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연 DSP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가요계의 트렌드를 좌지우지하는 영향력 있는 제작자 중 한 사람이다.
잼 코코 아이돌 젝스키스 핑클 이효리 등 그의 손을 거쳐 시장에 나온 스타만도 두 손으로 다 헤아리기 힘들 정도다.
이호연 대표의 성공 신화는 음악을 즐겨 듣는 습관으로부터 비롯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학창시절 팝송을 너무 좋아해 음악다방을 전전했다는 이 대표는 요즘도 팝송 제목 맞히기 게임을 할 경우 웬만한 음악 전문가와 겨루어도 결코 지는 법이 없다. 비틀스 레드제플린 딥퍼플 퀸 비지스 등 전설적 가수의 이름만 대면 히트곡을 줄줄 꿸 정도다.
물론 감각이나 이론만으로 험한 연예계에서 성공할 수는 없다. 이 대표는 이론적 해박함과 함께 특유의 부지런함, 여기에 승부사적 기질로 제작자로 발을 디딘 이후 성공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오전 5시 잠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10여개의 일간지를 정독한다. 새로운 트렌드를 익히는 데는 신문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탓에 인터넷 서핑하는 일은 익숙지 않지만 디지털 세대가 즐겨 사용하는 신조어 정도는 얼마든지 이해한다.
트렌드를 앞서가는 이 대표의 모습은 히트 가수를 통해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90년대 말 아이돌 그룹의 태동을 감지한 그는 잼과 함께 아이돌을 내놓았고 보이밴드와 걸밴드의 성공을 예감하고 젝스키스와 핑클을 시장에 내놓아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 뿐이 아니다. 2000년대 넘어서는 멀티형 연예인을 바라는 시대적 트렌드에 따라 `따로 또 같이`라는 전략을 구사하며 핑클 멤버 4명의 개인 활동을 시작하기도 했다. 특히 핑클의 경우 개별 활동에 대한 주위의 반발이 만만치 않았지만 특유의 뚝심으로 밀어붙여 방송계에 만능 엔터테이너가 성공하는 새로운 주류를 만들어냈다.
20년 가까이 음악 한 분야에만 전념해온 이 대표는 올해부터 드라마 제작에도 손을 대기 시작했다.
올해 음반시장의 불황과 함께 점점 대형화되는 엔터테인먼트업계의 현황을 예측한 이 대표는 올 초 이효리 주연의 SBS `세잎클로버`를 제작한 데 이어 하반기에 1~2편의 드라마를 추가로 제작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지상파에서 스타급 프로듀서 2명을 영입해 드라마 및 버라이어티쇼 제작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매출도 800억원대(DSP 추정치)에 육박할 전망이다.
조용필 씨와의 친분으로 인해 연예계에 입문한 이 대표는 후배 제작자들에게 좀더 부지런하게 움직여줄 것을 당부한다.
이 대표는 "요즘 젊은이들은 기본보다는 편법으로 빨리 성공을 이루려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기획도, 트렌드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뛰어다니는 노력"이라며 후배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첫댓글 호연님 핑클 좀 밀어주세염
호연님 핑클 좀 밀어주세염
마이걸도 dsp에서 하는건가요//?끝날때보면 자막에 뜨던데..
네 마이걸두DSP
호연님 핑클 좀 밀어주세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