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옷을 걸치고 우산을 쓰고 나는 어느새 하나 둘 알게 된 길벗님들과 2시간 짜리 우중산행에 나섰습니다. 철철 흘러 넘쳐나는 계곡 물소리에 힘 입어 오르고 또 올랐습니다. 기나긴 산행 끝에 드디어 가파른 산꼭대기에 다다랐습니다. 고개를 들어 산꼭대기를 쳐다보니 하늘과 맞닿아 있는 곳에 정방사가 나타났습니다. 숨어있던 절, 정방사였습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절벽아래 제비집이 따로 없었습니다. 초파일을 앞두고 매달린 빗속의 연등의 색들도 신비로웠습니다.
1시간 남짓 땀을 흘리며 오르다 포기하려는 마음이 굴뚝같았던 등산 초심자에게 마침내 큰 보상이 주어진 셈입니다. 무심재클럽이 아니고서는 가볼 수 없는 귀한 곳에 다녀왔습니다.
첫댓글 우중의 여행 그래도 뵐수 있어 좋았습니다
빗길 떠나시는 길
햇님이 반짝....야속했습니다
그래도
감사하고 고마운 만남이였습니다
2키로라는 먼길 걸으시며
물소리 비소리 담으셨네요
역시 멋진 여행지기님이십니다
어제의 추억 감사히 봅니다
정방사에 오른 게 기적같은 날이었습니다. 함께여서 가능했나봅니다. 중도포기자를 끝까지 독려해주신 기파랑님 덕분입니다. 멋진여행을 멋진 여행지기님들과 함께 할수있어서 기쁩니다. 감사합니다 ~♡♡♡
제가 동백사랑님 사진속에 있네요~~ㅎ
같이 여러번 여행하지만 서로 사진 찌키 바뻐서 대화할 시간이 없네요~~ㅋ
좋은 사진들 즐감 하고 갑니당♡
맞습니다. 비옷입은 모습 멋지십니다~~다음 여행길에서 또 만나요.