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news.naver.com/article/310/0000109848?type=editn&cds=news_edit
[2023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여성·문화네트워크 주최 문화체육관광부 후원
'신진여성문화인상' 총 7명 선정
김경민·문수진·유혜미·이소연·유아영·장서윤·조경숙
(사)여성·문화네트워크(대표 박선이)는 2023년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인상' 수상자로 이지나 뮤지컬 연출가를,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콘텐츠상' 수상작으로 SBS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을 선정했다.
(사)여성·문화네트워크가 주최하고 (주)여성신문사(사장 김효선)가 주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가 후원하는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은 문화를 매개로 양성평등 인식을 확산하는 데 기여한 문화인과 단체를 선정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상이다. 2008년 제정해 올해로 16회째다.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인상'을 받는 이지나 연출가는 국내 뮤지컬계 최초로 성별의 경계를 깨는 '젠더프리'(gender free) 캐스팅을 시도하고, 작품의 다양성과 배우들의 연기 폭을 확대해 문화예술계 양성평등 인식 확산에 기여했다. 여성폭력에 반대하고 폭력 피해여성을 돕는 '브이데이' 운동을 이끌어낸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를 국내에 소개하고 12년간 공연을 추진했으며, 여성 학대, 가정폭력, 성형, 다이어트 등 한국사회 여성의 이야기를 각색해 무대에 올렸다.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콘텐츠상'은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이 선정됐다. 박성훈 기획, 김화정 외 공동 PD 8명이 연출한 '골때녀'는 다양한 분야의 여성 연예인들이 축구 리그전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제50회 한국방송대상'에서 예능부문 작품상을 받았다. 여성 스포츠 예능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면서 평등의 가치에 기여하고, 한국 여성 생활체육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대중문화에 다각적으로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양성평등문화지원상' 개인부문 수상자로는 각본가인 안정민 창작집단 푸른수염 대표가 선정됐다. 10여 년간 작품 활동을 하고, 그 과정을 제작 워크숍과 워크북 출판으로 남겨 여성서사 창작 확산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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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체육계에서 활발한 활동이 기대되는 여성에게 주어지는 '신진여성문화인상'은 △김경민 작가․시민단체 활동가 △문수진 애니메이션 감독 △유혜미 가구 디자이너·작가 △이소연 시인 △유아영(들개이빨) 만화가 △장서윤 작창가 △조경숙 테크페미 활동가·만화평론가 등 총 7명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9월1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소극장 산울림에서 열린다. 시상식 후 역대 수상자들 간 네트워킹 자리도 열린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시상식에 참석해 "모든 문화예술은 성별에 대한 제약 없이 모두가 동등하게 누리고 즐길 수 있어야 한다. 문체부는 문화예술 및 체육,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차별적 관행을 개선하고 건강한 평등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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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역대 수상자는 약 170명이다. 김이듬 시인, 정정엽 화가, 안은미 안무가, 노희경 작가, 한태숙 연출가, 이경미 영화감독,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 가수 인순이, 서수민 방송 프로듀서, 심재명 명필름 대표, 박칼린 음악감독, 추민주 연출가, 임순례 영화감독, 웹툰 '정년이', 소설 『82년생 김지영』, 다큐멘터리 영화 '김복동' 등이 상을 받았다. 더 자세한 정보는 여성·문화네트워크 홈페이지(www.networkwin.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