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세계테마기행
정열의 나라, 멕시코를 가다
■ 기획 : 김현주 PD
■ 방송일시 : 12월 05일(월) - 12월 08일(목)
■ 연출 : 윤대희(앤미디어)
■ 글/구성 : 박수미
■ 촬영감독 : 임경우
■ 큐레이터 : 임의진(중남미 음악 전문가)
북아메리카 남서부에 위치한, 멕시코.
경이로운 자연 풍경과
열정과 낭만 가득한 문화를
간직한 곳이다.
고래들의 겨울 보금자리, 바하칼리포르니아수르
신비로운 고대도시, 테우티우아칸
멕시코의 최고봉, 오리사바 산
테킬라와 마리아치의 탄생지, 할리스코까지
다채로운 매력이 가득한 멕시코를 만끽하고
망자의 영혼을 기리는 멕시코 전통 명절
‘죽은 자들의 날’ 축제를 함께 즐겨본다.
대자연 속에서 피어난
음악과 문화, 예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정열의 나라, 멕시코로
중남미 음악 전문가 임의진씨와 떠난다!
제1부. 태평양을 품은 땅, 바하칼리포르니아수르 - 12월 5일 저녁 8시 50분
북아메리카 남서부에 위치한 멕시코(Mexico)는 경이로운 대자연과 풍부한 예술 문화를 간직한 곳.
멕시코 서쪽에 위치한 바하칼리포르니아수르(Baja California Sur) 주의 라파스(La Paz)에서 첫 번째 여정을 시작한다.
사막과 아름다운 해변이 어우러진 이국적인 풍경 속에서, 말을 타고 400년이 넘은 10m크기의 카르돈(Cardón) 선인장을 감상해 본다. 또한 이곳은 12월부터 3월까지 알래스카에서 고래들이 겨울을 나기 위해 찾는 장소. 스노클링을 하며, 상어 중 가장 큰 고래상어와 함께 푸른 바다를 헤엄치는 잊지 못할 경험을 해 본다.
바하칼리포르니아수르 주 여행의 백미는, 바로 청새치(Marlin) 낚시이다. 청새치의 수도라고 불리는 로스카보스(Los Cabos)는 세계 5대 낚시 명소로 손꼽히는 곳. 청새치는 몸길이 약 3m, 무게 최대 500kg로 배를 끌고 갈 정도로 힘이 세다고 하는데. 이번 여행의 청새치 낚시에서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제2부. 멕시코 최고봉, 오리사바를 가다 - 12월 6일 저녁 8시 50분
해발 약 2,300m 고원에 위치한 테우티우아칸(Teotihuacán)은 아즈텍(Aztec) 인들이 ‘신들의 도시’라 불렀다는 고대도시.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큰 규모의 피라미드 유적이 있지만, 누가 언제 지었는지 알려진 것 없는 미스테리한 유적지이다. 특히 이곳은 인간을 제물로 바쳤다는 제단, 달의 피라미드가 눈길을 사로잡는데. 열기구를 타고 신비의 고대도시를 한눈에 바라보는 특별한 경험을 해 본다.
멕시코 중부 고원지대에는, 해발 약 5,600m의 멕시코 최고봉 오리사바 산(Pico de Orizaba)이 있다. 이곳을 오르기 위해 찾아간 곳은 산 아래 위치한 마을, 틀라치추카(Tlachichuca). 이곳에서 한평생 산악 가이드로 살아온 한 가족을 만나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등반을 함께해 본다. 하지만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최고봉을 오르기 위한 도전은 쉽지 않다. 눈과 비가 섞인, 안개 속을 헤쳐 나가야 하는 상황. 과연 무사히 정상 등반에 성공할 수 있을까.
제3부. 전통의 맛과 멋을 찾아서, 할리스코 - 12월 7일 저녁 8시 50분
할리스코(Jalisco)주의 주도, 과달라하라(Guadalajara)는 테킬라와 마리아치 음악의 탄생지로 유명한 곳. 그만큼 사람들이 모인 곳 어디든 마리아치(Mariachi) 음악이 울려퍼진다. 마리아치 악단은 넓은 챙 모자와 화려한 의상을 입고, 사람들이 모이는 곳 어디서든 악기를 연주하며 노래한다. 마리아치 광장(Plaza de los Mariachis)에서 그들의 음악을 들으면 낭만뿐 아니라 삶까지 느껴지는 듯하다.
또 이곳에서는 멕시코 로데오, 차레아다(Charreada)를 볼 수 있다. 차레아다는 과거 목축업을 하던 인부들의 말 타기, 옭아매기와 같은 일이 예술적인 경기로 승화되어 현재까지 이어져 오는 멕시코의 전통 경기. 말을 타고 펼치는 짜릿한 경기를 보며, 멕시코 인의 전통 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을 느껴 본다.
할리스코 여행에서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전 세계인이 즐기는 멕시코의 전통 술, 테킬라(Tequila)의 어원이 된 테킬라 마을. 테킬라의 원료인 아가베(Agave) 농장에서 수확부터 증류하는 주조 과정을 함께해 본다. 테킬라의 고향에서 맛보는 달콤 쌉싸름한 테킬라. 어쩐지 더 특별한 듯하다.
제4부. 영혼을 기리는 축제, 죽은 자들의 날 - 12월 8일 저녁 8시 50분
죽은 자들의 날(Día de los Muertos)은 멕시코 전역에서 열리는 축제이자 전통 명절.
일 년에 한번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망자가 세상에 온다고 믿는 멕시코 인들이, 죽은 이의 영혼을 기리기 위한 날이다. 축제는 해마다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각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 방식으로 열린다.
우리가 찾아간 곳은 가장 축제의 원형에 가깝게 지켜지고 있는 곳, 멕시코 남서부 미초아칸(Michoacán) 주. 파츠쿠아로(Pátzcuaro) 호수 안에 위치한 하니치오(Janitzio)섬에서 푸레페차(P'urhépecha) 인디헤나를 만나 전통 모습의 축제를 함께해 본다. 전통의상을 입고 전통 춤과 음악으로 흥겹게 낮을 보낸 뒤, 꽃과 촛불, 음식으로 제단을 마련하고 묘지를 치장한다. 그리고 밤이 되면 망자의 영혼이 찾아온다는 자정을 기다리며 묘지에 모여 함께 밤을 보낸다.
사랑하는 망자의 영혼을 기리는 축제의 현장. 멕시코에서 죽은 자들의 날을 함께하니, 죽음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멕시코 인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소중한 시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