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도 예배가 교회 측의 난색에도 대통령실의 요구로 진행된 '기획예배'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교회 신도들 사이에선 "교회를 정치적으로 이용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추도 예배를 진행했던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의 A 부목사는 29일 소셜미디어에 "어제(28일) 오후 대통령실에서 전화가 와 대통령이 주일에 영암교회를 방문해 예배를 드리겠다고 요청했다"며 "(하지만) 담임목사님은 현재 화장실 공사 중이어서 어수선하고 마침 정책당회 날이라 더 크고 영향력 있는 교회 쪽을 추천한다고 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담임목사의) 거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교회는 (이태원 참사) 추도 예배를 기획한 적이 없다. 대통령실에서 '우리가 가니까 예배 하나 마련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라며 "대통령이 추도사를 낭독했는데 엄밀히 말하면 교인들 앞에서 낭독한 게 아니고 참모들 앞에서 낭독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회 측이 대통령실의 최초 제안을 고사했다'는 정황은 이 교회 장로가 쓴 글에서도 확인된다. B 장로는 30일 오전 교회 홈페이지에 윤 대통령을 추도예배 관련 글을 썼는데, 이 글에도 "교회 환경공사로 대통령과 함께 예배를 드리기 어렵다고 하는데 굳이 많은 국무위원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자 한 윤 대통령"이란 내용이 담겨 있다. 두 사람이 쓴 글은 현재 모두 삭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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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회 신도 C씨는 <오마이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미 (주일) 공식 예배가 끝났고 (우리 교회에서 그동안) 이태원 참사 추모 예배를 공식적으로 해오지 않았는데 (29일 당시) 대통령이 왜 (교회에) 방문했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이 없었다"라며 "대통령이 온다는 이유로 하나 밖에 없는 엘리베이터 통제돼 유모차를 이용하거나 몸이 불편한 신도들이 이용하지 못한 상황도 있었다"라고 증언했다. 이어 "진심으로 참사 1주기를 추모할 생각이었다면 서울광장에서 열린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해야 하는 것 아닌가. 권력을 이용해 교회를 정치적으로 이용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며 "불쾌하고 불편했던 신도들이 많았다. 목사님들도 굉장히 당황하셨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신도 D씨도 "신도들은 3부 예배 이후 (이태원 참사) 추도 예배가 추가로 있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 (언론을 보니) 마치 교회에서 추도 예배를 주최한 것처럼 나왔는데 금시초문"이라며 "(나중에 방송을 보니 추도 예배에) 신도들이 다 참석할 수 있었던 것도 아니고 (일부 목사·장로와) 대통령실 관계자만 (추도 예배에) 참석했는데 마치 쇼를 하는 것 같았다"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대통령에게) 정말 추모하는 마음이 있었다면 추모대회를 찾는 게 맞았다고 생각한다. 우리 교회에서 오라고 한 것도 아닌데 굳이..."라며 "대통령실에선 (성북구에 있는 우리 교회보다) 이태원이나 (추모대회가 열린) 서울광장이 더 가깝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첫댓글 에고
지긋지긋하긔
근데 담임 목사가 거절했는데도 굳이 저 교횔 선택한 이유가 뭘까요?
헐 저런 속사정이 있었냐긔
누가 교회가야 귀신들이 해코지 못한다고 했나보긔
2222솔직히 얼마나 무섭겠긔.. 귀신믿는 사람인데요
33333
거절을 거절했다 미친새키
목사도 대통령 온다는게 쉽사리 거절하기 어려웠겠죠..
ㅉ이랑 결이 같긔. 독실한척 하는거부터
교회도 들고 일어나야하긔
가짜신도^^ 도사인지 무당만 믿으면서 지필요할때만 교회 들먹이긔
사고는 용산구에서 났는데 굳이 성북구 교회 간 것부터 ㅉㅉ 저렇게까지 해명한 거 보면 그 돼지 때문에 안팎으로 많이 시달렸나보긔
쓰레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