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엄마 8인의 영어 교육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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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못지않게 잘 시킨다! 엄마 8인의 영어 교육 노하우

때론 전문 선생님보다 엄마가 직접 가르치는 게 더 효과적일 때가 있다. 영어 학습도 그 중 하나. 엄마가 생활 속에서 아이와 영어를 주고받으며 흥미를 살려주면 학습 효과가 훨씬 높아진다고 한다.

플래시 카드를 활용하는 박규연 씨
“명사는 단어카드로, 동사는 동작으로 가르쳐요”

“육아 휴직을 하고 병훈 (4세)이와 함께 있다보니 쉬는 동안 영어를 좀 가르쳐야지 싶더라구요. 유명 회사 방문학습을 신청해서 배우게 했었는데 생각보다 효과적이지 못하더라구요.”
아이가 별 흥미를 보이지 않자 제대로 된 문장을 구사하지도 못하던실력으로 직접 가르치기에 도전했다는 박규연 (32세,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씨. 명사는 단어 카드로, 동사는 직접 동작을 보여주면서 아이에게 말해주고, 형용사는 반대 개념으로 아이에게 그 차이를 느낄 수 있게 했다.
“영어 동화책이나 교구 등은 인터넷 중고시장에서 구입해요. 아이의 실력이 늘어나는 것을 보면 저 역시도 자신감이 붙으면서 실력이 늘었구요. 두려움만 없앤다면 엄마는 아이에게 최고 좋은 선생님인 것 같아요.”

영어 동화책으로 실력을 키워주는 방시온 씨
“일주일 영어 학습 스케줄을 짜서 실천해요”

“수연 (6세)이에게 어떤 방법으로 영어를 가르치는 것이 더 재미있고 효과적일까 많이 고민했어요.”
수연이는 다섯 살 때 우선 문화센터에 가서 음악으로 하는 영어 수업을 들었다. 영어 수업을 돕기 위해 엄마가 준비한 것은 동화책과 여러 권의 만화책들.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나 등장인물이 있는 것으로, 일단은 흥미 위주의 책을 고른단다.
“유치원에서 원어민 선생님과 수업하면서 하루에 1시간씩은 꾸준하게 영어를 쓰고 있어요. 표현은 아직 서툴지만 외국인을 만났을 때는 전혀 두려움이 없어요.”낱권으로 구입한 영어 책들이 쌓이는 만큼 수연이의 실력도 나날이 자라나고 있다.

리스닝 테이프로 청취력을 키우는 김태연 씨
“반복적으로 듣게 하면서 영어에 자주 노출시켜요”

김태연 (33세, 서울시 성북구 삼선동4가)씨는 아빠와 함께 책 읽기를 좋아하는 지민 (6세)이를 위해 책상을 아빠 책상과 나란히 놓았다. 책상 위에 놓여진 장난감 같은 카세트는 가만히 보니 영어 교육용 테이프 카세트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처음에는 오디오 앞에서 듣게 했는데 너무 불편하라고요. 그래서 어디든지 들고 가서 마음대로 들을 수 있는 카세트를 구입했어요.”
유치원 등하교 길이나 외출을 할 때면 카세트는 필수품이다. 차 안에는 지민이의 테이프가 가득하다.
“전래동화나 명작동화 위주로 테이프를 구해요. 이제는 지민이 혼자서도 잘 듣고, 잘 정리할 줄 알아요.”

엄마표 교구로 수업을 진행하는 신현숙 씨
“재활용품으로 다양한 교재, 교구를 만들어요”

수수깡, 종이, 자석… 책을 보고 아이들 교재, 교구를 만드는 일이 즐겁다는 신현숙 (33세, 서울시 성북구 상월곡동) 씨.
“영어를 혼자서는 가르칠 자신이 없어서 또래 아이 엄마들과 품앗이 교육을 했었어요. 그때 저는 아이들 교재, 교구를 담당했지요.” 이사를 하는 바람에 품앗이 교육은 단념해야 했지만 교재, 교구는 그대로 남아 지금껏 지연 (6세)이의 영어 교육을 도와주고 있다.
“일주일에 한 번은 가까운 성북도서관에 가서 영어 수업을 듣게 해요. 아무래도 엄마 혼자 가르치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것 같아서요. 영어는 처음 맛 들이기가 중요해요. 재미있게 시작해서인지 지연이는 한글 카드는 손사래를 치면서도 영어는 좋아하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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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기자 : 이승아 기자

사진 기자 : 김세영, 박선영

출처;베스트 베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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