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드레서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댓글 작성 시 타인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다해주세요.
-야 벌써 일년이네
-그러게 세월 참 빠르다
-은재 유학 간다면서 ?
-응 미씽 쪽 공부 하려나봐
-결혼 하고 가는 건가 ?
-그게 비자 받기 더 편하겠지 뭐
-참 유진씨는 편곡 쪽 공부 하려는것 같던데
-둘이 찰떡 궁합이였는데 상현이형 곡이랑 유진이 가사랑
-은재씨 녹음 까지도
-유진씨
-너무 반가워요
-그 동안 잘 지냈어요 ?
"콘서트 준비 잘 돼 ?"
-좀 그래
-유진아 잘 지냈어 ?
"그럼 바빴어 조금 ."
-연락 하지 그랬어 ?
"둘이 연애 하는거야 ?"
"언제 그렇게 됐어 ?"
"세상을 살아오는 동안에 ."
"몇번의 사랑들을 만나게 되고 ."
"때론 결코 원치 않는 이별들도 ."
"해야 했었답니다 ."
"하지만 당신만은 내 곁에 ."
"영원히 두고 싶던 나의 마음은 ."
"그저 부질 없는 욕심 이였나요 ."
"아직 알수 없어요 ."
"당신이 떠나 가던 그 날에 ."
"그저 사랑하는 마음 하나만으로 ."
"지킬수 없다는게 세상에 있다는 걸 비로소 깨닫게 되었죠 ."
"내가 사랑하는 그대여 ."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이유 마저도 ."
"안돼 ."
"왜 이래 ?"
"이거 내 녹음기야 ."
"오빠 ."
"왜 이래 ."
"안돼 ."
"오빠 ."
"목소리 되게 이상하다 너 ."
"오빠 ."
"오빠 ."
"내가 못 잡을 것 같아 ?"
"빨리 줘 ."
"아 ."
"아 ."
"유진씨 ."
"괜찮아요 ?"
"이리 앉아 봐요 ."
"봐봐요 ."
"약 발라야 겠다 ."
"잠깐 만요 ."
"네 ."
"다쳤어 ?"
"어디 봐 ."
"다 나았지 ?"
"왜 ?"
"뭐야 이게 ?"
"야 은재야 ."
"이거 봐라 ."
"신기 하다 이거 ."
"북두 칠성 ."
"하늘이 정해준 짝인 거지 ."
"오빠랑 나 ."
"가사나 잘 쓰세요 ."
"그냥 ."
"오빠 ."
"나 이렇게 살아 갈래 ."
그대 굳이 아는 척 하지 않아도 좋다.
찬비에 젖어도 새잎은 돋고
구름에 가려도 별은 뜨나니
그대 굳이 손 내밀지 않아도 좋다.
말 한번 건네지도 못하면서
마른 낙엽처럼 잘도 타오른 나는
혼자 뜨겁게 사랑하다
나 스스로 사랑이 되면 그뿐
그대 굳이 나를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가까운 것 같아도
사실 별과 별 사이는
얼마나 먼 것이겠습니까
그대와 나 사이
붙잡을 수 없는 그 거리는
또 얼마나 아득한 것이겠습니까
가늠할 수 없는 그 거리
그대는 내게 가장 큰 희망이지만
오늘은 아픔이기도 합니다.
나는 왜 그리운 것
갖고픈 것을 멀리 두어야만 하는지…
가까이 다가가고 싶었지만
가까이 다가갈 수 없었습니다
내가 가까이 다가가면
다가가는 만큼
그대가 멀어질 것 같아서
가까이 다가가면
내가 다가가면
그대는 영영
나를 떠나갈 것 같아서
가까이 다가갈 수 없었습니다
그대가 떠나간 뒤
그 상처와 그리움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서
가까이 다가가고 싶었지만
더이상 가까이 다가갈 수 없었습니다
한 순간 가까웁다
영영 그대를 떠나게 하는 것보다
거리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오래도록 그대를
바라보고 싶는 마음이 더 앞섰기에
첫댓글 채정안, 남궁민 크으~~! 정성스런 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