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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 방 5주기 추모
지금은노년 추천 1 조회 115 23.11.04 18:4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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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3.11.05 10:20

    첫댓글 친구야,

    그렇구나.
    슬하에 해주와 진주라는 딸을 두었구나.
    그리고 최서방과 이서방이란 사위를 얻고.
    사랑스런 외손자들, 윤재와 은성이.
    어린 은성이에게 사랑을 줄 시간이 없었던 아내는
    몹시도 눈에 밟혔던 모양이다.

    아내가 되기 전 여인과 함께 갔던 첫 여행지, 영남루.
    그 멋진 곳이 두 사람의 사랑을 영글게 한 곳이었구나.

    죽서루와 함께 영남루가 한국의 국보가 될 것이라는 보도를 보았다.

    코스모스를 보며 친구는 아내의 이름이 영혜씨라고 하였다.
    옛 시절, 친구의 그 대책없이 세상을 대하던 酩酊에 젖은 樂觀이
    바로 영혜씨의 河海와 같은 마음에서 연유하였구나.

    아내의 묘소를 참배하는 날의 새벽,
    잠이 깨어 뒤척이는 그 마음이 아련하게 전해져 온다.

    정말 반갑다.
    우리 마당에 이렇게 부지런히 글을 올려
    친구들과 소통하여 만추의 저녁 하늘같은
    충만함을 맛보게 해 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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