 봐도 무방하지않나?...ㅡㅡ; 매우 남자가 그리웠던 모양이라고 생각하고...내가 있는 3층으로 올라갔다..(이분의 만행은 다음편에도 등장한다,,)
이런...복도에 약에 취한 외국여자애들이 덩그러니 있다...약하는 애들..외국와보니 은근히 많이 보인다..
방에 들어가보니 외국인 커플..자고있다...조용조용~ 나도 침대로 들어갔다..
내일은 예정된 투어가 없으니 좀 늦게 일어나도 된다~~~
이렇게 오늘 하루도 끝이 났다.........
내일은 다음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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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쓰다보니 되려 실용적인 정보는 못드리고 있는듯한...^^;;;
사진은 제 싸이에 있어요~ 다닌 순서대로..
www.cyworld.com/joo1558
divol-joo@hanmail.net
궁금하신 내용있으시면 메일로 주심 아는 한도에서 답변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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쌩초짜 볼키의 나홀로 호주여행~(멜번-시드니) 2편
볼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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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22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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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기대 되네요 ^^ 저도 계획 중이거든요 ~~ 계속 잘 볼께요.. ㄱㅅ
잼있네여..전 1일에 출국입니다~ ㅋㅋ
저도 5월에 계획중인데..ㅋㅋ좋은 정보를 많이 얻어야겠어요!!^^
Thank you for your information about A.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