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정규 한국어문학교사 초빙(교사자격증, 영어구사. 4월 30일 서류마감).. 한국학생에게 한국어로 한국문학을 가르치고 논술쓰게 함.

[권정은]

교장선생님께 문의메일을 영어로 보내보시면 됩니다.

원문은 영어로 나 있는데 교장선생님이 손으로 쓴 메모가 부가되어 있습니다.

스캔파일을 받아서 전임자가 번역하고 코멘트를 추가하였습니다.

첨부파일을 꼭 열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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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울란바토르 국제학교 : 한국어문학교사 모집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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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란바토르 국제학교(이하 ISU)는 유아원-유치원-초등-중등-고등까지의 교육과정을 영어로 행하고 있는 국제학교입니다.
본교는 국제학교연합(IBO, International Baccalaureate Organization)에서 인증하는
초등(PYP), 중등(MYP), 고등(DP) 프로그램을 모두 제공합니다.

본교는 2008년 8월부터 9학년-12학년을 가르칠 한국어교사를 모집합니다.

필수적 자격요건 : 교사자격증, 괜찮은 영어실력(말하기 및 쓰기)
부가적 자격요건 : 이 연령의 청소년을 가르쳐 본 경험이 좀 있거나
본교에 기꺼이 기여하고자 하는 분

지원 방법은 교장 이메일: int.school.ub@gmail.com

지원 서류 (1) 지원서
(2) 최소 2개 이상의 경력증명서/추천서를 포함한 이력서

지원 마감 2008년 4월 30일


* 본교는 몽골에서 유일한 IB World School이며 유일하게 국제적으로 인증받은 학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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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 교장 Ms. Deidre Fischer 선생님의 메모 번역

“저는 이 공고를 4개의 웹사이트에 영어로 내었습니다.
이 공고를 한국 신문이나 웹사이트에 한국어로 내는 것을 도와주십시오.
저는 한국어교사 채용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초 계약기간은 2년이지만 저는 본교의 한국어교육프로그램의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해서
최소 4년은 연속적으로 채용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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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역자의 메모




저는 전직 중등영어교사로, 이 학교에서 2007년 10월부터 2008년 10월까지 한국어문학 교사로서 근무하고 한국에 귀국했습니다.

저의 전임자들은 영어를 하는 초등교사, 프랑스어문학 전공인 한국어교사였습니다. 몽골에 교민이 많지 않은 고로,

위의 자격요건을 충족하는 적임자를 찾기가 어려워서 국내에 광고를 내는 것을 도와드리는 것입니다.

전임자로서 근무요건에 대해 간단히 설명드리겠습니다. IBO란 말하자면 국제학교연합인데 www.ibo.org라는 사이트를 참고하시고

ISU(www.isumongolia.edu.mn)는 이 연합에서 인증한 몽골리아 유일의 학교로,

국제학교연합이 인증허가를 한 한국의 IB school은 2군데인데 서울외국인학교가 그중 하나입니다.



모집공고는 한국어교사라고 나 있지만

실상은 IBO에서 요구하는 국제학교의 과목영역 중 하나인 <모국어 문학과목> 표준에 맞추어

모국어화자에게 모국어문학을 가르치는 과목이라, 영어모국어학생에게는 영문학, 몽골학생에게는 몽골인이 몽골문학,

한국학생에게는 한국인이 한국문학을 가르칩니다.

IB 표준에 맞추어, 졸업학년인 12학년때에 쉽게 말해 국제수학능력시험인 IB 시험에서

주어진 2시간동안 한국어로 문학분석논술을 2번 쓸 수 있는 수준까지 가르쳐야 합니다.

이러한 고로, 교육과정은 영어로 되어 있는데 교육내용은 한국문학이고, 한국학생에게 한국어로 수업하지만

학교에서는 영어로 생활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영어구사능력이 요구되면서도

한국문학 – 즉, 시, 소설, 수필, 문학을 가르치고 논술을 쓰도록 교육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한 학년에 20명 남짓한데 한국어과목이 있는 9학년에서 12학년에는 학년당 3명~5명 내외의 한국학생이 재학중입니다.



현재 주당 평균시수는 20시간이므로 한국의 중등교사와 거의 같고, 연봉은 한국의 중등교사와 유사하거나 좀더 높지만

다른 메리트가 많이 있습니다. 세계학교표준에 근거하여, 초기 계약은 2년, 그후는 1년씩 연장할 수 있으며,

기숙사/통근셔틀 무료제공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1년에 1번인가 2번 고국에 다녀올 수 있는 왕복 비행기표도 제공합니다.

정규교사의 경우, 자녀들이 본교에 다니게 되면 학비가 전액 무료인데,

고학년의 경우 1년 학비가 1만 달러(한국돈 1000만원)을 상회하며,

전과목을 원어민교사가 가르치는 한편 한국어과목도 제공하는 이 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것은

웬만한 해외영어연수보다 낫습니다(보기에 따라서는 연봉과 경력보다 훨씬 더 좋은 장점입니다).

IB 스쿨을 졸업하면, 이 교육과정을 인정하는 세계 여러 대학에 입학할 수 있습니다.

제가 아는 한, 2007년 현재 미국에는 이 교육과정을 인정하는 대학이 100여개가 넘고 한국도 서울대 포함 6개교 이상입니다.

제가 가르친 2007년 졸업생은 모 미국 사립대와 한국 Y대학을 동시에 합격하였습니다.



IB school 교사들은 매년 서로 교체되기 때문에, 근무경력을 발판삼아 다른나라로 옮길 수도 있습니다.

