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부 2 - 아마노하시다테 에서 케이블카에 오르다!

[방랑객]

교토부 2 - 기차로 아마노하시다테에 도착해서 산으로 오르는 케이블카를 타다!

2019년 4월 16일 쓰루가 敦賀(돈하) 에서 은하철도 999 에 나오는 철이(호시노 데쓰로) 와

메텔의 조각상을 보고 게히진구 氣比神宮(기비신궁) 에서 시인 바쇼 芭蕉(파초) 의

시비를 구경하고는 가네가사키구 金崎宮(금기궁) 신사를 거쳐 金ケ崎城跡( 금게기성적 )

성터를 보고 내려와서는 오래된 항구에서 붉은 벽돌 창고 를 구경하고 쓰루가역 으로 갑니다.

쓰루가역 에서 12시 20분에 출발하는 ＪＲ 오바마선 (小浜線 ・東舞鶴行) 보통열차를 타고

오바마 (小浜 おばま) 를 지나 14시 22분에 히가시 마이즈루 (東舞鶴 동무학)에서

내려 5분후에 교토로 가는 특급기차를 갈아타고 14시 33분에 니시 마이즈루 (西舞鶴)

서무학역에 내린후 시테츠(私铁)역 으로 가니 승무원이 통로에서 840엔에 기차표를 줍니다.

도요오카 행 (京都丹後鉄道 豊岡行) 시테츠(私铁) 기차에 오르니 14시 37분에 출발해

북쪽으로 달려서 13분만인 14 50분에 또 다시 동해(일본해) 바다를 만나 서쪽으로

달려서 15시 20분에 미야즈시 宮津市(궁진시) 아마노하시다테 天橋立(천교립) 역에

도착하는데 쓰루가 敦賀(돈하) 에서 12시 20분에 출발했으니 3시간이 걸린 것입니다?

아마노하시다테（天橋立）는 행정구역상으로는 교토부（京都府）에 속하는 곳

으로 우리나라에서 동해라고 부르는 일본해와 면한 미야즈만（宮津湾）에

위치하고 있으며 센다이(仙台)의 마츠시마（松島）와 히로시마의 미야지마

(宮島 궁도）와 더불어 일본 3경（にほんさんけい：日本三景）에 속하는 곳입니다.

일본의 행정구역은 도도후켄 都道府県(도도부현) 으로써.... 광역 자치 단체인 도쿄도(都),

홋카이도(道), 오사카부(府) 와 교토부(府) 그리고 43개 현(県) 을 묶어서 이르는

말이니 모두 합해서 47개 인데 몇년전 하급 조직은 군을 없애고 시와 정으로 이어집니다.

교토부 는 우리가 잘 아는 교토시 를 비롯해서 15개 시(市)에 10개 정(町) 과

1개의 촌(村) 으로 구성되는데... 아마노하시다테 天橋立(천교립) 가

속한 미야즈시 宮津市(궁진시) 는 교토부 최북단 동해(일본해) 에 위치 합니다.

아마노하시다테 天橋立(천교립) 기차역을 나와 큰 도로를 따라 오른쪽으로 4~5분을 걸어서

표지판을 보고 우회전을 해서.... 언덕길 을 올라가니 저만치 케이블카 탑승장 이 보입니다.

건물 앞에는 케이블카를 타려는 사람들로 긴 줄 이 서 있기로 뒤에 섰더니 이런?  바로

내 앞에서 끊어져 버리는데 직원은 다음 케이블카는 무려 20분 을 기다려야 한답니다?

어쩔수 없는지라...... 주변을 걸어서 한바퀴 둘러보고는 다시 돌아와

줄을 서서 올라가서는 왕복 640엔에 표 를 사서 입장을 하니

바로 케이블카를 타는 것이 아니라 여기서 영상물을 보아야 합니다?

조금 전에 줄이 끊겼던 우리 앞 팀이 영상물을 시청한 후에 나오니 우리도

그 자리에 들어가 앉아 영상물 을 보는데...... 춘하추동 

 아마노하시다테 天橋立(천교립) 의 역사와 풍경을 20분 가량 구경합니다.

그러고는 다음 팀 이 도착하는지라 일어서서 케이블카에 오르는데 타고 올라

가다 보니...... 옆 선로에 독립된 의자 에 앉아서 오르는

체어 리프트 가 보이는데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지금은 수리중인 모양 입니다.

