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봉산 둘레길’ / 편안하게 삼림욕 할 수 있는 걷기에 최적화된 길

[용타기]

서울 동대문구 ‘배봉산 둘레길’

편안하게 삼림욕 할 수 있는 걷기에 최적화된 길
 
 
정조 임금과 관련된 설화가 전해져 내려오는 곳
정상의 해맞이 광장은 사방이 탁트인 전망 명소
 
 
 
배봉산(拜峰山)은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과 휘경동에 걸쳐 있는 해발 108m의 나지막한 산이다.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편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녹지공간이다.
낮은 해발고도로 인해 가벼운 트레킹을 하기에 매우 적당한 곳이다.
 

 
 
‘배봉(拜峰)’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불분명하다.
정조가 날마다 부친의 묘소를 향해 절을 했기 때문이라는 설, 산의 형상이 도성을 향해 절을 하는 형세를 보이기 때문이라는 설,
이곳에 왕실의 묘소인 영우원과 휘경원이 있어서 나그네들이 고개를 숙이고 지나게 되었기 때문이라는 설,
배봉산 앞뜰의 동적전에서 왕이 친히 농사를 지으며 하늘에 풍년을 기원한 선농제와 관련이 있다는 설 등이 있다.
 

산책로에서 만나는 배봉정 정자

 
 
배봉산 근린공원은 산지형 공원으로 비탈졌으나 무장애 둘레길이 조성되면서 수월하게 오를 수 있다.

도시 숲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편안하게 삼림욕을 할 수 있는 걷기에 최적화된 길이다.
 

 
 
보행로 또한 완만한 오르막과 내리막으로 되어있어 걷기만 해도 운동량이 적당하며 중간에 벤치들이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어
쉬어가기 좋다.

보행 데크가 잘 정비되어 있어 보행 약자에게도 좋은 산책길이자 운동길이다.
 

 
배드민턴장, 약수터, 운동기구 시설, 숲속도서관과 맨발 황토길도 조성되어 있으며 발을 닦을 수 있는 수도시설도 갖추어져 있다.

야트막한 등산로를 따라 봄에는 갖가지 야생화와 때죽나무꽃이 여름에는 아카시아나무 꽃이 만발한다.
 
 
 
배봉산둘레길은 진입로가 여러 곳에 있다.

본인은 전동초등학교 옆 배봉산근린공원 숲속도서관 앞에서 들머리를 잡았다.
 

배봉산 둘레길 출발점(입구)

 
 
 
배봉산 근린공원 입구에는 지상 2층 규모의 숲속 도서관이 있다.
1층에는 공동육아방과 공원관리사무소가 있으며, 2층은 북카페형 도서관이다.
 

 
도서관 내부는 커다란 통유리창을 통해 자연을 바라보며 독서를 즐길 수 있다.
높은 천장에 나무 서까래가 드러나는 구조로 되어있어 탁 트이는 풍경을 선물한다.

 
숲속도서관답게 내부 대부분이 나무로 조성되어 있다. 책꽂이도, 의자와 벤치도 모두 원목으로 꾸며져 있다.

도서관의 한편에는 작은 카페가 있어 편안하게 차 한 잔을 마시며 휴식할 수 있는 휴게 공간의 역할도 하고 있다.
 

1층에 마련된 공동육아방에서는 아이들과 부모들이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유익한 놀이 교육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둘레길 출발점 입구 데크길 옆에는 어느새 개나리가 만발하여 방문객들을 환하게 맞이하고 있다.

이제 본격적인 개화(開花) 시기에 맞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야산 트레킹 코스는 화려한 봄의 축제가 펼쳐질 것이라 예상된다.
 

개나리가 만발한 배봉산 둘레길 진입로

산책로 주변에는 진달래도 부끄러운 자태로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배봉산둘레길은 출발 지점과 도착지점이 같은 순환형 둘레길이다.

배봉산을 한 바퀴 돌고 다시 숲속도서관 앞으로 내려오면 된다. 시계 반대 방향으로 한 바퀴 걸으면 되는 것이다.
 

 
 
테크 중간에서 배봉산 정상인 해맞이광장으로 가는 길로 들어선다. 계단과 오솔길로 이루어진 길이다.

중간에 배봉정이라는 정자가 있어 배봉산을 찾는 이들에게 옛 정취를 느끼게 해주는 쉼터가 되고 있다.
 

 
 
해맞이광장인 배봉산 정상부는 테마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사방이 막힘 없어 맑은 날에는 북한산, 남산, 관악산, 청계산, 천마산 등이 보인다. 롯데타워와 남산, 용마산도 보인다.
 

배봉산 정상 부근 진입로

배봉산 정상 풍경

멀리 잠실 롯데타워(점선 원내)가 보인다.

남산 타워도 보인다. (사진 아래 왼쪽 점선 원내)

 
 
 
배봉산 정상부에 있는 해맞이광장에는 삼국시대의 관방유적인 보루도 볼 수 있다.

규모는 작으나 서울 중랑천 서쪽에서 발견된 고구려 최초의 관방유적으로 주목되며 삼국시대의 정황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2017년 2월에 서울시 기념물로 지정됐다.
 

삼국시대 관방유적 보루

 
배봉산 데크길 중간중간에는 팥배나무, 떡갈나무, 층층나무, 잎깔나무 등 이곳에서 자라는 나무의 이름이 붙은 쉼터가 여러 곳에 있다. 쉼터에는 앉아서 쉴 수 있도록 벤치가 마련되어 있다.

벤취 주변에는 시화판과 사진작가들의 작품과 건강 정보 안내판이 보인다.
앉아서 시도 읽고 사진도 감상하고 건강 정보도 알고 간다.
 
 
 
배봉산 방문 안내
*위치 : 서울 동대문구 한천로43길 22(전농동)
대중교통(지하철)
①1호선 회기역 2번 출구 → 2211번 환승, 동일 스위트빌 하차
②1호선 회기역에서 마을버스 ‘동대문 03번’ 환승 후 배봉산 입구 정류장 하차
③7호선 사가정역 2번 출구 → 2015번 환승, 전농동 SK아파트 하차(배봉산근린공원 숲속도서관)

전농동 SK아파트에서 바라본 배봉산 둘레길 진입로(점선 원내)

 
*방문일 : 2024년 3월26일(화)
 
 
<용타기 블로그 안내>
*블로그 제목 : ‘삶은 아름다운 현실이다’
*블로그 주소 : https://blog.naver.com/byt0108

[종이등불]

오늘도 역시 탄탄하게 구성된 답사기.
감동하며 읽었습니다.

배봉산.
처음 듣는 산이름입니다.

[용타기]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조그마한 산이지요.
데크길이 잘 조성되어 지역주민들에게는 인기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서원]

여름에 한번가보고싶군요.
산림욕도 하면서
개나리가 이쁘게도 피었군요.
각지역마다
그주위엔 좋은산책길이많은거같아요.
저는 오늘 의왕 .백운산자락길에서 자전거 탔답니나.사람들이적어.얼마나 좋았는지.
담엔 양재천까지 가려고핫니다.한강은 사랑ㅅ들이많아
자전거로는 좀 위험하거든요.

[용타기]

가벼운 트레킹 코스입니다.
여름에 오면 땀도 별로 흘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자전거 라이딩도 하시는군요. 건강관리 잘하시면서 즐기시기 바랍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