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에서 어찌 보면 가장 주목을 받지 못한 나라는 오나라입니다. 한나라는 유비를 중심으로 역사를 써 내려왔기에 전면에 나타나 있고 위나라는 조조가 삼국을 통일했기에 중요한 자리에 위치합니다. 하지만 오나라는 그저 평범한 강남의 한 나라로 치부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린 오나라 손권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의 리더십에서 배울 점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는 "인재 등용과 관리 그리고 육성책"에서 최고의 리더십을 보입니다.
그의 인재 등용은 파격적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대표적인 사람이 육손이지요. 육손은 21살의 젊은 나이에 사령관이 됩니다. 그건 출중한 그의 능력을 손권이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후일 육손은 이릉에서 유비의 대군을 격퇴하여 오나라를 위기에서 구하는 영웅이 됩니다.
또한 손권은 일단 장수에게 임무를 부여하면 그 장수의 능력과 판단을 전적으로 신뢰하였습니다. 때에 따라서는 업무에 대한 전권을 주기도 했지요. 이는 조조의 사소한 일이라도 자신이 직접 챙기는 정치와 비교됩니다.
손권은 일선 지휘관과 신하의 판단을 존중하고 전폭적인 신뢰를 보냄으로 장점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였고, 결과적으로 자신을 신뢰해 주는 군주에 대한 충성을 얻어낼 수 있었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국가의 모든 대소사를 혼자서 처리할 수는 없습니다. 주변에 참모가 중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용장 밑에 약졸 없다는 말씀이 있고 보면 믿음이 주는 힘이 얼마나 큰지 헤아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공자는 말씀하지요. “양식을 풍족히 하고, 군사를 풍족히 하고, 백성이 믿게 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득이해서 하나만 버린다면 무엇을 먼저 해야 합니까?” “군사를 버려야 한다.” “다시 둘 중 하나를 버린다면 무엇을 버려야 합니까?” “양식을 버려야 한다. 사람은 신의가 없으면 잠시라도 설 수 없는 것이다.” 족식족병민신지의(足食足兵民信之矣)
의인물용 용인물의(疑人勿用 用人勿疑)라는 말씀도 있습니다. "의심하려거든 사람을 쓰지 말고 이미 사람을 썼으면 의심하지 말라.“
영향력 관계에서 많이 관심을 가지는 것이 리더십이지요. 리더십에 대한 여러 책을 읽고 리더십의 요체가 무엇일까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리더십의 가장 본질에 대해 얻은 제 결론은 "믿음/신뢰"였지요. 권력, 부, 지식, 학력, 직업 등 여러 요인에 앞서 다른 사람들로부터 믿음과 신뢰를 받는 사람이 리더로서 인정 받게 되고, 믿음/신뢰가 존경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때 리더십은 완성된다는 것이지요. 주위 사람들로부터 믿음과 신뢰를 받는 사람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된다는 얘기지요. 지금까지 그랬듯이 새해에도 청춘의 모든 산우님들이 서로 믿고 신뢰하는 아름다운 분들이기를 소망합니다.
첫댓글 疑人不用 用人不疑
- 송사(宋史) -
사람은 믿음이 중요하지요.
믿음에는 조건이 필요 없거든요..
저는 청춘 산악회 회원들을 믿습니다. ^^
영향력 관계에서 많이 관심을 가지는 것이 리더십이지요. 리더십에 대한 여러 책을 읽고 리더십의 요체가 무엇일까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리더십의 가장 본질에 대해 얻은 제 결론은 "믿음/신뢰"였지요. 권력, 부, 지식, 학력, 직업 등 여러 요인에 앞서 다른 사람들로부터 믿음과 신뢰를 받는 사람이 리더로서 인정 받게 되고, 믿음/신뢰가 존경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때 리더십은 완성된다는 것이지요. 주위 사람들로부터 믿음과 신뢰를 받는 사람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된다는 얘기지요. 지금까지 그랬듯이 새해에도 청춘의 모든 산우님들이 서로 믿고 신뢰하는 아름다운 분들이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