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올해 드럽게(?) 덥던
팔월의 마지막날..
오전
홀로 대전 가는길...
영등포를 출발한
오랜만에 기차여행
- 시합보다는 여행가는 기분이라 조금 설레었긔..ㅎ-
조치원쯤 가고 있을때
차창밖에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곧 대전에 내렸을때는
우산이 없으면 안될정도의 빗줄기...ㅠㅠ
서울 출발은 맑은날이었지만
일기 예보를 보고 집을 나왔기에
미니 우산을 다행이 챙겨 넣었고-
- 그래도 대전 충무체육관앞에 버스가 섰을때 는 이미 바짓가랭이는 비에 젖어 축축 ㅠㅠ -
[대전 충무체육관 ]
알다 시피 ..시합하다 말고...늘 하는 개회식
참여 인원이 많다 보니 심판들도 많고
장내는 계속 마이크 소리와 소음으로 시끌벅적 했지만...
뭐..내귀는 소라껍질.. 이라.;;
그냥 우엉우엉우엉 ((((((( 무슨소린지 알수 없는 ;;;;
앗...코치님이닷...
이곳도 기웃 저쪽도 조금 기웃 하다 보니
제대로 된 관전을 할수 없었고;;
(하아;;지긋이 좀 앉아서 보면 될걸...끙)
우리 양.복..팀 진희영씨도 잘 싸우고 있었다고 전해주오~~~~
대전여행의 여독이 좀 풀렸다 싶은
그 주간에 목.금. 토 내리 사흘간 또시합;;
뭐 갠적으로
저는 시합은 자꾸 해봐야 될거 같아요
이기면 좋고
지면 또 연습하면 되고...
공식적인 시합때 처음에...
서브를 넣는데 어찌나 떨리는지..
손바닥에
공이 덜덜덜...떨리는게 보이더라구요 ㅠㅠㅠ
그랬던 내가...히히힛...
이제 서브에 떨지는 않게 되네요...아싸!
조금씩 적응이 되어 가고 있다는거죵 큭큭
아니면 뻔뻔해 지고 있거나....
뭐...그렇다구요...^^;
정립회관 입니다
다른 관내에는 어마무시 참가자가 많아요
양천구는...우리 복지관 아니었으면 어쩔뻔 했으...
달랑 우리가 전부예요..흐헝
다른 관래...특히 송파구........
웬 참가자가 그리 많은지... 휴...
이날 학생과 젊은이들
자원봉사 나와서 공 줍고 뛰어 다니느라 고생들 많이 했어요
감사해여..^^
오예...우리상철군...듀스 까지 왔뜨앙~~~ 함 이겨보자..아쟈!!!
단체전에 싸워보겠다고 친구까지 빌려오셨는데....
아..아쉽...(우리 졌어여...히잉 ㅠㅠ)
뭐 그래도...
저는 종이쪼가리(?) 하나 건졌어여..ㅡ.ㅡ;
9체급10체급 11체급 DF
전부 통틀어 통합으로 했어여
리그전...
1위 라는데
이거 하나 달랑 주던데여...?
뮝미?? --
하다몬해 시합구 라도 하나 주던가...나참;;
근데 무슨 탁구칠때마다 비가오냥...
거의 끝나갈 무렵...
정립회관 밖에나오니..으헉.. 또 비가....
다행...짝은 뽈뽈이..끌고 나온 바람에
크게 무겁지 않아
다리 불편한데...
혼자 정립회관까지 올라 왔다길래...
범영이를 갈땐 뒤에 태워
지하철이 보이는 구간까진...텐덤시키고..
..그리고
비옷 꺼내서 제대로 입고...
길도 미끄러우니
세월아~~ 네월아...하고 집에 왔다능;;;
(그렇게 목요일이 지나갑니다 )
=================================================================================
뒷날...
금요일..(회사는 이미 이틀간 월차내고)
어제 속은(?) 전력이 있어서
(-시합시간9시 까지 오라 했는데 시합을 점심먹고 했어여 ㅠㅠ-)
오늘은 그리 새벽같이 가지 말자...
아예 맘을 정하고
느릿느릿;;
10시 가 될무렵
은평구 관할
서부재활센터 탁구장 도착...
5층강당에 도착하니
사람들 웅성웅성..와글와글...벅적벅적...
그리고 강당 천정에 만국기...어흐...눈돌아 간다 @@@@@
역시나 여기도...시작시간이..;;;쩝
이런 시합에 꼭 빠지지 않는 누군가가 있죠?