 케이블을 당겨 선로 위의 차량을 언덕으로 끌어 올리는 이런 차량을 유럽에서는 푸니쿨라

라고 부르고 일본에서는 케이블카 Cable Car 라고 부르는데, 우리나라에서

말하는 케이블카 는 일본에서는 이런 케이블카와 구분해서 로프웨이 Ropewa 라고 부릅니다.

일반적으로 공중에 매달린 밧줄에 운반기 를 설치하여 사람 또는 화물을 운반하는

것을 索道(삭도) 라고 하니..... 유럽이나 일본에서는 로프웨이 Ropeway

라고 부르고, 경사진 레일 위에 설치된 차량을 밧줄을 통해 견인해 운행

하는 철도를 鋼索鐵道(강삭철도) 라 하니 일본에서는 케이블카 Cable Car 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케이블카는 인라인 철도 라고 부르고 로프웨이를 케이블카 라 하는데

설악산 케이블카 가 대표적이니 두가지를 구분하는 일본과 달리 영어권에서는

현수식 케이블카와 강삭철도(cable railway) 모두 뭉뚱그려서 케이블카 라고

지칭하니 우리나라는 영미권의 영향을 받았는가 본데 스키장에서는 곤돌라 라고 합니다.

이윽고 케이블카 (우리나라 말로는 인라인 철도) 를 타고는..... 가파른 언덕을 올라

상부역 에 내려서 공원 으로 들어가니 여긴 아래쪽에서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의외로 넓은 지역 인데 산 정상부를 깍아 평평하게 만든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저 아래 바다 를 바라보다가 문득...... 여기서 서쪽으로 조금만 가면 돗토리 鳥取(조취)

라는 생각이 드는데, 거기 돗토리조 鳥取城 (조취성) 는 전국시대인 1545년 영주

이케다 池田 가문이 축성했으니... 1581년에 도요토미 히데요시 는 난공불락이라

일컫는 돗토리성(鳥取城) 을 공격 하면서 병사들의 희생을 줄이는 방법을 고심 합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 는 성을 공략하는 작전에 앞서 수개월 전에 상인들을 포섭 해서

공작을 시작했으니, 돈은 시세의 몇배 를 주더라도 돗토리 주변 지역의

곡물 을 모두 사들이게 하는데.... 곡물값이 천정부지 로 뛰자 돗토리 성

안에 있던 비축 병량마저 히데요시가 고용한 상인의 손 으로 들어오기 시작 합니다.

이 사실을 확인한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병력을 이끌고 돗토리로 진군하면서 의도적으로

농민들에게 가혹행위 를 자행해서 겁에질린 농민들은 돗토리 성으로 몰려들어

가자 이후 히데요시는 돗토리성을 포위 하고 주변에 작은 성과 진지를 구축 한후

병사들에게 탄약과 철포, 군량미를 보급한후 공격을 전혀 하지않고 포위만 하게 합니다.

 그의 목적은 성으로 어떠한 보급품도 못 들어가게 하는 것이었으니 장기전 으로

가서 성안에 있는 병사와 농민들을 모두 굶겨 죽일 작정 이었으니....

포위된 100일 동안 성 내부에서는 군마와 소 가 먼저 죽었고, 사람들이

그것을 다 먹은 후에는 마침내 굶어죽은 시체인 인육을 먹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히데요시 는 막대한 전비를 쏟아 부었지만.... 돗토리성 은 당시 히로시마 일대의 대영주

인 모리(毛利)씨 수중에 있는 시마네현의 이와미 은광산 (石見銀山) 으로 가는

중요한 길목 이었으니, 모리 씨는 성의 함락을 막기 위해 해상과 육로로 보급을 시도

했지만 결국 실패하고 성은 함락되었으며 결국 은광산 까지 히데요시 수중에 들어옵니다.

16세기 대항해 시대 에 세계무역의 결제 수단은 은(銀) 이었으니..... 세계의 유명한

은광산으로는 서구에서는 남미 볼리비아의 포토시 이고 동양에서는 일본

시마네현의 이와미 은광산 (石見銀山) 인데... 조선일보 ‘박종언의 땅의 歷史’

칼럼에 보면 “조선은 은을 버렸고 일본은 은을 손에 쥐었다” 라는 글이 떠오릅니다.