ISU는 개교 15주년을 맞아 신축교사를 짓고 2007년 10월 이전했으므로 교육환경도 아주 좋습니다.

한 학년에 15명-20명 남짓하여 소수정예로 공부할 수 있고, 2007년 현재 한국인 비율은 학년당 3,5명,

몽골인 비율은 5명 내외, 나머지는 다국적 학생들입니다.

1교시는 8시 반 정도에 시작하여 수업은 3시 15분에 끝났는데, 방과후 수업을 신청하면 1시간 더 학교를 다니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곧바로 하교합니다.

몽골 수도 울란바타르는 서울에서 비행기로 3시간 남짓이라 한국과 가깝고,

인건비와 생활비가 저렴하여 돈이 적게 들며, 유흥시설이 아직 별로 없어서 아이들의 탈선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수도 울란바토르에는 비비큐치킨과 하나로마트 등의 수많은 한국 가게가 입점해 있을 정도로 한국음식을 구하기 쉽고,

관세가 별로 없기 때문에 일부 한국제품은 한국보다도 싼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1회 교민사회에서 무료로 발행하는 신문이 2종 있을 정도로 교민사회가 활발합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저 학교에 한국인 교사는 아무도 없습니다.

교사는 세계 각지에서 모인 native English speaker이고 행정직원은 전원 몽골인이지만 영어를 할 수 있습니다.

영어를 무지무지 잘할 필요까지는 없지만, 영어로 된 교육내용을 이해하여 수준을 맞추어 지도할 수 있으면 된다고 봅니다.

한국어로 한국문학을 한국학생에게 가르쳐서 한국어로 문학논술을 쓸 수 있게 가르치는 것이니,

영어실력 때문에 망설이지 말고 지원해 보십시오. 교과서는 제가 퇴직 전에 다 한국에서 주문하여 준비해놨습니다.

소규모 학급의 아이들을 가르치므로 개개인 신경써줄 수 있어서 교사로서도 만족도가 높고,

일하다 보면 영어실력도 나름 좋아지고, 동료교사들은 대개 친절하여, 이해 못하는 것은 질문만 하면 다 잘 알려줍니다.

가족 전체의 한국 귀국 때문에 그만두었지만, 저 개인으로는 참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문의사항은 교장선생님께 이메일을 보내시면 됩니다.

저는 전임자로서, 번역해서 광고를 올려드리는 것이지 채용담당자는 아니므로 제게 계약사항을 문의하시면 안 됩니다.

다음 페이지에 공고 원문을 첨부합니다.

[권정은]

지원문의메일이나 쪽지가 와서 답해드렸습니다만, 하나 더 추가합니다. 한국사람은 없으므로 모두 영어로 쓰셔야 하고, 필요한 것은 지원하고싶다는 지원메일/서류(증빙서류이므로, 영문성적증명/영문경력증명/영문추천서 이런것이면 됨) 이렇게 보내십시오. 일단 보내보시면 교장샘이 추가 답신이 있습니다. 교장샘 부지런대왕이시라서 답신속도 무지무지 빠릅니다. 영어실력 걱정말고 일단 보내보세요. 한국문학을 가르치는 것이지 한국어를 가르치는것이 아니라는거 다시 강조하고요, 영어가 안되면 바디랭귀지, 정 안되면 현지 한국학생을 중간에 세우는 방법도 있습니다-_-;; 그런 경우도 있어요. 애들이 워낙 영어를 잘합니다.

[권정은]

여기는 국제학교연합(IBO)에서 인증받은 몽골사립학교입니다. 한국학교라고 생각하는 분이 있는데 한국과 완전히 무관하며, 몽골 사립학교라서 교장 이하 모든 교직원은 계약직으로 매년 계약을 갱신합니다. 국제학교연합에서 인증받았다는 것은 세계어느곳에 있는 국제학교와도 대등하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서울 연희동에 있는 그 유명한-_- 서울외국인학교도 IBO에서 인증한 국제학교라 이곳과 대등합니다. 실제로 작년에 새로 오신 영어선생님은 서울외국인학교에서 3년 계셨다가 몽골로 이동한 케이스입니다. IBO 소속 국제학교들 간에 교사이동은 매우 자유롭습니다. 자리가 있으면 지원해서 면접보고 이동하는 식입니다. 교장까지도.

[권정은]

사립학교이므로 School Board라고, 교직원과 무관한 학교인사위원회가 감사를 하고 교장도 채용하거나 해임합니다. 재학중인 학생의 국적비율을 말씀드렸지만, 학생들의 부모는 각국 대사관직원, 몽골국회의원, 몽골정치인, 몽골대기업회장, 뭐 이런식입니다. 몽골소득수준에 비해 어마어마하게 비싼 학비니까요.

[권정은]

한국 사이트에 올렸다고 이멜보냈다가 교장샘에게서 답신을 받았습니다. 모든 서류는 영어로 되어야 함을 강조해 달라고 하셨고, 지원서류를 보내는 이메일 주소는 jobsisu@gmail.com 이걸로 바꿔달라고 하시는군요. 저의 경우, 교원자격증원본+제가번역한 영문교원자격증, 영문성적증명서, 영문 졸업증명서, 영문이력서 이렇게 냈던 기억이 있습니다.

[박소영]

월급이나 휴가 같은 건 학교 홈페이지에 나와 있네요.. ^^ 지원해 봐야겠어요.ㅋㅋ

[권정은]

첫 계약이 2년이니... 최소 2년 뒤나 4년 뒤에 다시 기회가 나겠지요. 학교 홈페이지 기억해 두셨다가 또 알아보세요^^ 아마 교장은 그때 바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