구의원 시의원...또 무슨무슨 지역의 장
그리고 지역유지쯤 되는불들과
무슨 뱃지 달고 명함주며 아는척..악수 손 건내시는분들..
무지많았어요..ㅋ
선수와 심판이 선서를 하고 있지만
여기 심판들...거의 3급심판인지....
제대로 관전 하지도 않고 있다가
항의하면..
그때서야 카운트넘버 올려주고 하는거
대체 몇번이나 눈에 띄는건지...쯧쯧;;
우리가 몸이 불편해서 장애인거지..
모지리가 아니란 말입니다!! 빼에에에에에엑!!!! +_+
어디 대충 기냥 슬쩍 넘어갈려고 하고 말이야.... 나뻤스~!
보이십니까..?
형광조끼 입으신분...
그래도 저분은 젊은편에 속합니다
휠체어팀들
게임중에 공떨어지면 줏어다 앞에
놔두는 자원봉사자를 ...
세상에..
은평구청에서는..자원봉사자를
완전 노인네
연로한 어르신들을 죄다 뽑아다 놓고
공줍어 오라고 하니...
휠체어에서 떨어진 공하나 줏어서 오는데
관절 아픈...노인네 특유의 걸음으로...세월아..네월아..
답답해 죽을 지경입니다
보다보다 못해...등판에는 선수인데
제 시합이 없을때는 제가 나섰습니다
게임하는 공에 집중하면
공주어다.
휠체어선수 앞에 놔두는거
3초도 걸리지 않습니다
허나 한순간 이라도 딴짓하면
공 튕겨 나갈때 어디로 갔는지
두리번 두리번 헤메게 되구요ㅋ
스탠드 이면서
휠체어 타시는분들도 있던데
시합마치면 구석에 있던
휠체어 펜스 열어서 가져다 주고
지팡이 챙겨다 주고 했더니
심판이
센스있다고 엄지척...하십니다
칭찬받았어요 히히힛..
데헷..^*^
우리 복지관에서는 아무도 신청을 안해서 살짝 서운했어요
같이들 와주셔야지..우어어엉....왜그랬어여~~~~
(참가비 없었어요 그래도 점심이랑 기념품들이 있었구요)
비니루 봉다리에 이렇게 양천 에서 1명 왔다고
물병이랑 기념품이랑..등등..써서 내주더라구요..
그리구...은평구청장배 도
"엄마 나 일등먹었어!!! " ㅋㅋㅋㅋ
탁구 제일 못치는
서울 데프팀이랑 하니...일등이지...(어휴..우물안 개구리)
그래도 뭐...러버 라도
한장 받으니 기분 좋습디다...
같이 간 청각팀 남자는
행운상 걸려 라켓도 하나 받고... 우쌰~~♬
=============================================================================
다시 3일 되는날 토요일... 탁구시합...
수원까지....하아~~ 멀기도 해라...
3일을 내리 시합을 하니..조금씩...메가리도 빠지고 진이 빠집니다
9시를 살짝 넘겨 도착했는데..
오마나..
시합이 한창이었어요...
여긴 약속이 칼일세...
참가 인원은 많고 단체전까지 한번에 할려니...
초 급속도로...진행하고 있었어요
뭐...저는 상대팀들 9체급10체급과 같이 했고요
아..진짜...왜...이질러버 들은 쓰냐고요~~~~~!
메가리도 못쓰고...광~탈락입니다
상대팀들 치는 탁구공에
힘은 실려있지 않으니..
우째 칠만 한거 같은데...
역시나
거의 네트에 걸리는게 다반사...아니면 아웃.. ㅠㅠㅠㅠㅠ
예선에 떨어지고..진즉에 나동그라 졌네요...쩝..
죄송하므니다~~~ OTZL
수원은 끝까지 관전 하지 않고 나왔는데
뭐 국민체육센터 라고...건물은 크더라만
세상에...
점심시간이라고
1층에 천막 쳐놓고 도시락을 주는데
엘베이터가 딸랑..한개?
그것도 많게는 서너대 들어가면..끝!
이 많은 휠체어들....
3층 까지 전부 올렸다 내렸다 하려면
시간을 얼마를 잡아 먹어야 하는겨~~~
수원은 장애인 배려 라고는
이것도 꽝~!
저것도 꽝...
다꽝...이여...;;잉.. 다꽝....다꾸앙?...단무지..?
별 반개도 아깝다...
첫댓글 와우^^ 엄청난 일정을 소화하셨네요...
즐거운 마음으로 즐기셨다니 다행입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