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주요 유통업체들의 배당수익률 점검
2020년 한해 주요 유통업체들은 Covid-19에 따른 타격이 무척이나 컸다. 다만,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유통업체들의 주당배당금(DPS)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주당배당 금이 기본적으로 순이익(일회성 요인 제외)에 배당성향을 적용해 산출되기는 하나, 절대 금액 역시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실제 몇몇 업체들은 최근 주주환원정책을 구체적으로 발표하며 최저배당금을 설정하기도 했다. 이마트(주당 2,000원)와 신세계(주당 1,500원) 가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추가적으로 기존에도 높은 배당수익률을 보였던 업체들은 Covid-19 상황 속에서 오히려 실적 개선이 나타났다는 점을 특징으로 볼 수 있다.
예상 배당수익률 상위 업체: GS홈쇼핑(+5.1%), 롯데하이마트(+4.5%)
2020년 유통업체들의 배당수익률(12.09 종가 기준)은 하단의 차트와 같다. 이 중 배당주라고볼 수 있는 +4.0% 이상의 수익률이 기대되는 업체는 총 2개社(GS홈쇼핑, 롯데하이마트)이다.
1) GS홈쇼핑: DPS 7,000원, 시가배당수익률 +5.1% 전망
→ 홈쇼핑은 Covid-19의 수혜 채널이었음.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외출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홈쇼핑 업체들에게 유리한 영업환경이 조성되었기 때문임. 동사는 배당성향 30~40%를 유지 하고 있는 만큼 지난해(DPS: 6,500원) 보다 주당 배당금이 늘어날 것으로 보임. 추가적으로 동사는 GS리테일과의 합병을 앞두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발생한 주식매수청구가격(138,855원) 보다 현재 주가가 낮기 때문에 배당락(ex-dividend)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임
2) 롯데하이마트: DPS 1,400원, 시가배당수익률 +4.5% 전망
→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 및 가전 교체수요가 증가하며 동사는 올 한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루어냈음. 배당성향 30% 적용 시 1,400원 수준의 주당 배당금이 예상되며, 이는 지난해(DPS: 1,000원)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에 해당함
유진 주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