“서기 1503년 5월 18일 서민인 김감불(金甘佛)과 김검동(金儉同) 이 경복궁에 입궐해

어전회의에 출석 했는데 왕(연산군) 에 보고하기를‘납 한 근을 이용하면 은

두 돈을 제련 할 수 있는데, 납은 우리나라에서 나는 것이니 은을 넉넉히 쓸 수

있게 되었나이다.’  김감불과 김검동이 발명한 제련법 이름은 '회취법(灰吹法)' 이다.” 

“잿더미에 은광석과 납석 을 섞어 녹이면 납은 재에 흡수되고 은만 분리되는 제련법 이다.

은광석을 깨부순 뒤 녹여 은을 골라내던 재래 방식에 비해 생산량이 획기적 으로

늘어나는 첨단 기법이었다. 16세기 초 발명된 이 첨단 제련법은 세상을 바꾸었다.

세상을,  조선만 빼고 온 세상을 바꿔 놓았다.  기회를 발로 차버렸던 조선 이야기 다.”

“일본 이와미 은광(石見銀山) 은 생산량이 세계 1위 이니 일본은 이를 통해 세계무역

네트워크에 동참 했다. 일본 은 생산량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킨 제련법 '회취법' 은

조선에서 데려온 기술자 2명 에 의해 전수됐다. 조선은 명·청의 조공 요구가 있을까

두려워 팔도 금광과 은광을 폐쇄 했으니 금· 은광 폐쇄 정책은 고종 때까지 계속됐다.“

 “16세기는 대항해 시대로 유럽은 신항로를 따라 인도와 동남아시아와 명나라를 찾았으니

유럽과 아시아가 무역으로 연결 되는 시대며 명나라는 은(銀)으로 조세를 통일한

일조편법 을 운용중이었는데, 세계 최대 은광은 볼리비아에 있는 포토시 (Potosi)

로 포르투갈은 포토시 은 을 싣고 명나라 로 와서는 도자기와 비단 을 빈 배에 실어갔다.”

“일본  또한 동남아시아 믈라카에서 포르투갈 상인들에게 일본 물품을 팔고 은 

을 수입했다. 무역은 이즈모(出雲) 지역(시마네현) 다이묘(大名)인 오우치

(大內) 가문이 독점했다. 이즈모 지역 옛 이름은 이와미노쿠니 (石見國)

이다.  요컨대, 은에 의해 유사(有史) 이래 처음으로 세계가 연결 되고 있었다.”

“1526년 일본 이즈모에서 은광 이 발견되자 오우치 요시오키 는 야바무키성 을 쌓고

부(富)의 원천 으로 삼는데..... 오우치 (大內 대내) 가문은 백제 성왕의

셋째아들 임성태자 가 일본 다타라하마 상륙해 쇼토쿠 태자를 만나고

다타라 성씨를 칭하는데 16대 후손 모리후사는 성을 오우치 大內(대내) 로 바꿉니다.

25세손 오오우치 요시히로 는 야마구치와 시모노세키 일대 6개국의 수호 가

된 후에 고려와 조선에 사신 을 파견하여 왜구를 소탕해주는 대가로

8만 대장경 을 얻어간 적이 있으며...... 조선과 중국 무역 에 힘썼으니

조선 실록 에는 大內展(대내전) 이라는 용어가 무려 200차례 이상 등장 합니다!

 오우치 요시타카 가 규슈 공략 에 눈을 돌린 1530년 오가사와라 나가타카가 은광을 탈취

하였지만 3년후 오우치 가문에 귀속 되었으며, 1537년 이즈모의 아마고 쓰네히사 가

이와미를 공격하여 은광 을 빼앗았고 2년후 오우치 가문이 탈환 했지만.... 그 2년후

아마고 가문이 오가사와라 가문을 이용해 다시금 은광을 점령하니 쟁탈전이 계속 됩니다.

오우치 요시타카 사후 모리 모토나리 가 오우치 가문을 이어 아마고 가문과 은광 쟁탈전 이 

전개되었고, 1562년 모리 가문이 승리해 완전히 손안에 넣었지만 돗토리성 함락

3년 후인 1584년 모리 가문이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복속 하니..... 은광은 도요토미

가문 으로 넘어가는데... "임진왜란을 일으킨 막대한 군자금은 이와미은광" 에서 충당됩니다!

