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풀지 못한 사랑의 방정식 =노준원=◈
서로가 진정 사랑한다고 했다.
오로지 태양을 바라보듯
일편단심 당신을 우러러보며
해바라기 마음으로 산다고 했다.
하늘이 준 시간을 모두 바쳐
죽도록 나를 사랑한다고 말했던
해바라기처럼 나만 바라본다던 그가
나에게서 오지 않고 떠나버렸다.
그와 내가 단 하루라도
바뀌어 살아보았으면 우린
서로의 마음속을 알 수 있어서
얼마나 서로를 사랑하는지 알아서
가슴 아픈 이별은 없었을 것이다.
서로 그토록 사랑하였으면서
진실로 사랑하는 마음을 묶어
복잡한 사랑을 푸는 방법을 몰라서
풀 수 없는 영원한 방정식으로
우린 쓰라린 이별의 상처만 남기고
끝내 눈물을 흘리며 돌아서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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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항상 좋은 시 잘배독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