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위 국정감사 여야 이념논쟁만 계속… ‘홍범도 국감’ 된 육본 육군총장 “육사 정체성 세우는 일” 軍 “北 장사정포·드론 등 대응 강화”
야당은 ‘소모적 이념 논쟁보다는 민생에 집중하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침에도 불구하고 육사가 이념 공방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은 “(한 여론조사에서) 홍 장군 흉상을 이전하지 말라는 답변이 63.7%”라며 “‘국민이 늘 옳다’는 대통령의 지시사항에 따라 홍 장군 흉상 철거를 멈추라”고 말했다. 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육군사관학교가 이념 논쟁의 진원지”라며 “(윤 대통령이) 민생에 집중하라고 했는데 육군에게 민생은 무엇이냐”고 질의했다.
이에 박정환 육군참모총장은 “육사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것이 곧 민생”이라고 답변하며 육사의 흉상 이전 방침을 두둔했다. 또한 박 총장은 “과거에 여러 가지 대적관을 흐리게 만든 육사 정체성을 흔드는 그런 일을 바로잡는 일환이라고 이해해 달라”고 밝혔다.
여당 의원들은 육사 내 홍 장군 흉상 설치를 졸속으로 추진한 문재인정부에 책임을 돌렸다.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은 “육사의 흉상 설치 논의는 2018년 1월부터 시작됐고, 1월16일 흉상 재원 파악에 들어갔다”며 “누구의 동상을 설치할지도 정하기 전부터 제작 의뢰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이 참석한 그해 육사 졸업식 때 생도들이 흉상 앞에서 모자를 던졌다”며 “졸업식 행사에 맞춰 흉상이 제작됐다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 당시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연출했다고 알려졌다”고 말했다. 같은 당 성일종 의원도 “홍 장군은 국민의 사랑을 받는 최고의 독립 영웅이고 모두가 추앙하고 사랑한다”며 “그러나 육사에는 어울리지 않는 분”이라고 했다.
첫댓글 전정부 타령 이정도면 솔직히 정병아니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