전쟁은 돈으로 하는 것이니 히데요시는 이와미광산의 은이 없었으면 임진왜란을 일으키지 못했을 것이라?

선조의 구원 요청을 받은 명나라 황제는 가장 먼저 엄청난 은을 조선에 보내주었고... 훗날 1904년

러일전쟁시 일본은 영국과 미국에서 거액의 돈을 빌려 군함과 대포, 기관포에 소총과 탄약등  무기를

구입하는데 돈을 받기 위해서라도 일본이 승리해야 하니 일본, 영국, 미국은 세나라는 동맹국 이 되었지요? 

그런데 명나라 황제가 보내준 막대한 은을 선조는 병사들에게 쓴게 아니라.... 왕비와 후궁 왕자와 대신및

환관들에게 나누어 주며 선심을 쓰는 이해못할 행동을 합니다. 선조는 바보 일까요? 명나라는 몽고족

발배 난으로 전쟁중이라 당장 보낼 군대가 없으니 우선 은부터 보낸 것인데 전라, 충청 남도근왕군 6만

이 와키자카 야스하루의 1천 6백 왜군에게 전멸당했다는 소식에 희망을 잃고 평양에서 달아난 선조 생각은...

이순신 30척에 비해 70척 판옥선을 가진 부산 좌수영 박홍은 단 한척의 배도 띄우지 않고 도주했고 이일과

신립도 반나절만에 전멸 했으며 한강방어군과 한성방어군 은 바로 도주했고 임진강 방어군과 평양방어군

도 적과 싸우지도 않고 달아났으니 조선군을 믿을 수 없는지라.... 나라를 구할자는 명나라군대 니 그들을

초청하고 접대할 자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명군을 잘 대접하는게 효율적이라 생각해 은을 그리 쓴 것 입니다.

이와미 은광 생산량은 세계 1위 였지만 일본은 은 제련술이 부족 했으니, 품질과 생산량

은 일본 광업계의 난제 였는데 이와미(石見) 은광 안내문에 보면... “이와미은광

세계문화유산센터 전시장 초입에 있는 안내문 : 1526년 은광 발견, 1533년 조선의

회취법 도입, 그리고 1543년 철포 전래” 이 모두가 조선이 소유할 수 있었던 기회 라?

“그런데 이와미 은광 이 발견되고 20년이 못 돼 상황이 급변했다. 해마다 조선에 후추,

소가죽 따위를 팔러 왔던 일본 사절단이 양질의 은(銀)을 가져와 면포와 교환 을

요청한 것이다. 시전(市廛)은 왜은(倭銀) 이 가득 채웠고 정기 무역단이 자그마치

8만냥(3.2톤)이나 되는 은 을 가져와 면포와 바꿔 달라고 요청하는 일 까지 벌어졌다.”

 “ 면포 2필에 은 3냥 이니 자그마치 12만 필 규모였다. 결국 조선 정부는 1만 5000냥

어치만 매입하고 무역단을 돌려 보냈다. (같은 해 7월 17일 '중종실록') 농구로

치면 버저비터요, 축구로는 극장 골이다.  일등 공신은, 헛발질한 조선 왕실 이었다.”

 “'천문 2년 (1533년)  8월 5일  하카다(博多) 상인  가미야 주테이  (神谷壽禎) 가 

종단(宗丹) 계수(桂壽) 와 함께 은광에 와서 회취법 (吹鎔鍵製) 을 시작했다

 (伴同國博多宗丹及桂壽者 而來于銀山 始吹鎔鍵製白銀).'  (에도 시대 

이와미 은광 기록을 모은'긴잔규키·銀山舊記')  이와미 은광 발견 7년 뒤였다 ”

[을숙도]

잘 감상하고 공부하고 갑니다.

[방랑객]

일본의 이와미 은광산은
볼리비아의 포토시 은광산을 제치고
세계 제 1위의 은 생산량을 달성합니다.
그런데 그게 조선인 기술자들의 공로라니....
히데요시는 저 은으로 배를 만들고 조총을 생산해
임진왜란을 일으킵니다! 전쟁은 돈으로 하는 것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