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8년차 초보양봉이라 아직도 봄벌깨우기가 조심스럽네요, 다시한번 복습차원에서
선배님들의 가르침을 정리해 금년벌을 시작했어요. 모두가 방법이 조금씩 다르지만
원리는 거의 같은 것 같습니다. 저의 봄벌시작 작업의 과정을 디테일하게 정리해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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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예보 등 날씨점검은 기본중에 기본! 잘못하시면 안돼요, 낙봉으로 낙심하십니다.
(최소 D-15일, 그리고 D일과 D+5일정도 기상청 일기예보 참고, 낮 기온 영상 7도이상되는지 반드시 확인)
D-1일: 작업용품을 미리 총점검해 봉장에 투입 준비했읍니다
*보온재료:보온판, 격리판,비닐개포,보온개포(긴것과 짧은 것),보온덮개
1통당 소요량:보온판 3장, 격리판 3장
비닐개포 1장(화분떡 자동포장되므로 별도로 준비했읍니다)
보온개포 긴것 1장, 짧은 것 2장
*방제용품:분무기, 속살만 앰플(봉군의 규모에 맞춰 수량확인)
*내검도구:내검칼, 주걱, 내검장갑, 봉솔(고수선배님은 목장갑또는 맨손진행, 저는 항상 안전상 착용)
훈증기, 라이터또는 토치와 부탄가스통 1개
*화분떡:1-2개(작업시작 7일전 보온장판에 아마도 섭씨 15도정도쯤,재작년 너무 높게해서 바보! 까맣게 탓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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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일: 금년엔 낮기온 8-10도에서 2일간 작업완료했어요
*작업준비: 오전 9:00
전날 준비된 도구를 벌통주변에 신속히 작업진행되도록 미리 배치
볕이 좋아서 미리 작업실에서 자동포장 화분떡 비닐포장 제거(자동포장 비닐 벗기는데 의외로 시간지체됨,
미리 벗겨서
비닐개포로 말아놓으면 작업진행하는데 추운공기 노출을 최대한 피하고 신속작업 진행에 큰 도움)
생수는 미리 차갑지 않게 약간 데워 2리터 페트병에 1.6리터 정도 확보후 속살만 1앰플과 희석해 준비완료
(앰플내 약제가 미량 남아있으므로 소량의 물로 2번정도 휑구어 페트병과 합수=약 소모 줄이려고요)
벌통위에 비닐개포에 말려진 화분떡 1-2장씩 햇볕에 떡보온을 위해 미리 배치
*작업시작: 오전11:30(작업시 추울까봐 보온잠바 차용, 그러나 더워진 공기로 벗어버렸음)
벌통뚜껑 개방=(상황) 작년 월동포장시평균 4-5매로 압축된 벌상황이 어떤 통은 소비상단까지 50%이상
먹이소모정도에 따라 올라와 있고
어떤 통은 벌기척 움직임이 없어 철렁(월동실패)했으나 소비 중간에 올망졸망 몸풀고
있었음(방가방가-)
제일먼저, 소비를 한쪽으로 이동시키고 속살만으로 분무방제하면서 작업진행
(벌통벽면)보온판-격리판-먹잇장(2/3정도)-격리판-여왕벌 붙은 소비와 벌붙은 소비 총2장 압축배치-
격리판-보온판--------벌통내 남은 공간------(다른 쪽 벌통 내벽)격리판+보온판
다음 순서는 화분떡을 벌이 있는 소비상단에 베치합니다(이때 굳이 소비상단의 밀랍제거는 안해도 됩니다)
그 다음은 통내 보온작업인데
*비닐개포 1장:소비상단 80%만 덥습니다(20%공기소통: 결로방지차원)
*보온덮개(긴것) 1장;소비상단 전체 덮고 통바닥과 통내 가장자리까지 덮지요
보온덮개(짧은 것) 2장: 추가로 2장 보온보충
*천개포 1장:뚜껑 닫기 전에 마지막 개포배치(간혹,노후 벌통뚜껑틈에서 결로 등 습기가 통내침투시
천개포로 방지되므로 저는 맨 마지막 천개포로 마감합니다)
*통내 보온에 지장을 줄수있는 예비공소비나 먹잇장, 사양통 등 모두 out시켰어요
-이후 작업은 반복작업으로 진행되며 최대한 통내보온유지를 위해 벌통개방시간은 짧을 수록 도움되겠지요-
맨 마지막으로, 외부보온작업(저의 농장의 경우)
스트로폼 큰것 1장 구입해 벌 외부사이즈에 맞게 미리 재단해 놓은 보온재를 해년마다 재사용한답니다.
벌통사이에 끼워넣어 공기차단=물론 벌통양옆, 뒷면에 끼워 고정배치, 벌통전면,밑바닥은 보온판으로
마감처리하였구요
이젠 벌통덮을 차례-
보온덮개는 벌통 뒷면바닥에 약간 닿을 정도로 내리고 전면은 완전히 덮었어요, 1장, 2장, 3장까지요
그리고 비나 눈에 대비해 비닐갓빠로 마감처리하고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벌통 뒷면과 상단을 뒷마감하고
2023년도 봄벌깨우기(화분떡과 보온강화)를 마무리했습니다
물공급은 화분떡올리고 7-8일정도부터 소문급수 예정입니다(저는 통내 습도관리 차원에서 귀찮치만
통내 자동급수않고 50일정도 새벌교체 완료까지 이 시스템 유지한 답니다)
봉우님들, 금년 한해 좋은 성과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첫댓글
도원(桃園)양봉원남양주05:10 새글
첫댓글 초보라고. 겸손하신 시작보다 너무완벽한 벌깨우기 준비작업등및
진행과정의 강의식 상세한 정보공유에 이제는 달인의 경지에
오른듯합니다.
할수록어려운것이 양봉
인것같아 힘이듭니다.
금년풍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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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악산[화순]작성자 06:28 새글
격려의 말씀 감사하구요-
과유불급이든가요?
이젠 능력의 80%>70%>60%정도만 농장에 전념하고
양봉선배님들께서 금과옥조 가르쳐주신 내용을 정리해 동호인과 공유하는 것이 기쁨이지요
더러는 제 개인의 경험이지만
대부분 선배님들의 가르침을 정리해서 전달하는 내용이랍니다
도마(이천)06:39 새글
지난해 11월 말경 회원님 봉장 투어가든중 장흥 가는 길목에
화순에 넓직한 찜질방에서 하루 묵은거 기억납니다
태악산님 8년차이시면 저랑 비슷하고 저는 전업3년차입니다
봄벌 작업 시기와 방법절차 상세한 내용 감사합니다
생생한 현장의 움직임이 느껴지는 글 많은 도움 되겠습니다
건강 유념하시고 올한해도 풍밀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